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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농담에 기분상하는거..

외모 조회수 : 3,319
작성일 : 2017-05-07 16:55:59

오늘 여행지에서 햇볕이 뜨거워 안쓰던 모자를 썼어요. 여행지에서 많이 쓰는 챙넓은 밀짚같은걸로 만든 모자 만원주고 샀어요.
그걸쓰고 가는데 뒤에서 남편이 농담으로 말을거네요.
아이고 아주머니 밭에 풀매러 가세요?
네. 저 외모컴플렉스 엄청나게 심하고 진짜 못생겼어요. 시커멓고 촌스럽게 생겼어요. 그래서 저런농담들어서 하하 웃을수가 없었서 정색을 하며 화를 냈어요. 남편도 다시는 내가 너한테 농담같은거 안하겠다며 또 화를 내내요.
지금 주변을 보니 그런 모자는 여성스러운 사람에게 어울리는거더라구요... 남편말이 딱맞는거 같아서 더 기분이 더 짜증나요.
농담을 가장한 뼈있는 말로 복수하고싶어도 남편은 초긍정주의에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 무슨말을해도 상처안받는 사람이어요.

이런농담에 발끈하는 제가 속좁은 건가요.






IP : 175.223.xxx.69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7 4:58 PM (1.245.xxx.33)

    남자들은 이쁜와이프한테도 그런소리 하는 인간들 입니다.

  • 2. 에구
    '17.5.7 4:58 PM (175.209.xxx.57)

    너무 자격지심 많으신 거 같은데요...저라면 그냥 웃고 말았을 거 같은데요. 저 지극히 펑퍼짐한 아짐이예요.

  • 3. ,,
    '17.5.7 4:58 PM (70.187.xxx.7)

    그 정도 농담은 흔하죠. 님의 자격지심으로 발끈하는 것 같은데요.

  • 4. 부부사이에
    '17.5.7 4:59 PM (121.146.xxx.239)

    그 정도는 뭐
    예민하신것 같아요

  • 5. 더불어
    '17.5.7 4:59 PM (175.209.xxx.57)

    제 남편이 말랐는데 배가 좀 나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자주 '산달이 언제예요?' 그러거든요.

  • 6. 무명
    '17.5.7 4:59 PM (223.62.xxx.225)

    그냥 님이 자존감이 너무 낮은거에요.
    진짜 못생긴 사람에겐 그런말 아무도 못해요.
    또 정말 못생겼다고 느꼈으면 님 남편이 님이랑 결혼했겠어요?

  • 7. ....
    '17.5.7 5:00 PM (218.148.xxx.191)

    좀 예민하신것 같아요
    우리집에선 그런식에 농담 자주해요

  • 8. ...
    '17.5.7 5:01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속이 좁다기보다는 컴플렉스 때문에 그렇죠
    컴플렉스는 자존감 부족 때문이고요

  • 9. 그정도
    '17.5.7 5:01 PM (221.127.xxx.128)

    농담은 친구끼리도하는거 아닌가요?
    전 농촌의 건강한 아낙을 부부로 두셨으니 좋겠수다 받아쳐요
    님...너무 지나친 예민...

  • 10.
    '17.5.7 5:02 PM (175.121.xxx.139)

    화가 날 상황이네요. 남편분이 긍정적인 건 좋은데
    마눌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여요.
    확실히 말씀하세요. 그런 말 정말 속상하고 화난다고. 담 부턴 농담도 골라가면서 하라고요.

  • 11. ..
    '17.5.7 5:04 PM (49.170.xxx.24)

    예민하신 것 같은데요. 님이 싫으시면 하지말라고 얘기해야죠. 서로 기분 상할 일은 피하는게 좋으니 알고 있어야죠.

  • 12. 에휴
    '17.5.7 5:04 P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은 듯. 사이 좋으면 웃고 넘어갈 일인데

  • 13. 판에박힌
    '17.5.7 5:04 PM (210.219.xxx.237)

    이번은 님이 자격지심이 심한걸로..
    저건 그야말로 딱히.웃기지도않는 그야말로 판에박힌 스테레오타입 농담의 고전 아닌가요 ㅎㅎ 여기에 저라면 한수 더떠 여보게 김씨 노동요나 부르세나 아아아아~~ 합니다만 ㅋㅋ
    암튼 맘푸셔요

  • 14. ㅇㅇ
    '17.5.7 5:05 PM (14.45.xxx.70)

    낫으로 맞기 전에 그 입 다물어라고 말해주겠어요

  • 15. 심플라이프
    '17.5.7 5:06 PM (175.194.xxx.96)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칭찬도 가려해야하는 게 인지상정이죠. 그런 인간 우리집에도 있네요. 농담 수위는 수퍼 울트라메가톤급입니다.

  • 16. 오고있는EMS
    '17.5.7 5:07 PM (123.225.xxx.167)

    ㅋㅋㅋㅋㅋㅋㅋ판에박힌 님 짱!

  • 17. ㅋㅋㅋ
    '17.5.7 5:09 PM (223.33.xxx.45)

    ㅇㅇ 님 땜에 빵 터졌어요.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그런 농담 못해요. 글고 진짜 못생겼음 결혼했겠어요? 남이라면 열받지만 하나 밖에 없는 와이프로 선택한 남자인데 농담이다 한표

  • 18. ..
    '17.5.7 5:09 PM (70.187.xxx.7)

    낫으로 맞기 전에 ㅋㅋㅋㅋ 이분 최고!

