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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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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 조회수 : 3,681
작성일 : 2017-05-07 16:28:37

군대까지 다녀왔으니 다 컸지요?복학생 5학기 중이네요.

공부 알아서 스스로 잘하고요. (장학금 척척 받아요)

용돈 이외의 돈은 요구하지않아요. (군대에서도 한번도 돈을 요구한적없어요.)

취직도 알아서 잘할것같아요. (대학원 진학을 할거같고 이공계라 딱히 걱정은 안되요)


그러나...부모는 고마운 존재가 아니라 자기랑 거의 동급으로 봐요.

그래서 그런지 부모의 조언,권유 절대 귀담아 듣지않아요.

생일,어버이날 챙기기는 하는데 (동생이 나서서 하는듯) 왜 그런거 챙기는지 이해안가는 표정

명절,친척 경조사 가는거 너무 싫어하고 마지못해 추석,설날 챙겨요.

쓰다보니..부모에게 문제가 있나?싶은데 문제가 있다면 자식에게 너무 잘해준 죄가있긴하네요.ㅎㅎㅎ

미국에 3달정도 교환학생 비슷한거로 다녀왔는데..

미국문화를 참 좋아하더라구요.미국쪽으로 대학원진학하고싶어해요.

이런 아들!참...섭섭할때 많아요.

어떻게해야 이 녀석이랑 트러블 없이 잘 살까요?

이기적인면도 많아서 부모가 지 챙겨주는건 완전 당연시하네요.

나도 어느순간부터 이녀석을 위해 작은 집이라도 장만해주어야겠다!이런 생각은 접었어요.

물론 앞으로 도와줄 생각이지만.. 무리할 생각은 없네요.

IP : 119.70.xxx.16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7.5.7 4:32 PM (211.36.xxx.71)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네요. 이 경우엔 부모가 자식으로 부터 독립하세요

  • 2. 자기가
    '17.5.7 4:32 PM (121.128.xxx.116)

    스스로 앞길 헤쳐 가는 아이들은
    부모의 의무는 당연하고
    잘된건 자기탓이라 그렇더라고요.
    우리집에도 그런 놈 하나 있어요.
    정서적, 경제적으로 빨리 독립해서.
    어차피 독립된 존재로 서게 뒷바라지 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니
    이제 부부에게 집중하며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3. ㅇ ㅇ
    '17.5.7 4:34 PM (211.36.xxx.219)

    그 정도만 돼도 좋겠어요
    아니 훌륭한 거 아닌지..

  • 4. 재정적
    '17.5.7 4:35 PM (221.127.xxx.128)

    ㅈ지원을 조이는게 효자 만들더라고요 결국

  • 5. ...
    '17.5.7 4:38 PM (112.151.xxx.45)

    글쎄요. 아들에게 너무 잘한 죄만으로 저리 되었다면 아이 인성이 별로라고 밖에 말씀 못 드리겠네요. 그런데 마음으로 고마움 느끼는걸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리 두시고 잘 하려고도 마시고. 기대도 마시고 그러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나이 더 들고 인생경험 하다보면 느끼는게 있겠지요. 자식 키우는 사람은 입찬 소리 하는거 아니라니,저도 조심스럽습니다만, 양육과정이나 원글님 부부도 돌아보시는 시간도 필요하실거 같아요.

  • 6.
    '17.5.7 4:43 PM (219.98.xxx.65)

    아주 정상적인 아들인데 뭐가 문제이심?? 요즘 애들 다 저래요. 사실 한국문화가 사람들을 휘감아서 목 졸리는 부분이 있어요.효다 뭐가 해서. 진짜 부모가 감사하면 알아서 표현하겠죠. 아님 이제 독립해라 그냥 두세요. 글구 님 노후나 잘 챙기시면 되구요. 뭔 집을 해주긴 ……아마도 집 받고 부모한테 휘둘리느니 지하 방에 월세 살아도 내맘대로 살겠다 할거예요. 요즘 젊은 애들 분위기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 같아요. 전혀 문제 없어요. 대세일뿐이죠.

  • 7. 원글
    '17.5.7 4:56 PM (119.70.xxx.164) - 삭제된댓글

    이 녀석의 유별남에 계속 돌이켜보고..생각해보고하는데요.
    제가 청소년 전화상담을 자원봉사로 하면서 청소년 교육도 많이 받았거든요.

