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웨딩드레스를 입은 꿈...(이 시기에 죄송하지만..)

예지몽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7-05-07 14:10:28
전 40대후반이고 작년에 이혼을 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도 없고,결혼을 하고 싶은 맘도 없는데,어제 밤 꿈에 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고 전남편이랑 다시 결혼을 할려고 가고 있은데(전남편은 보이지 않고 꿈에서 제 생각에 ..)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타까워 하다가 꿈이 깨서 일어 났는데...
꿈에서 제 얼굴이 기억이 나는데 참 예쁜 제 20대때 모습 이였습니다.

요즘 제가 다른일을 할려고 집에서 쉬고 있는 중에 며칠전 놀러를 갔다가 갑자기 다음날 얼굴이 부어 오르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병원에도 갔었고 ,자꾸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서 인터넷에서 찿아보니 웨딩드레스를 입은 꿈은 안좋은 꿈이라고 하고..
괜히 기분이 그러네요 ㅠ

혹시 이런 꿈을 꾸셨던 분이나,잘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부탁드립니다.
IP : 175.223.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7 2:33 PM (182.231.xxx.170)

    몸조심하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

  • 2. 솔과라
    '17.5.7 2:33 PM (175.123.xxx.57)

    제가 20대때 결혼하는 꿈을 많이 꿨어요.
    저도 대부분 결혼하려는 사람은 뚜렷하지 않고 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런 꿈이었죠.
    다만 저는 꿈속에서 그리 예쁘지 않고 웨딩드레스도 매우 낡아있었습니다. 결혼식장도 굉장히 초라했고요. 그런 꿈이 반복되면서 한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제가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있을때 이런 꿈을 자주 꾼다는 사실이었어요.
    저는 그때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버겁고 두려웠거든요.
    그 일은 프로젝트가 반복되는 일이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늘 그런 꿈을 꾸었죠.
    후에 업무가 바뀌면서 그 꿈은 사라졌습니다.

    다른 일을 하려고 집에서 쉬고 계시다고 하니까
    그 일에 대한 부담감이 결혼이라는 꿈으로 작용한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꿈속에서 매우 예쁜 모습이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무의식에서 그 일에 대해 기대하는 바도 큰것 같습니다. 기대는 하지만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한테 한국심리학회에서 펴낸 꿈상징사전이 있어서 지금 찾아보니까 결혼은 무의식의 '온전한 성취'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를 온전하게 성취시켜 줄 이성에 대한 갈증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고, 그 무의식이 결혼(남녀의 합일)이라는 형태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등장하는 모든 대상은 내 무의식의 한 부분이에요. 지나가는 강아지 한 마리도 내 무의식의 한 조각입니다. 전남편이 혹시 업무능력이 좋거나 그랬나요? 그랬다면 일을 잘 처리하는 존재에 대한 갈망 같은 게 전남편이란 존재로 나타날 수도 있겠죠. 반대의 의미로 전남편이 무능력했다면, 그런 전남편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무의식으로 나타났을수도 있고요. 이건 정확하진 않습니다.

    꿈이 하는 일은 미래를 예견하는 역할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내 무의식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에요. 오늘 내가 어떤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면 꿈을 꾸면서 그걸 푸는 거죠. 성장기 남자들이 야한 꿈을 많이 꾸어서 현실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욕망을 꿈에서 풀어주는 것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내면의 두려움을 꿈이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불길한 꿈이란 존재하지 않는거랍니다. 불길한 꿈은 내 마음의 불길함을 꿈이 해소해주는 장면이라고 해석하심 돼요.

  • 3. 이정도
    '17.5.7 10:54 PM (118.220.xxx.155)

    윗님이 이정도로 찬찬하게 써줬으면 감사인사는 당연히 남겨야죠
    지나가는 내가 다 고맙구만..

  • 4. 꾸벅~~
    '17.5.8 1:28 AM (175.223.xxx.105)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긴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전남편 업무 능력 뛰어난 사람 맞고요 ,정말 제 불안한 마음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이렇게 예쁜 마음 가지신 님은 복 받으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224 그 많은 빵들은 누가 사갈까 7 작은별변주곡.. 2017/07/20 5,974
710223 아이가 머리가 좀 안좋다면 어떤 방향으로 키우세요? 5 ㅇㅎㅇ 2017/07/20 1,709
710222 부천에 괜찮은 피부과(제모 기미) 소개해주세요. .. 2017/07/20 475
710221 무척 피곤한 일상.. 나중에 이때가 그리울까요? 8 ㅇㅇ 2017/07/20 2,088
710220 님과함께 보는데 송은이 진짜 괜찮네요. 7 wow 2017/07/20 5,080
710219 상대방 모르게 수신거부 할 수 없나요ㅠ 2 ... 2017/07/20 4,494
710218 이혼하고 싶을 때가 찾아오네요 6 아내 2017/07/20 4,244
710217 저만의 돈절약 노하우. 49 절약 2017/07/20 24,002
710216 패션관련글에 헤어에 대한 지적이 많으신데요 3 제목없음 2017/07/20 2,229
710215 어릴때 여름이면 시장에서 6 산들 2017/07/20 1,424
710214 www. @@@@.co.ca에서 7 주소 2017/07/20 1,147
710213 여 동료와 회식중 "내 거기에 xx를 박아서 쓸만&qu.. 6 그냥 2017/07/20 6,785
710212 영리하고 욕심많은 아이 키워보신 어머니들.. 7 궁금합니다 2017/07/20 2,434
710211 삼성 블루스퀘어 근처 볼거리,즐길거리? 2 볼거리 2017/07/20 1,177
710210 나는 왜 엽떡을 시키고 당면을 추가했는가. 4 .. 2017/07/20 2,885
710209 라스에 최여진은 옷을 넘 내렸네요 3 77 2017/07/20 4,237
710208 어렵건 쉽건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1 ㅇㅇ 2017/07/20 1,029
710207 라디오스타보는데 장희진이쁘고 매력있네요 13 라디오스타 2017/07/20 5,892
710206 승진을 자기 맘대로 안 할수도 있나요? 15 oz 2017/07/20 2,191
710205 갈수록 에너지가 딸리는걸 느껴요 ㅇㅇ 2017/07/19 828
710204 분유포트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7 fdhdhf.. 2017/07/19 1,171
710203 전설의 고향 보고있어요 8 공포영화 조.. 2017/07/19 1,204
710202 까만 개미가 집으로 자꾸 들어와요 4 ffff 2017/07/19 1,128
710201 조망 좋은 타워형과 정남향 판상형 11 고민 2017/07/19 2,921
710200 초성퀴즈 ㅅㅂㄹ 뭘까요? 117 ... 2017/07/19 34,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