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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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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함 지킴이 후기

투표함 지킴이 조회수 : 2,454
작성일 : 2017-05-06 09:56:20
방금 신랑이 6-9시 투표함 지키고 출근했어요.
휴일에도 자주 나가봐서 수당도 없이 일해야 하는
요즘말로 사축(회사의 가축?)이지만
올바른 선거를 위한 마음은 충만하거든요.

사실 제가 하려고 신청했고
출근할 신랑때문에 단 세시간만 지원한건데
(다른 분들은 보통 2타임(6시간)~3타임 하시더라구요.
주차장에 서서 하염없이 지켜보고 계세요)
신랑이 자기가 가겠다고 나갔어요.

하필 미세먼지도 엄청 나쁨인데 마스크 달랑 들고가서
잘 쓰지도 않고 있었대요.
다른분들 것도 챙겨 보냈는데 하고는 계셨을지 걱정...
돗자리 챙겨가라 일렀거늘 그냥 가서 내내 서있었다고...
앉으면 잘 안보여 서있어야 한다고...

선관위 건물 밖에서
투표함 보관소 씨씨티비 화면이 보이는 창문을
옆 건물 주차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거에요.

사람 누가 들락 거리는지 확인하고
(원래 선관위 탕비실(?) 같은 것 옆이라 사람이 가끔 오긴 한다네요....)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무언의 압력도 넣는 거지요.

정말 감동인건 신랑 다음 타임 지킴이 분은
햄버거 사오셔서 따뜻할 때 드시라고 나눠 주셨대요.
3분 지킴이 계셨는데 다 챙겨오셨다고...

얼굴 한번 뵌적 없는 분들이
아니, 사이버 상에서도 말 한번 나눠본 적 없은 분들이
스스로 나와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내 나라에 대한 자긍심,
다시 막 끓어 올랐어요.

우리가 이렇게 지키고 있는 이상
허튼 생각 못할거에요.

제발 사전투표함 지키미 신청들 해주세요.
너무 부족해서 혼자서 계시는 시간도 많아요.

전 개표 참관인 신청됐어요.
두는 부릅뜨고
아이폰 슬로모션 틀어놓고 계속 지켜볼께요.

우리의 소중한 한표가 바르게 행사되도록!!
IP : 211.36.xxx.7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십니다.
    '17.5.6 10:00 AM (162.156.xxx.205)

    엄지척!!!
    소액이지만 후원으로 동참합니다.
    캐나다로 재외국민 투표했어요~

  • 2. 누라
    '17.5.6 10:00 AM (220.126.xxx.171)

    정말 고맙습니다. 님 덕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빛이 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 3. ^^
    '17.5.6 10:01 AM (125.133.xxx.86)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식이 통하는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일조하시는분이시네요.

    좋은투표결과가나와 건강한사회로 한발자욱 다가갔으면합니다~

  • 4. 엄지 척
    '17.5.6 10:02 AM (203.226.xxx.11)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5. ...
    '17.5.6 10:02 AM (183.98.xxx.95)

    국민은 이렇게 훌륭합니다

  • 6. 애주애린
    '17.5.6 10:02 AM (115.23.xxx.148)

    참 감사합니다 !!
    이렇듯 말로만 감사를 표해 많이 죄송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투표함을 지켜야만 하는
    환경이라니~ㅠㅠ

    시민들의 소중한 한표 한표 제대로 행사 될 수 있도록
    이토록 여러방면으로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거듭 표합니다.!!

  • 7. 11
    '17.5.6 10:04 AM (211.36.xxx.71)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8. 비옴집중
    '17.5.6 10:05 AM (211.36.xxx.85)

    저두 5시에 나갔다가 지금 귀가했네요
    어제 날씨 생각하고 얇게 입고 가서 덜덜 떨다
    차안에서 지켜봤어요
    저녁에 또 나가야하는데 잠깐 자고 체력충전 해야겠어요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는데 말이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뜻이 있는 분은 참여해 주세요

  • 9. ...
    '17.5.6 10:10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눈물이 찡~감동이에요ㅠ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 멋진데!
    저도 개표참관인 신청했어요
    시민의 눈 개표참관인 교육영상 꼭 확인해보고 가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1QZY8B6dmw&t=1872s
    사이트에 문서도 있어요. 프린트해서 가려구요

  • 10. ...
    '17.5.6 10:11 AM (1.245.xxx.33)

    진짜 문재인 대통령만들기 힘듭니다.
    문재인님 대통령 꼭 되셔서 다음번엔 이런일 안하도록 해주세요

  • 11. 56
    '17.5.6 10:12 AM (14.39.xxx.73)

    정말 훌륭한 국민이에요.
    엄지척 입니다~~~~~~~~~~~~~~~~

  • 12. 이렇게 멋진
    '17.5.6 10:18 AM (118.43.xxx.18)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어 놓는 저들.
    문님 되셔서 사람으로 살게 될겁니다.