    음...엄마인 내가 남편이랑 너무 친구처럼 지내요.
    그런것도 문제가 될것같기도하고...
    좀 지나치게 모든면에서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긴했지요.

    이 녀석 담임이 몇번 기분나빠했던적도 있어요.
    내가 기분나빠하는거랑 비슷하게요.
    암튼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나도.. 대학생일때도 부모를 평가했던거같네요.

  • 8. 원글
    '17.5.7 4:58 PM (119.70.xxx.164)

    이 녀석의 유별남에 계속 돌이켜보고..생각해보고하는데요.
    제가 청소년 전화상담을 자원봉사로 하면서 청소년 교육도 많이 받았거든요.

    음...엄마인 내가 남편이랑 너무 친구처럼 지내요.
    그런것도 문제가 될것같기도하고...
    좀 지나치게 모든면에서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긴했지요.

    이 녀석 담임이 몇번 기분나빠했던적도 있어요.
    내가 기분나빠하는거랑 비슷하게요.
    암튼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나도.. 대학생일때도 부모를 평가했던거같네요.
    지금 마음은 자식 농사..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네요.ㅎㅎㅎ

  • 9.
    '17.5.7 5:00 PM (219.98.xxx.65)

    솔직히 주변의 남자들을 보고 말씀드리자면 타고난 유전적성격이 대부분이지…환경적 영향은 아주 적어요. 부모관계가 나쁘면 부정적 영향을 주는건 맞지만 그게 아닌다음은 좋거나 적당히 화목하면 그닥 영향이 없어요. 아드님은 그냥 그런 성격을 타고난거예요. 님이 그렇게 유전자를 주신거니 좋다 나쁘다 없이 그냥 받아들이시고 존중해주심 되겠네요

  • 10. ...
    '17.5.7 5:01 PM (182.221.xxx.208)

    부모와 자식간에도 개인의 사생활은 인정해주는게 좋죠
    너무 관섭(아이입장)하고 많은걸 알려고 하면 거리감을 두는것처럼요
    미국의 생활방식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이고 그쪽으로 많이
    가는 쪽인것 같아요
    다 큰 자식은 시부모와의 관계처럼 의무와 기본만 하는....

  • 11. 좋아요
    '17.5.7 5:05 PM (121.160.xxx.222)

    우리집엔 똑같은 딸 하나 있어요 ㅎ
    타고난 기질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고딩이라서 미성년이니까 마지못해 부모 말 듣긴 하는데
    용돈 받는것도 자존심상해 하고 부모 슬하에 있는걸 자존심상해하는 느낌?
    저희한테 손벌릴 일도 없을것 같고 지 할일 알아서 잘 하면서 잘 살아갈 것 같아요.
    정말 마지못해 저희한테 키움 당하는거 같아요 ㅎ 심지어 애기때부터 그랬어요.
    그냥 개성이려니... 우리에게 살가운 자식은 없겠구나... 그냥 잘나가는 자식으로 만족해야겠다...
    날마다 마인드콘트롤하면서 살아요 ㅎ

  • 12. 그냥인정하세요
    '17.5.7 5:10 PM (1.234.xxx.114)

    님이 잘못키워서가 아니라 그따구로 생겨먹은거예요
    포기하고 님인생위주사세요
    저 아는집은 아들 의사인데 엄마가 키울때 먹고사느라 공부하는거 하나도 뒷바라지안해줬고 스스로 밥사먹어가며 혼자공부해 의사된거죠...근데도 지금은 자기엄마아빠라면 끔찍하게챙겨요..해외여행밥먹듯이보내드리고 아파트월세나오는거 통째로 용돈쓰라하고 생활비도 다대드리고...반면 받을거 다 받고자란 우리남편...엄청이기적...시어머니닮아서 성격이 이기적....그냥그리생겨뫅은거라는

  • 13. ..
    '17.5.7 5:10 PM (49.170.xxx.24)

    이미 경제적으로는 독립했네요. 정서적으로도 독립한거 같고요. 학생이 학비, 용돈 스스로 해결하는거 쉽지않죠.
    아들이 님께 고마워하고 조언 구하길 바라시는건가요?

