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의 사이 조언 부탁드려요.

소나무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7-05-06 18:58:06
엄마의 사이가 평상시에는 좋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저도 엄마한테 잘하려고 하고 엄마도 저한테 크게 잘 못해주시거나 할 때가 없어요.
근데 제가 항상 서운할 때가 있어요. 바로 음식 있을 땐데요.
제가 첫째이고 여동생, 남동생이 있어요. 아침에 음식을 놓읕 때면 좋은 고기나 생선 같은 것은 남동생 쪽으로 놓아요. 식사를 하다가 남동생이 앉으면 반찬조정을 하구요.
결혼한 여동생이 오면 좋은 반찬은 여동생 쪽으로 놓구요. 여동생이 결혼하기 전부터 같이 식사할때는 늘 그래왔구요.
오늘 사실 화가 폭팔한 것이 할머니가 오셔서 비싼 고기집에 갔거든요. 결혼한 여동생이 왔는데 동생이 제 자리 근처에 있는 간장게장을 멀리서 젓가락으로 집으니까 그걸 얼른 제 자리에서 동생자리로 놓는 거예요. 저도 말은 못했지만 간장게장 좋아하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이 잘못된 건가요?
생각해 보면 제사를 차릴 때도 다른 음식을 할때도 엄마는 여동생이 좋아하니까 이 음식은 한다고 하거나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아시거든요. 근데 저는 제가 무얼 좋아하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차려준 적도 없고 멀리서 집는다고 조정해주거나 한 적도 없어요. 그러면서 동생은 직장 안나가고 저는 직장 나간다고 이런 접대비용부담도 제가 내는 걸 은연중 당연시하저라구요. 저는 제가 하는만큼 대접받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이런 대우를 받으니까 짜증이나요.이런 부모님의 행동을 당연시하면서 없는 사람이냥 대우받으면서 의무는 제가 부담하니까 짜증나네요.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행동을 계속 하는데도 한계가 있잖아요.
전에 엄마한테 넌지시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자기는 외할머니가 이모한테 그래도 그냥 넘어갔는데 저보고 왜그러냐고 그래요. 저는 사실 엄마에게 엄마로서 느껴야 하는 사랑의 감정도 희미해진 상태구요. 엄마랑 이따 같이 보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9.240.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6 7:03 PM (182.212.xxx.220)

    독립하세요

  • 2. 두분이 보신다고하니
    '17.5.6 7:07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 조언드리자면
    나는 같이해준다고해도 애들은 각자 다르게 받아들여요
    큰딸이 섭섭하다면섭섭한거예요
    큰딸이라고 누나라고 언니라고 더양보하라고
    니가이해하라고 강요아닌 강요마세요
    어릴때나 먹힐 말이고
    이제 모두 다컸고 모두 성인입니다
    둘째딸이 안스러우면내가 챙겨야지
    큰딸돈으로 생색내지도 마시고요
    아들만 찾지마세요 아들도 일시키고 밥도시키세요
    아들도 딸들도 모두 내새끼
    ㅇ어리버리한건 내가 잘못키워서 그런겁니다

    따님께
    그렇다고 엄마가 날덜사랑한건 절대아님
    그냥 눈에보이는대로 내마음이 느끼는대로
    부족하니 더해주고 싶어서예요
    엄마가 님을의지하는것만큼 마음속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겁니다
    이제부터는 돈도 밥사주고 그렇게쓰지마세요
    동생들도 나중그돈고마움 몰라요
    그돈모아서 나에게 쓰세요
    이제모두 성인이예요

  • 3.
    '17.5.6 7:35 P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따지면 엄마가 뉘우치나요?
    아니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반항 할거예요

    그냥 불만스러운행동과 불만으러운 표정으로 대하세요
    계산을 님이 해야할것 같은 예감이 들면
    핑게를 대고 가지 마세요
    몇번 그렇게 하면 엄마가 눈치를 채고 님한테 따지던시지 본인의 행동을 스스로 교정 하던지 하시겠지요

