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집나갔어요 ..먼저 연락해야할까요?

오월 조회수 : 3,560
작성일 : 2017-05-05 17:51:31
어린이날인데 애기한테 미안하고 우울하네요 ..
몇일전에 산책갔다거 햄버거가 늦어진다 이유로 짜증을냈는데
남편이 순간 욱 버럭 욕..애앞이라 참고 참는데 꺼지라는 둥
결국 애앞에서 폭팔하고 말았어요 애 앞에서 서로 때리고
진짜 막장을 찍었네요ㅜㅜ 길게 싸운건 아니지만 밖에서 부부가
육탄전 아이는 놀라서 울고불고 순간 정신이 번쩍들어서 그만두려하는데
끝까지 소리지르고 난리치는 남편 우는가기 안고 도망치듯 나왔어요
그리고 담날 짐싸서 남편이 집 나갔어요
일년에 한두번씩 이렇게 심하게 애앞에서 싸우는 부부
자잘못따지기전에 진심 둘다 부모자격없고 또라이같아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고통스러워 죽겠어요
참지못했던 나에게도 미친듯 화가 나구요
이혼까지 생각을 아마 할께에요 항상 이혼요구를 했던지라
저는 계속 아빠없인 안된다 그랬는데 이런일 겪고 보여주고 나니
이혼 반대도 의미없고 솔직히 남편이 이제 무섭습니다
결혼 사년차에 육해서 폭력이 슬슬 나오는게 한두번 되다보니
겁도 나구요 그래도 평소엔 잘지내는 부부가 서로를 정말 무시합니다
진짜 지말이 다 맞고 넌 틀렸어 이런 마인드 똑같이 무시해요
부부상담도 받아보려 했었는데 또 사이가 좋아지니 잊혀지고
암튼 애앞에서 폭력 폭언하는 부부 이혼하는게 맞는거겠져 ㅜㅜ
오늘 어린이날이라 애기한테 미안해서라도 연락올줄 알았는데
그렇게 애앞에서 그난리고 나갔으면서 어린이날인데
안보고싶을까요 아무렇지 않을까요 둘사이에서 상쳐만 받은 아이만
불쌍해서 눈물만나네요 아빠를 월래 정말 좋아하는 아인데
몇일을 못봐도 찾지도 않네요 더 슬프게 저도 엄마자격 없지만
이런날도 오지않는 아빠 남편 독하다 생각드네요
애를 위해서 제가 먼저 연락해서 들어오라고 해야할까요
같이있긴 싫지만 애한테 미안하니 해야할까요
무책임하게 집나갔는데 쉽게 연락하면 버릇처럼 집나갈까 같아서
걱정도 되고 연휸데 저는 운전도 못하고 또 여긴 섬이라 아기라
갈때도 없고 능력없는 내자신한테 한심함을 느끼네요ㅜㅜ
정말 별거 아닌일로 폭력 폭언으로 이어지니 어이도없고
둘다 분노조절이 안되는게 확실하네요
그냥 어린이날 신경쓰지말고 오든말든 냅둬야할까요
둘이 이 봄날에 우울하고 내새끼가 불쌍하고 맘이 넘 힘드네요 ㅜㅜ
IP : 223.62.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5 6:10 PM (49.142.xxx.181)

    애는 왜 낳아서 애까지 셋이서 고생인지
    에휴...
    다시 살든 안살든 뭐 그건 누가 정해줄수 없는 거고요.
    그냥 하나만 낳으세요. 또 사이좋다고 둘째 낳고 왜 낳았을까 이러지 마시고.. ㅠ

  • 2. ..
    '17.5.5 6:24 PM (106.102.xxx.7)

    에고참.. 앞으로 기나긴 세월 우찌 살까나..

  • 3. ..
    '17.5.5 6:4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저녁 맛있는 거 먹어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잖아요.
    제 후배는 애 셋 앞에서 맨날 물건 던지고 싸웠는데
    넷째 낳고 사이 좋아졌어요.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죠.

  • 4. 에휴
    '17.5.5 7:22 PM (221.127.xxx.128)

    님도 문제 있어 보이네요
    같은 사람과 똑같이 싸우면 결과는 깨져요
    한 사람이 현명하게 넘길 줄 알아야 싸움이 안되는데...