  • 14. ..
    '17.5.7 5:11 PM (175.223.xxx.245)

    보육원 봉사나
    입양 전 아기들을 집에서 기간 한정으로
    돌보는 봉사가 있는데 한 번 시켜보세요.
    입양 전 아기 돌보는 일은 원글님이 하는 걸
    아들이 보기만 해도 깨닫는 게 있을 겁니다.
    전 형제가 많던 시대에 효가 강조되고
    사람들이 부모에게 지극했던 이유에 이런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 15. 요즘
    '17.5.7 5:11 PM (175.121.xxx.139)

    아이들 특성 아닌가요?
    어느정도는 우리 부모들이 그렇게 키웠을 거구요.
    사회분위기가 개인주의로 가다보니
    그런 폐해가 생기기도 할 거구요.
    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고칠 수 있는 건 함께 고민해 가야죠, 힘내요, 우리~

  • 16. 원글
    '17.5.7 5:16 PM (119.70.xxx.164)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는 일찍감치 독립했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 못햇어요. 용돈은 주고있어요.
    과외 알바 할때는 용돈을 반만 받았엇는데..
    과외 알바 끊고 공부에 전념하고싶어해요.
    고3때보다 대학가서 공부는 더 하는것같아요...

    댓글들이 마음을 진정시켜주네요.
    그 녀석은 그렇게 생겨먹은거예요.
    손 안벌리고 잘나가면서 사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살가운 아들은 내게는 없는거지요~~ㅎㅎ

  • 17. 원글
    '17.5.7 5:18 PM (119.70.xxx.164)

    정서적으로는 일찍감치 독립했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 못햇어요. 용돈은 주고있어요.
    과외 알바 할때는 용돈을 반만 받았엇는데..
    과외 알바 끊고 용돈 받으며 공부에 전념하고있어요.
    고3때보다 대학가서 공부는 더 하는것같아요...

    댓글들이 마음을 진정시켜주네요.
    그 녀석은 그렇게 생겨먹은거예요.
    손 안벌리고 잘 나가며 사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살가운 아들은 이런건 우리 부부에게는 없는거지요~~ㅎㅎ

  • 18. 문제 있나요?
    '17.5.7 5:19 PM (39.118.xxx.242)

    저도 엄친딸이고 대충 알아서 대학 졸업했고 대학원도 갔고..

    부모의 조언 권유가 사실 귀에 안 들어왔어요.
    정치 종교에 대한 관점이 다르고 전공이야 당연 조언 못 하시고.
    친척간의 유대? 그거 딱 질색인데요.
    개인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일하느라 쉬는 시간이 휴일인데 그때 사람도리 하느라 여기 저기 다 다니나요?

    정치 종교에 대한 관점이 다른 부모가 자식에 대해 이런 생각 할 수도 있겠군요. 쩝.

  • 19. ..
    '17.5.7 5:29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용돈도 안받는다고 봤는데 잘못 읽은거네요. ^^*
    저런 친구들은 정서적으로 너무 빨리 독립해서 그래보이네요. 어릴 때부터 맏이라는 책임감을 많이 요구하신거 아닌지요?
    나이 먹어서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자식보다는 비교도 안되게 좋답니다. 독립하지 못하는 자식들은 부모 주위를 맴돌면서 끊임없이 뭔가를 요구한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속시끄럽더라고요.

  • 20. 원글
    '17.5.7 5:38 PM (119.70.xxx.164) - 삭제된댓글

    정치,종교문제는 없네요...ㅎㅎㅎ
    너무 감정 이입하신듯....

  • 21.
    '17.5.7 5:39 PM (223.62.xxx.168) - 삭제된댓글

    남편이나 원글님이 혹시 부모님께 그런 마음 이시나요?
    부모가 조부모에게 하는것 보고 자란 애들은 그런 마음 갖기 힘들어요

  • 22. ...
    '17.5.7 5:41 PM (39.7.xxx.115)

    제 동생 얘기 같아요.
    결국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그냥 잠시 맡아 기르고 있다 생각하세요.^^;;;

  • 23. zz00
    '17.5.7 5:45 PM (117.111.xxx.35)

    저희 아들도 고딩인데 그냥 가끔 남같다는 생각들어요 자기가 다 알어서 하고 용돈도 명절에 친인척에게서 받은거 다음 명절까지 잘 분배해서 쓰고요 크게 간섭 못하게 하고 ..
    전 많이 섭섭하긴 해요

  • 24. 원글
    '17.5.7 5:47 PM (119.70.xxx.164)

    정치,종교문제는 없네요...ㅎㅎㅎ
    너무 감정 이입하신듯....

