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방 화장실

노란바지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17-05-07 14:40:18

이번 5월 11일 이사를 가는데 다행히도 같은 동네에요.

그런데 이사갈 아파트가 32평이라 화장실이 안방에도 있는데 엄청 작네요.

너무 낡고 변기도 오래되고 타일도 변색되어서 둘다 리모델링을 하는중인데 주변사람들이 아이가 둘이니 화장실이 두개면 좋다고 해서 결국 두개 다 시공되긴 하는데 안방화장실은 밤낮으로 열어두고 지내야 하는건가요.

한번도 그렇게 살아본적이 없어서 이런것도 물어보게되네요.

안방화장실을 열어두면 습기찬 냄새가 안방에 가득하진 않을까요. 거기다가 찬바람까지 .

닫아두면 또 꿉꿉한 냄새가 날테고.

 

오래된 아파트라 리모델링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약간의 부분수리를 거친건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오월에 이사를 가야 하다니, 너무 한편으론 우울하네요.

송화가루 펄펄 날리는 날, 이런저런 짐을 가득싣고 , 이사 7번만에 마련하는 생애 첫집.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었으면 좋겟어요.

 

나이는 들어가고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는 어떨까라는 기대는 이미 오래전에 퇴색해버린지 오래되었어요.

예전엔 정말 그런 기대가 있었어요.

아, 이번에 우리가 살게되는 집은 어떨까라고요.

처음, 반지하에서 4년 살다가 3층 15평 신축빌라로 들어가살때 그 설레고 벅차던 감정은 그후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뚜렷이 생각나요.

그날 밤 창문을 통해 들어오던 시원한 여름 밤바람과 산등성이위에 떠오른 별. 그리고 은은한 달빛.

그집에 깔린 밤나무색 데코타일도 너무 좋아서 이세상에서 제일 좋은건 그 데코타일인줄 알았어요.

그후로 어느집을 가도 그집만큼의 설레임과 기분좋은 느낌은 만나본적이 없어요.

아마도 없겠죠^^

 

 

IP : 218.158.xxx.2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방화장실
    '17.5.7 2:53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

    욕조빼고 샤워부스 하시고 건식으로 쓰세요. 선반달아서 화장도 화장실에서 하면 아주 요긴해요.

  • 2. 축하드려요~^^
    '17.5.7 2:54 PM (218.237.xxx.150)

    저도 처음 집 사서 이사할 때 이런저런 복잡한 문제로 리모델링도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고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해가 갈수록 정이 들고 이젠 우리 집이 젤 좋고 그렇네요.^^
    우선 안방 화장실 문은 항상 열어두시고 안방 창문도 낮에는 될 수 있으면 열어두세요.
    화장실 환풍기도 24시간 틀어 놓으면 좋아요. (저희도 두 군데 모두 사람이 있을 땐 24시간 가동합니다.
    모터로 돌려서 전기세 얼마 안 나옵니다.)
    이사 잘 하시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세요~

  • 3. 평수가 어떤 지는 모르지만
    '17.5.7 3:06 PM (180.67.xxx.84)

    30평대이하이면 안방 화장실에 세면대랑 변기만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세면대를 아주 작은 걸로 하면서 세면대 하부에 수납장을 크게 짜서 넣고
    앞면 거울 수납장을 넉넉하게 짜서 화장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화장실에서 목욕을 안하면
    안방에 습기찰 일이 거의 없어요..

  • 4. ...
    '17.5.7 3:12 PM (116.41.xxx.111)

    저도 안방화장실은 제 전용화장실로 쓰고 있어요.. 바닥 건식으로 쓰고 화장품이랑 생리용품같은 여성용품 넣고 씁니다. 건식으로 쓰셔도 가끔 물내려주셔야.. 하수관 트랩에 고여있는 물이 새걸로 교체 되면서 악취가 올라오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589 한샘 아일랜드 식탁 혹시 구입하신분 계세요?(홈쇼핑) ㅇㅇ 2017/06/15 786
698588 이해찬세대들이 지금 3ㅇ대이죠? 18 ^^ 2017/06/15 2,253
698587 뒷모습이 날씬 1 move 2017/06/15 1,175
698586 . . . 47 . . . 2017/06/15 16,434
698585 39세 대학원 진학... 맞는 투자일지 7 흠. . 2017/06/15 3,046
698584 자유당 서울시당 위원장 수준.jpg 11 캬아 2017/06/15 1,610
698583 파기름 내서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뭐가 있나요? 7 2017/06/15 1,110
698582 나이 44살인데 자궁경부암 백신을 권하는데 3 자궁경부암 .. 2017/06/15 2,888
698581 30후반 미혼인데 여기저기 성형하고 싶네요. 5 하아... 2017/06/15 2,321
698580 국민의당 "차라리 인사청문회 폐지하고 여론조사로 결정하.. 23 오~쌈박 2017/06/15 2,115
698579 나무로 만든 과일바구니 어떻게 버려야해요? 1 곤란 2017/06/15 4,792
698578 노후에 소박하게 산다면 생활비가 얼마나 들까요? 10 .. 2017/06/15 5,373
698577 남자친구가 전화 자주 걸게 하려면? 9 dd 2017/06/15 2,813
698576 멜라민으로된 접시나 쟁반을 락스에 희석해서.... 2 깔끔 2017/06/15 1,108
698575 혈압 높은 사람이 뒷목이 땡긴다면 위험 신호인가요? 3 사랑 2017/06/15 1,591
698574 중고차를 잘못 샀다면.. 1 단호박 2017/06/15 875
698573 어떤 분이 영어 문법 정리해 주신거 찾아요. ... 2017/06/15 614
698572 마그네슘 칼슘 철분?..맞는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5 제제 2017/06/15 2,130
698571 시골의사 여호와의 증인 인턴 이야기 8 . 2017/06/15 5,755
698570 아이허브 어린이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윤준 2017/06/15 805
698569 아이 친구 놀러오는 문제 12 이웃 2017/06/15 3,830
698568 지하철을 타니... 이상한 쓰레기 같은 냄새가 화악.. 5 냄새가 2017/06/15 2,025
698567 요즘 아침에 유부초밥만들어서 점심도시락으로 괜찮을까요? 2 등산녀 2017/06/15 1,070
698566 샐러드 소스 비법에 저도 감사! 15 감사인사 2017/06/15 4,941
698565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등록하면 오마이갓 2017/06/15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