    왜 나만 참냐가 아니라 맘 넓은 내가 참는다 생각하고 살아야할듯이요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은요.
    애 셋...갈수록 태산일텐데.....
    사이도 안 좋으면서 왜 다 낳았나...제가 다 답답하네요
    생활이 빠듯하고 힘들면 더 감정이 상하기 쉽죠....게다가 둘다 다혈질....ㅜ

  • 5. ,,,
    '17.5.5 8:10 PM (1.240.xxx.14)

    부부가 둘다 막상막하인듯합니다
    아이만 불쌍하네요
    아이 핑계 대지 말고 능력 키우고 현명해 지십시요
    그리고 둘째는 절대로 낳지 마세요

  • 6. happy
    '17.5.6 12:55 AM (122.45.xxx.129)

    쯧쯧...남편에게 원망하기 이전에
    객관적으로 전문가 찾아가서 부부상담 받아요.
    서로 니가 옳니 내가 옳니 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언쟁이후 얻어지거나 성숙해지는 단계가 없네요.
    단순히 싸움뿐이면 그게 무슨 부부죠?
    어짜피 최악은 이혼이니 둘이서 안되는 거 말고
    객관적 파악해서 문제점, 해결안 찾아서
    노력해보고 이혼 얘기하세요.

  • 7. 비누인형
    '17.5.6 3:42 AM (62.202.xxx.10)

    결혼 4년차라 하시니 아이는 어린이날인 줄도 모를거예요.
    어린이날 연락없는 아빠보다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 더 상처겠죠.

    햄버거 늦는다는 짜증에 폭발하시는 남편 쌓인 게 많으신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살면 마음에 안 드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인데 이런 부분을 남편분께서 평소에 잘 못푸시나 봐요.
    쌓이고 쌓여 가끔 폭력까지 폭발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을텐데..

    원글님, 아이를 생각하며 너무 연민에 빠지지 마시고 앞 날을 어떻게 살지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972 연애 중독에서 탈출 7 .... 2017/09/29 2,456
733971 이번주말에 서울에 전시회 가볼만한 추천있으신가요? 2 dav 2017/09/29 651
733970 계속 29-30도에서 드뎌 19도로 떨어졌네요 3 9월 2017/09/29 1,176
733969 10월 말경 겉옷 뭐가 이쁠까요? 5 살려구요. 2017/09/29 1,634
733968 제주 하얏트호텔 좀전에 예약자... 13 ... 2017/09/29 5,017
733967 어휴...사골 끓이다가 이게 뭔일인지~ 9 애휴 2017/09/29 3,673
733966 하와이 뭐가 좋으셨나요?? 12 ... 2017/09/29 3,545
733965 70년대 어렸을 때 가끔 종기 나지 않았나요? 25 추억 2017/09/29 3,028
733964 미래는 정해져있데요 28 2017/09/29 6,786
733963 대청봉 1박 2일예정인데 어떻게 코스를 잡으면 좋은가요? 10 등산가요 2017/09/29 775
733962 안쓰는 명절선물받으면 복지단체에 기부해주세요 1 2017/09/29 735
733961 혹시 손가락 잘 보는 병원 아시는분 안계실까요? ... 2017/09/29 833
733960 사기쳐, 20살 어린 남사친에게 수억원건물 선물하는 장관사모님 3 검찰개혁 2017/09/29 2,468
733959 일본 물건 공짜로 줘도 받기 싫어요. 5 .. 2017/09/29 1,780
733958 37세 여자..직업 뭘하면 될까요? 31 37 2017/09/29 17,903
733957 전복죽 하려는데 찹쌀도 솔도 없는데요.. 11 가능한가요?.. 2017/09/29 1,404
733956 과탄산 구연산 베이킹소다를 덜컥 사왔는데 어떻게 섞어서 쓰는걸까.. 4 청소 2017/09/29 1,887
733955 운동 좀 열심히 하면 감기 걸리는 저질 체력 - 운동을 쉬어야 .. 3 갈등 2017/09/29 948
733954 무너짐이 예쁜 파운데이션? 9 ... 2017/09/29 4,012
733953 초5수학문제좀 봐주세요ㅜㅜ 3 2017/09/29 792
733952 월급에서 뺀 세금 확인하는 방법 아시나요? 1 rariru.. 2017/09/29 482
733951 포도주스 믹서기에 가는거랑 끓여서 만드는 거랑 다른가요? 3 궁금 2017/09/29 1,525
733950 .. 13 저도 2017/09/29 2,319
733949 혹시 msm 파우더 드시는분 계신가요? 13 Msm 2017/09/29 3,189
733948 양봉꿀 2 양봉꿀 2017/09/29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