    맏이라는 책임감이 요즘말로 일도 없지요.

    여 동생은 너무 다른 성격인데..
    ( 루즈하고...자유로운 영혼 비슷해요)
    그런 동생이 넘 싫다고 이야기 한마디 안 섞어요.

    젊어서 아직 철이 없을때지요.
    그냥...
    좋은 점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려고요~~

  • 25.
    '17.5.7 5:56 PM (219.98.xxx.65)

    아마 장성한 딸 있으신 분들는 원글님 아들 사위삼고 싶다고 하실거예요. 엄청 인기 많을듯 ㅎㅎ 둘이 행복하게만 살아다오 하는 처갓집에서는 시댁에 딱 잘라 선그어주고 처가에도 더할것도 덜할것도 없이 기본 매너는 지켜주고…성실하고 담백하고, 독립심 강하고 오히려 자기가 이룬 가정에는 책임감이 강해서 최선을 다할듯 하고 그러네요. 아들 잘 키우심거예요

  • 26. 문제 있나요?
    '17.5.7 6:04 PM (39.118.xxx.242)

    음 정치 종교 아니면 대학생 자녀에게 조언과 권유를 할 게 뭐가 있나 싶어서 그랬네요.

    대학생이면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 해도 성인인데 딱히 조언과 권유가 필요없을텐데 싶네요.

    저는 아무리 글을 봐도 원글님 아드님의 문제점을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 27. 우리아들요.
    '17.5.7 6:07 PM (125.178.xxx.133)

    정치적인 견해도 달라요.
    부모는 시청앞에 가서 목터져라 구호외치고 와도 아들에게 말 안해요. 박정희가대단한 사람이래요. 아마 평생 우파일듯..중고딩 때도 띠엄띠엄 카네얜 주더니 대학 삼년 내내 안줬써요 내일도 아마..
    부모가 존경스럽지 않고 혜택을 못받았다고 생각하는걸까요?
    동남아 여행시에 여행비고 껀껀히 받아가고 자신의 진로도 스스로 선택하네요. 쓰다보니 그냥 내아들 아니다 하고 키워야겠네요

  • 28. 원글
    '17.5.7 6:13 PM (119.70.xxx.164) - 삭제된댓글

    윗님..궁금하세요...?ㅎㅎ

    집에서 나가고 들어올때는 나가면 나간다고 이야기 하고 나가라~

    동생하고 대화란걸 하면 안되니? 너랑 좀 다른거뿐인데..

    친척들이 왜 너 안오냐고 맨날 뭐라하는데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 좀 해라~~

    이 정도요...

    내 상식으로는 20여년 키워준 부모의 이 정도의 부탁은 들어줄수있지 않나요?

    그래도 그냥 안되는 거 포기합니다...

  • 29. 원글
    '17.5.7 6:15 PM (119.70.xxx.164)

    정치,종교 문제 댓글 다신 님...!

    조언과 권유가 궁금하세요...?ㅎㅎ

    집에서 나가고 들어올때는 나가면 나간다고 이야기 하고 나가라~

    동생하고 대화란걸 하면 안되니? 너랑 좀 다른거뿐인데..

    친척들이 왜 너 안오냐고 맨날 뭐라하는데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 좀 해라~~

    이 정도요...

  • 30. ㅡㅡ
    '17.5.7 7:07 PM (110.47.xxx.75)

    뭐 자식에게 섭섭해하기만 하지 원글이도 감사함을 모르는 부모죠.
    지 앞가림 스스로 알아서 하는것만도 어딘가요??

    저게 뭐가 되려나 싶게 앞날 캄캄하게 구는 자식 키워 보셔야 저 애가 다행이다 싶으실듯

  • 31. ㅡㅡ
    '17.5.7 7:12 PM (110.47.xxx.75)

    117. 111님 저도 그러고 컸어요. 왜냐구요??? 부모님이 맨날 돈 없다 하시니까요. 정말 달동네 애들도 받는 용돈도 안 받고 그냥 세뱃돈으로 쪼개고 나눠서 일년 살았어요.

    나중에 넌 용돈 달라는 말 한번 안해서 안줬더 하시더군요.
    과연 필요가 없었을까요??? 저도 사고 싶은것도 많고 입고 싶은것도 많았어요

    누가 섭섭해야할 일일까요???

