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문 후보는 국민의 외침인 사회변혁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국가개혁의 의지를 보였다"며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두 차례 문 후보로부터 연락이 와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음으로 지원 의사를 표명했으나 일주일 전쯤 문 후보에게 다시 연락이 와 "마음으로만 말고 직접 도와달라"고 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고한 국민주권, 악순환 되어 온 구태 정치문화, 권력기관의 대개혁, 국가 안보와 평화 통일, 국가 자주성 확립 등 중요한 사업들을 안착시켜 국가와 국민의 화합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이에 반하는 적폐를 정리하고자 하는 결의에 나는 무척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문 후보는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많은 경험과 정당 대표로서의 경륜을 가지고 있다"며 "무엇을 고치고, 무엇을 보완할지에 대한 지혜가 있다고 판단돼 앞으로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달 11일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더 이상 이 나라의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5일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불출마 선언에서 장 대표는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청산해야 될 적폐와 구태가 제 발목을 잡았다"며 "제 능력의 부족이고 제 부덕의 소치임을 직시하고 대장정을 접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