  • 19. 외모
    '17.5.7 5:12 PM (175.223.xxx.69)

    저 진짜 자존감낮고 예민한거맞아요. 외모컴플렉스 심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을정도로.. 남편한테도 여자로서 매력 없어서 부부관계도 안되구요..
    근데 제가 꽉막힌사람이란거 이 댓글보고 다시금 깨닿네요. 댓글보고 빵터져다는 ㅋㅋㅋㅋ 낫으로 ㅋㅋㅋㅋㅋㅋ

  • 20. 외모
    '17.5.7 5:15 PM (175.223.xxx.69)

    노동요ㅋㅋ
    웃으니 기분 많이 풀리네요

    근데 못생긴 나자신도 그자체로 사랑해야되는데 그게 왜이렇게 힘든지... ㅜㅜ

  • 21. 제남편은
    '17.5.7 5:17 PM (58.140.xxx.232)

    아예 정색하고 말해요. 농부같아. 쓰지마~하구요.
    저도 그래요. 김정일같아. 입지마~

    정말 농부같았으면 남편도 저리 얘기 안하셨을거에요. 농담이니 무시해버리세요.

  • 22. ㅡㅡ 같어 씨리즈
    '17.5.7 5:20 PM (210.219.xxx.237)

    농부같아. 밭매는 아낙. 심지어 저는 옛날에 쇠고기반대시위나온 공무원 남사친녀석한테 너 빨간모자쓰니 전두환같애 라고 했는데 미안하답;;;;
    그러나 그녀석은 왜 나만~갖고~ 그래애~~
    라고 답했쓰용..

  • 23. 이 와중에
    '17.5.7 5:29 PM (110.70.xxx.199) - 삭제된댓글

    밭매는 농부 아주머니, 의문의 1패

  • 24. 에이......
    '17.5.7 5:31 PM (58.226.xxx.137)

    과장이 넘 심하시다.

    님 진짜 못생겼으면 남편이 님이랑 결혼 했겠어요??

  • 25. ....
    '17.5.7 5:39 PM (58.233.xxx.131)

    낫으로 맞기전에..ㅋㅋㅋ
    오메~ 농담한번 잘못했다가 기냥 낫으로 골로가게 생겼네요..ㅋㅋㅋ

  • 26.
    '17.5.7 5:59 PM (110.70.xxx.205) - 삭제된댓글

    저도 재치가 없어서‥ 어쩌면 자존감 낮아서
    어쩌면 트리플 에이형이라서‥
    저런류의 농담에 상처 받아요
    이럴때 재치로 유머로 넘어가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알면서도 꼭 타이밍을 못 맞추고
    집에 와서 후회하고 그래요
    재치 유머 관련 책을 열권 이상 읽었는데요
    안되더라구요
    그냥 이리 살아야 될거 같아요 ㅠ

  • 27. 오늘은
    '17.5.7 6:14 PM (203.100.xxx.32)

    어느 밭으로 갈까요?
    이 밭 저 밭, 밭이나 많이 사두셩~서방뉘임~~~ ㅋ

  • 28.
    '17.5.7 6:46 PM (121.168.xxx.25)

    예민하신듯 저같음 웃고넘어갈것같네요

  • 29. ...
    '17.5.7 6:49 PM (14.32.xxx.83)

    님이 예민하신거는 맞지만 이해는 가요.
    저도 그렇거든요 ㅜㅜ
    남편분께 외모에 관한 농담은 피해 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하세요.
    제가 화낸 뒤로 제 남편은 절대 외모 농담은 안 해요.
    대신 성격 디스....
    전 그건 괜찮아요 ㅎㅎ

  • 30. 외모
    '17.5.7 7:53 PM (39.7.xxx.150)

    저랑 비슷하다는 분도 있으시군요 다행히ㅋ
    저도 다른걸로 놀리는건 다 웃으며 넘어가요 ㅎㅎ
    근데 외모는 극복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에휴. 외국에서는 얼굴에 뾰루지났어라는 말도 상대방한테말하는게 실례라는데.. 외국가서 살아야 할런지 ^^

  • 31. ..
    '17.5.7 7:56 PM (223.62.xxx.81)

    에고 남자들이 좀 짖궃죠;;; 이쁘다 소리도 꼭 돌려서 말하고.. 자기딴엔 농이라도 걸어서 관심 좀 받으려고
    하는건데..
    저같음 새초롬하게 얼굴 반만 돌려서 "왜요? 막걸리라도 사주시게요~" 하고 팔짱 확 껴요.

  • 32. 웃으면서 받아치세요
    '17.5.7 9:02 PM (211.245.xxx.131)

    어이구 울 바깥양반이 돈을 못버니 워쩌 내가 벌어야지
    그인간은 낮이고 밤이고 허리를 못써
    근디 그짝은 어디서 왔소 ?

  • 33. 음.
    '17.5.7 9:43 PM (112.150.xxx.194)

    저도 이럴때 여유있게 받아치는분들 부러워요.
    좀더 내공을 쌓아봐요 우리~~

  • 34. 미네르바
    '17.5.7 10:32 PM (115.22.xxx.132)

    노동요 부르면서 즐기세요
    나이들어 중요한 것은 심성이라고 봐요~~^^

  • 35. 낫...
    '17.5.8 12:50 AM (180.69.xxx.153) - 삭제된댓글

    컴플렉스없는 사람 없고 그거 건드리면 살인도 납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화만 내고 말았으니 양반에 속하네요.
    남편분이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아무일도 아닌데
    순간 당황하셨나 보네요.
    제3자가 보기엔 두분다 귀여우심.^^
    화가 나는데엔 민주주의의 원칙이 필요없어요.
    다수결로 정해진 화나는 상황이 따로 있겠나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남편분도 잘못한 사람은 없고요.
    다만 원글님이 먼저 화를 내셨으니까
    남편분께 그때의 심정을 조곤조곤 설명하시면 좋을 것 같긴 해요
    갑자기 화를 당한 사람은 정말 놀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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