  • 4. ..
    '17.5.6 8:2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인간은 자신에게 불이익이 없으면 절대 행동을 개선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속상해하는 것이 스스로 싫다거나, 상대방이 더 이상 날 상대해주지 않아 비참한 것까지 불이익의 범주에 넣을 수 있죠.
    맏딸은 살림밑천이며 집사, 몸종 정도로 여기는 걸 당연히 생각하나본데,
    뭐가 불쾌한지 직접 엄마의 얼굴을 보며 진지하게 말해본 적 있나요?
    계속 이런 식이면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요.
    제가 살아보니 이 세상엔 눈치가 없거나 없는 척 하는 인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눈치 없다고 욕하는 사람만 어리석은 거예요.

  • 5. ㅇㅇㅇㅇ
    '17.5.6 8:36 PM (220.125.xxx.57) - 삭제된댓글

    엄마랑 맏딸이 함께 보신다니 솔직한 심정 적습니다.
    여기서 '나'는 당신의 맏딸이면서 또다른 맏딸입니다. 참 불쌍한 맏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나쁜 '엄마'입니다.

    엄마는 참 이기적이십니다.
    그렇게 눈에 보일정도로 자식 차별해놓고 밥이 목구멍으로 쏙 넘어가시더이까?
    맏딸의 눈물이 보이지도 않습니까?

    참 이기적이고 몹쓸 엄마네요.
    그 잘난 아들자식 사랑에.. 맏딸은 항상 희생하고 봉사하는게 의무라는 식으로 사십니까?
    나쁜 엄마야.
    그렇게 악마처럼 이기적으로 사시지 마세요.
    그렇게 차별대우받은 어떤 맏딸이 나중에 그대로 돌려드린다니
    어떤 나쁜 엄마가 놀라서 말을 못하더이다.
    왜? 놀라세요? 차별을 돌려받는 건 실으시나요?

    나쁜 엄마들 오면 억울하게 살아온 맏딸이 즐겁게 해줄 것 같아요?
    뜨신밥에 고기반찬 해드릴 줄 아세요? 눈꼽만치도 기대마세요. 인간이하로 대우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이 했던 그대로...=-.-
    당신이 아프면 아들이 병간호 하고 아들이 당신을 버리면 그대로 요양원에서 굶어죽다 돌아십시오.
    맏딸은 찾지 마세요. 왜 자꾸 전화하고 그러시나요?
    눈물 하나도 안나요.
    왜냐구요? 당신은 이미 내 엄마가 아니니까.
    어렸을 때부터 이기적이고 교활한 나의 엄마야.
    당신은 독고 시샘 그리고 질투만 가득한 독사였어.
    나에게 독니로 물어뜯어먹을려고 하는...
    당신이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나시나요?
    그럴 거예요. 당신은 절대로 기억을 못 할 거예요.
    나쁜 짓을 했다는 걸 기억하는 순간 당신은 인간이하거든요.
    착한 엄마로 불려지고 듣고 싶으면서 나에겐 아들보다 못한 대우를 해요?
    그게 엄마라는 작자가 하는 짓이에요?
    제발.. 내 인생에서 그만 꺼져주세요.

    나이를 먹으면 더더더...더 염치를 모르는 주제파악조차 못하는 내엄마는 마녀였다네..ㅎㅎㅎ

  • 6. ...
    '17.5.6 8:48 PM (122.36.xxx.161)

    어머니께서 이 글을 보신다고 달라지지 않을거에요. 오히려 더 화를 낼 것 같습니다. 원글님, 어머니를 포기하세요. 바라지도 말고 뭔가 해드리려고 노력도 마세요. 그냥 이웃집 아주머니려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몇살이신지 모르지만 조금 더 지나면 나중엔 아마 연을 끊고 싶다는 생각,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생각도 드실텐데 그때 맘이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구요. 너무 깊게 생각하면서 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 경험도 들어가 있어요. 나중에 돌아가셨을때 덜 슬플테니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어머니와의 관계는 회복이 어려울 겁니다.