    울 부모님도 정없다 하시던데 ㅡㅡ 어이가 없었어요

  • 32. ㅇㅇ
    '17.5.7 8:16 PM (211.36.xxx.219)

    지 앞가림 스스로 알아서 하는것만도 어딘가요?? ...22222

    저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 33. []
    '17.5.7 9:48 PM (211.178.xxx.159)

    도와달라고 하면 가능한 범위에서만 도와주시고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켜봐주시면 될 듯.
    제 남편이 딱 원글님 아들같은 스타일이고, 저도 그렇습니다. 마흔넘었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린 정말
    대학등록금까지만 도와주셨다는 것, 대학부터 스스로 생계를 해결했다는 것. 결혼자금도 우리끼리, 취직도 알아서, 집도 스스로 해결.
    명절, 생신, 기타 기념일 둘 다 딱.질색이라 최소한만 하고 살아요.
    친척 모임 싫어요.
    형제들과 부모님은 기념일에 밖에서 만나 식사하고 담소하고 헤어지고싶어요.
    올해 처음 그리했어요.
    내 인생 내가 책임지고 싶은 마음 강해서 그런거니
    원글님도 아들한테 너무 서운해마세요.

  • 34. ,,
    '17.5.7 10:44 PM (70.187.xxx.7)

    왜 서운한 거에요? 자기 앞가림 잘해도 매정하다는 게 이해가 잘.

  • 35. 공경심이
    '17.5.7 10:59 PM (175.223.xxx.96)

    부족한 거지요.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나 좋은마음이 없어서 그래요. 학교 선생님은 얘가 자기를 무시하나아이가 너무 건방진 것 아니야 하고 오해한 것 같구요. 아이가 기본적으로 나긋나긋 하지는 않고 따지는 성격일테니까 좀 피곤한거죠. 기본적으로 남에게 피해 주기도 싫어하고 남에게 피해 받기도 싫어하는 개인주의 성격인데 사회 생활은 특히 윗사람과의 교류가 원만해야 잘 풀려 나가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네요. 오해하는 사람이 생길까봐요. 동물을 새끼때부터 직접 키워 보면 얼마나 손이 가야 비로소 자기 구실을 하게 되는 건지 좀 알게 될텐데요. 기본적으로 잔정이 없는타입도 있고 잔정은 많은데 자라온 환경에서 존경하는 롤모델 어른을 찾지 못해서 혹은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마음을 닫아 버린 경우도 있어요. 지금은 학생이니 그렇지만 사회 생활은 선배. 상사와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요. 전 부모가 아이와 친하게 지내되 서로 예절과 위계를 명확히 인식시키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너의 의무이고 네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엄하게 가르쳐야 사회 생활에서 훨씬 경쟁력 있는 어른이 될꺼라고 봅니다. 사실 입출입 인사하고 제사에 참석하고 동생 보살피는 일은 직장 생활에서 윗 사람 공경하고 아랫 직원 보살피고 동료와 원만히 지내는 일과 무관치 않거든요. 그게 다 인사 평가에 반영되고요. 그게 안되면 약사나 수의사나 자영업처럼 혼자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학벌이 좋고 일을 잘해도 잘난체 한다. 건방지다 오해 받을 수 있어요. 속은 진국이어도 말이죠. 저희 집안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 남의 일 같지 않고 걱정이 되어 글을 길게 썼어요. 싫어해도 봉사활동 적절한 것 찾아 시키세요. 교만함 때문에 너무 많은 걸 잃게 될까봐 그래요. 잘 커나가길 빕니다.

  • 36. 원글
    '17.5.8 6:10 AM (119.70.xxx.164)

    윗님..감사해요~~
    정확히 느끼셨네요.
    이제 봉사활동 시키고 말고 할 나이도 아니고요.
    시킨다고 듣지도 않아요.
    우선 아들은 군생활이나 인턴생활을 하는걸 지켜보니 사회생활은 어찌해야하는지에 대한 처세같은 건 파악하는거 같아요. 그게 싫으니 미국 연구실을 경험하고 그리 간다고 뜻을 세운거같고요.
    아들을 믿고..많이 깨지면서 배우리라 생각하지만..
    함께 살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
    미국으로 가던 말던 학교 졸업하면 내보내려고해요.
    그 과정에서 아들이 섭섭하지않게 유종의 미를 거두고싶어요. 쉽지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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