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1-08-29 14:41
사고 당일에도 이 농가는 우리에 갇혀있는 새끼곰에 살아있는 채로 고무호스를 삽입해 쓸개즙을 빼내려했다. 하지만 새끼곰이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자 어떻게 알았는지 근처에 갇혀 있던 어미곰이 우리를 부수고 빠져나왔으며 새끼곰이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작업원은 공포에 휩싸여 그대로 도망쳐버렸다. 인근에 있던 목격자는 “달려온 어미곰은 새끼곰의 우리를 부수려했으나 여의치않자 아기곰을 끌어안은 뒤 질식시켜 죽였다”고 전했다. 또 새끼곰이 죽자 자신도 벽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목격자에 의해 지역 매체 등에 전해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운동 단체들은 “산 채로 곰의 쓸개즙을 빼내는 잔인한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며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