  • 13. 투표함 지키미
    '17.5.6 10:21 AM (211.36.xxx.74)

    시민의 눈은 정당과 상관 없이 바른 선거를 지향해요.
    투표용지 날인이 몇번에 되어 있는 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각자의 의견들이고 그게 민주주의니까^^

    특정 후보를 지키기 위해 조직된 시민력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 14. 투표함 지키미
    '17.5.6 10:22 AM (211.36.xxx.74)

    시민의 눈을 문지지자 들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적었어요.
    저의 소신은 여기서는 밝히지 않을께요~^^

  • 15. ...
    '17.5.6 10:23 AM (182.222.xxx.194)

    눈물 핑
    정말 감사합니다.

  • 16. 멋있다
    '17.5.6 10:35 AM (14.36.xxx.12)

    너무 멋지십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17. 수고하시네요
    '17.5.6 10:36 AM (220.118.xxx.44)

    이런분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은 잘 될겁니다.
    고마워요. 저도 나가고 싶은맘 굴뚝입니다.

  • 18. ...
    '17.5.6 10:39 AM (49.165.xxx.185)

    감사합니다

  • 19. 네~
    '17.5.6 10:42 AM (162.156.xxx.205)

    저도 원글님 지지 소신 상관없이 엄지척 해 드린겁니다~
    훌륭하신 일 하신 거니깐요~

  • 20. 고딩맘
    '17.5.6 10:50 AM (183.96.xxx.241)

    와 원글님도 남편분도 비옴집중님도 다 진정한 애국시민~ 수고하셨어요!

  • 21. 저도
    '17.5.6 10:50 AM (182.215.xxx.5)

    어제 오후 사전투표참관인하고 선관위 가서 밤 10시까지 지키고 있다가
    10부터 새벽까지 지킴이 하시는 분과 바톤 터치 하고 왔어요.
    전 오자마자 쓰러져 자고...
    선관위 길 건너편 주차장이라니 우리 지역과 같네요.
    우리 지역 이시라면
    그 시간대 지킴이 어느분이신지 아는데 부인도 82회원이신데다
    시눈이시군요?
    전 오늘도 낮 12시부터 6시까지 신청 해서 지금 나갈 준비하고 있는데
    혼자서 지킴이 해야되는 상태라 좀 걱정스럽네요...
    시눈 지원은 많으신데
    막상 지킴이 시간표 짤때보면
    20여분입니다.
    혼자서 지키고 있는 시간도 많고...
    더 열악한 다른 지역도 있을텐데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네요..
    전국 모든 시눈 여러분 화이팅 합시다~~

  • 22. 투표함 지킴이
    '17.5.6 10:52 AM (211.36.xxx.74)

    162님 감사합니다.
    왜 선을 그어야 하냐면 특정 정당 지지라고 사람들에게 인식되면 선의에 의한 활동들이 다르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일례로 시민의 눈 활동하신 분이 세월호 뱃지 달고 있다고 특정 정당이 생각난다고 항의하신 분도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세월호가 소속이 어디랍니까....
    우리 국민 전체의 슬픈 일 아닌가요?
    아직도 해결 된 것이 없어 잊지 말자는 뱃지도
    정치적 의도로 해석하는 분들이 계시다니...

    어이 없는 시국에 어이 없는 일들이 많으니
    어이 없는 일을 방지 하고자 모인거지요.
    그래서 초당성을 강조하고자 함이랍니다.

    참고로 저는 아~주 대중적인 평범한 사람이랍니다.

  • 23. ****
    '17.5.6 11:10 AM (211.245.xxx.220)

    고맙습니다. 애써주시는 원글님같은 분들 덕분에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

  • 24. 수개표
    '17.5.6 11:33 AM (114.206.xxx.103)

    감사합니다^^

  • 25. 깨시민
    '17.5.6 12:20 PM (118.176.xxx.191)

    깨어있는 시민이시네요. 늦잠 잔 저 많이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 26. 쓸개코
    '17.5.6 1:56 PM (222.101.xxx.128)

    정말 감동입니다. 두분과 봉사하시는 분들게 감사드려요.
    저는 개표참관인도 떨어지고 시민의 눈 통해 신청했는데 텔레그램 가입하라 그래서 했더니
    답도 없고 그러네요.
    관람은 꼭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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