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아이들과 용산에 있는 박물관에 갔었어요..
야외 피크닉존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놀이터로 놀러가고
같이간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요..
그 뒷쪽에는 검은색 비석이 서있었는데 밑엔 자갈을
깔아 놓았더라구요..
근데 어떤 초 4쯤 된 남자아이가 자갈을 집어들더니
사람도 많은데 사람들 앉아있는 쪽으로 돌을 차댑니다..
옆에 있던 그 아이 엄마.. 무신경하게 '하지마~~' 한마디 그리고 끝..
그 아이 제가 본것만 돌멩이로 강슛날리기 세번..
그것도 사람들 앉아 있는 쪽으로만...
애나 엄마나 어쩜 저러나 싶고 같이간 친구는 16개월짜리
아장대는 아기가 있는지라 돌이 튈까 염려 스러웠습니다..
그러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한무리의 남자 애들과
아까 문제의 남자아이..
자갈을 두손에 가득 쥐고 문화재인듯 한 그 비석에
돌을 던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얘들아 ~~ 하지마라~~'
했더니 흘끗 쳐다보며 '다른애들도 하는대요?'
'다른애들 한다고 그러면 해도되는거니?
돌이 튀어서 너도 다칠수 있고 남도 다칠수 있고
문화재도 훼손되잖아.. 그만하라면 그만해라!!'
했더니 뭐라 중얼대며 놓고 가더군요..
도대체가 애들도 문제지만
뻔히 보고 있으면서 모른척하는 그 엄마들!!!
정말 이해 할수가 없어요..
박물관엔 왜 온겁니까?
정말 애도 미쳤고 그 엄마들은 더 미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