  • 7. 딸들에게
    '17.5.6 8:59 PM (220.125.xxx.57)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의 차별받고 자란 많은 딸들이
    나쁜 엄마에게 '제발 딸을 가엽게 여겨달라'고 노란 손수건을 높이높이 흔들었죠.
    그러다가 집에서 쫒겨난 신세로 불쌍하게 시집 가고
    더러는 독신으로 살다가 여생을 끝마쳤죠.

    지금은 딸들이 그리 맹하게 착하게 안 살아요.
    나쁜 엄마의 냉정한 부정을 눈치채자마자
    똥 닦은 더러운 휴지보다도 더 빨리 버려요.

  • 8. 동의해요
    '17.5.7 11:52 AM (110.70.xxx.20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니를 포기하세요. 바라지도 말고 뭔가 해드리려고 노력도 마세요. 그냥 이웃집 아주머니려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몇살이신지 모르지만 조금 더 지나면 나중엔 아마 연을 끊고 싶다는 생각,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생각도 드실텐데 그때 맘이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구요. 너무 깊게 생각하면서 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 경험도 들어가 있어요. 나중에 돌아가셨을때 덜 슬플테니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어머니와의 관계는 회복이 어려울 겁니다.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808 수영강사님이나 잘 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4 수영 잘 하.. 2017/05/13 1,672
687807 (펌)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에 대한 공감가는 트윗 19 . . 2017/05/13 3,435
687806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보니 14 Stelli.. 2017/05/13 4,008
687805 조카 잃어버리는 꿈 꾸고 가슴이 벌렁거려 죽겠어요 7 벌벌 2017/05/13 2,310
687804 자기 계발에 관한 영어 원서 추천해 주세요 2 영어 2017/05/13 632
687803 프랑스 에너지정책…원전(↓)·재생에너지(↑) 점쳐져 1 ........ 2017/05/13 351
687802 해외로 퍼지는 촛불혁명 4 인도네시아 2017/05/13 2,506
687801 [단독] 세월호 여학생 객실서 ‘시신 형태’ 첫 발견 28 흠.... 2017/05/13 6,091
687800 우리동네 미세먼지 467 11 참나 2017/05/13 3,338
687799 표창원 의원이 짚어주는 검찰개혁 2 시대 2017/05/13 2,158
687798 질투심때문에 너무 함들어요 5 Asd 2017/05/13 4,344
687797 노승일 님과 트친이 되어주세요 14 midnig.. 2017/05/13 2,261
687796 이런 경험한 적 없으세요? 2 .... 2017/05/13 1,578
687795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아니었나요? (수시와 정규.. 71 새콤달콤 2017/05/13 6,015
687794 독일 메르켈 “함부르크 오는 길에 베를린도 꼭!” 7 얼굴패권~ 2017/05/13 2,390
687793 만 5세 아이 수영 다니는데 갈때마다 가기싫다고 우는데 21 육아맘 2017/05/13 2,486
687792 인조식물 화분은 어디서 사나요? 1 ... 2017/05/13 614
687791 [펌]한겨레가 안철수를 밀었던 속내막 (AKA 진보가 친문 싫어.. 21 .. 2017/05/13 3,742
687790 저희 부부싸움..객관적 판단 부탁해요 37 꽃길 2017/05/13 6,799
687789 국정교과서요 !! 5 lush 2017/05/13 1,055
687788 결혼하면 제사 음식 장만이나 명절 음식 장만 전적으로 며느리의 .. 4 ... 2017/05/13 1,817
687787 가정식 반찬배달 괜찮은곳 추천부탁드려도 되나요 4 희망 2017/05/13 2,293
687786 이번 선거도 1.5 나오나 7 통계님들 2017/05/13 1,363
687785 결혼 못하는 여자 4 스님 2017/05/13 3,141
687784 냥이밥 공개적으로 주면 좋겠어요. 3 모쪼록 2017/05/13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