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웨딩드레스를 입은 꿈...(이 시기에 죄송하지만..)

예지몽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17-05-07 14:10:28
전 40대후반이고 작년에 이혼을 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도 없고,결혼을 하고 싶은 맘도 없는데,어제 밤 꿈에 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고 전남편이랑 다시 결혼을 할려고 가고 있은데(전남편은 보이지 않고 꿈에서 제 생각에 ..)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타까워 하다가 꿈이 깨서 일어 났는데...
꿈에서 제 얼굴이 기억이 나는데 참 예쁜 제 20대때 모습 이였습니다.

요즘 제가 다른일을 할려고 집에서 쉬고 있는 중에 며칠전 놀러를 갔다가 갑자기 다음날 얼굴이 부어 오르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병원에도 갔었고 ,자꾸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서 인터넷에서 찿아보니 웨딩드레스를 입은 꿈은 안좋은 꿈이라고 하고..
괜히 기분이 그러네요 ㅠ

혹시 이런 꿈을 꾸셨던 분이나,잘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부탁드립니다.
IP : 175.223.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7 2:33 PM (182.231.xxx.170)

    몸조심하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

  • 2. 솔과라
    '17.5.7 2:33 PM (175.123.xxx.57)

    제가 20대때 결혼하는 꿈을 많이 꿨어요.
    저도 대부분 결혼하려는 사람은 뚜렷하지 않고 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런 꿈이었죠.
    다만 저는 꿈속에서 그리 예쁘지 않고 웨딩드레스도 매우 낡아있었습니다. 결혼식장도 굉장히 초라했고요. 그런 꿈이 반복되면서 한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제가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있을때 이런 꿈을 자주 꾼다는 사실이었어요.
    저는 그때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버겁고 두려웠거든요.
    그 일은 프로젝트가 반복되는 일이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늘 그런 꿈을 꾸었죠.
    후에 업무가 바뀌면서 그 꿈은 사라졌습니다.

    다른 일을 하려고 집에서 쉬고 계시다고 하니까
    그 일에 대한 부담감이 결혼이라는 꿈으로 작용한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꿈속에서 매우 예쁜 모습이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무의식에서 그 일에 대해 기대하는 바도 큰것 같습니다. 기대는 하지만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한테 한국심리학회에서 펴낸 꿈상징사전이 있어서 지금 찾아보니까 결혼은 무의식의 '온전한 성취'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를 온전하게 성취시켜 줄 이성에 대한 갈증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고, 그 무의식이 결혼(남녀의 합일)이라는 형태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등장하는 모든 대상은 내 무의식의 한 부분이에요. 지나가는 강아지 한 마리도 내 무의식의 한 조각입니다. 전남편이 혹시 업무능력이 좋거나 그랬나요? 그랬다면 일을 잘 처리하는 존재에 대한 갈망 같은 게 전남편이란 존재로 나타날 수도 있겠죠. 반대의 의미로 전남편이 무능력했다면, 그런 전남편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무의식으로 나타났을수도 있고요. 이건 정확하진 않습니다.

    꿈이 하는 일은 미래를 예견하는 역할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내 무의식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에요. 오늘 내가 어떤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면 꿈을 꾸면서 그걸 푸는 거죠. 성장기 남자들이 야한 꿈을 많이 꾸어서 현실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욕망을 꿈에서 풀어주는 것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내면의 두려움을 꿈이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불길한 꿈이란 존재하지 않는거랍니다. 불길한 꿈은 내 마음의 불길함을 꿈이 해소해주는 장면이라고 해석하심 돼요.

  • 3. 이정도
    '17.5.7 10:54 PM (118.220.xxx.155)

    윗님이 이정도로 찬찬하게 써줬으면 감사인사는 당연히 남겨야죠
    지나가는 내가 다 고맙구만..

  • 4. 꾸벅~~
    '17.5.8 1:28 AM (175.223.xxx.105)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긴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전남편 업무 능력 뛰어난 사람 맞고요 ,정말 제 불안한 마음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이렇게 예쁜 마음 가지신 님은 복 받으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925 급질)소 양 삶은 물은 버리는 건가요? 3 소금 2017/09/29 842
733924 사법적폐와 군적폐는 가라! 강력한 사법개혁과 군개혁이 시작된다... 2 반칙과 특권.. 2017/09/29 430
733923 파파이스 녹화도중 있었던일이래요--; 20 소름 2017/09/29 17,419
733922 당신이잠든사이 드라마, 강풀만화 소스네요ㅡㅡ;;; 11 불편 2017/09/29 5,260
733921 추석에 뭐입고 가시나요 6 2017/09/29 1,578
733920 미국발 속보)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 3 ggg 2017/09/29 4,086
733919 11월에 곧 결혼인데, 친구가 자기도 한복입고 오겠대요ㅋㅋ 80 부비두바비두.. 2017/09/29 21,307
733918 대문에 큰집가는 남편글에 저도 묻어서 질문이요. 20 큰집 2017/09/29 3,662
733917 만 15세 여아 성장(생리전, 키)관련하여 15 한걱정 2017/09/29 9,293
733916 죽었던 고양이가 미친듯이 보고싶어요 6 ㅇㅇㅇ 2017/09/29 2,571
733915 mb가 만든 국민소통위원회... 1 소통 2017/09/29 737
733914 도둑취급 당했어요 3 ㅇㅇ 2017/09/29 3,124
733913 생후 60일 된 아기 엄마예요 저는 아직도 육아가 너무 어려워요.. 19 육아맘 2017/09/29 7,672
733912 이번주말 한강 불꽃축제 5 까이모 2017/09/29 2,309
733911 여진구 이정재 주연 대립군 보신 분들 어땠나요~ 2 . 2017/09/29 1,111
733910 접촉사고냈다 봉변당한 이야기 9 에휴 2017/09/29 3,413
733909 주식입문 질문입니다 7 같이가요 2017/09/29 2,378
733908 트리코민샴푸 vs 르네휘테르샴푸 고민이네요 ... 2017/09/29 784
733907 이승엽은 어떻게 관리하길래 사십넘도록 야구선수를 할수있는건가요?.. 4 세상에나 2017/09/29 2,958
733906 시댁에서 저를 괴롭힌 목적 96 며느리 2017/09/29 25,810
733905 포도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3 .. 2017/09/29 1,260
733904 인천 오전8시 비행기인데 어떻게 가죠? (반포) 25 인천공항 2017/09/29 7,120
733903 청바지에 벨트 하시는 분 계세요? 5 .. 2017/09/29 2,260
733902 5년동안 어린이집서 55명사망 -45명 원인미상 3 .. 2017/09/29 3,406
733901 자기들이봐도 죄가 너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니까. 7 가만보니 2017/09/29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