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비가 새는데 윗집이 공사는 않하고 자꾸 시간만 끌어요.. 위로 좀..

미키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1-08-29 18:52:13

에고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집을 샀는지 후회 막심이에요..

이사와서 보니 베란다쪽으로 물이 떨어지고 있었어요.

천정 바로위가  타일로 마감된 노출베란다인데 6년전에 하자보증보험금 찾아서 타일 뜯어내고 다시 방수한 다음 원래대로

타일 마감을 했었어요. 하자보수금 찾으면서도 윗집 주인이 동의 않해준다고 해서 한참을 속 끓였죠.

.

 

원래 윗집이 건물 올리기전 땅주인이었는데, 빌라 완공 허가 나오는 과정에서 건축주가 되었던 모양이에요.

하자보수금을 않찾으면 윗집이 도로 그 돈을 갖을 수 있어서인지 저희를 자꾸 피하고 그집 아저씨는 저희한테 눈

부라리며 동의 못해준다고 해서 속 많이 상했어요. 어찌어찌해서 윗집 동의 받고 수리 들어갔는데  빌라의 다른 세대들도 자기들이 수리하고 싶은 곳을 같이 하다보니 정작 저희 윗쪽 베란다는 원래 이야기했던 수리비용을 줄여 수리했어요.

거기다가 윗집에 세든 사람이 공사땜에 먼지 날리고 윗집주인이 세입자인 자기들이 해달라는 것을 않해준다고 문을 않열어줘서 방수액만 바르고 1년을 있다가 타일 마감을 하는 악재까지 겹쳤어요.

 

근데 타일 마감을 하고 난 후에 베란다 다른쪽에서 계속 물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라구요.

공사업체한테 AS 요구했더니 건물에 금 간 곳이 많아서 어디서 물이 스며드는건지 못찾겠다면서

실리콘으로 금간 곳에 덧칠만 해주길 2년..

한번 불러서 그렇게 덧칠 하고 가는데 보통 3-4개월 걸리니 제가 지쳐서 공사업체에 연락하는건 포기해버렸어요.

 

다행히 집안으론 새지 않으니깐 돈이 좀 모이면 외벽 방수를 다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장마때

거실쪽으로 비가 새기 시작한거에요. 그래서 윗집에 이야기 했더니 윗집 아저씨는 아예 전화를 피하고

아줌마는 자기랑 업체 알아보자고 하대요.

 

그집에서 2군데 부르고 저도 한군데 불렀는데  업자들 의견이 첨 건물 올리때부터 문제가 있었고 집을 잘못 지었다고 하면서 지난 공사때 아예 밑바닥이 드러나도록 완전히 뜯어낸 다음 방수를 다시 했어야 했다고 말하드라구요.

(그때 당시에 견적내러 온 업체들은 다들 타일만 뜯어내고 방수를 다시하면 된다고 하고 그중에 저희가 선정한

업체가 가장 싸게 불렀어요.)

윗집이 원래 베란다 바닥이 집안 바닥보다 높은 상태였는데 그것땜에 빗물이 집안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바닥을 다시 다 뜯고 방수를 다시한 다음 우레탄 방수를 덧바르는 형태로 하자고 하드라구요.

 

견적은 두 곳은 500만원 부르고 한곳만 300만원 불렀는데 윗집 아줌마가 300만원 부른 곳이 자기들과 잘 아는 사람이니

거기로 하자 하드라구요. 근데 날씨가 5일 이상 맑아야 한다면서 비 그치면 하자고..

 

그래서 비 새는 곳이 점점 다른방으로까지 늘어나는데도 참고 기다리다가 2주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지난주 내내 날씨가 괜찮은 걸로 나오길래 공사를 서둘러달라고 연락했어요.

윗집 아줌마 알겠다고 하더니 아무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렇게 일주일 그냥 지나가고 이번주도 역시 날씨 괜찮길래

문자로 일기예보에 비 않온다고 하니 공사 해달라고 했는데 아무 답이 없어요.

 

어제 우연히 윗집 아줌마 만나서 언제 공사하는거냐고  이야기 했더니 갑자기 수리비를 자기네들이 다 부담 못하겠다고 하네요.

예전에 공사를 했는데 또 샌다는건 예전 업체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그 업체를 정했던 저희도 책임을 지라는 식이더라구요.  그래서 노출베란다인데다 공사를 하고 6년이 넘었고 비가 새는 곳도  전과는 다르다고 했더니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공사하기로한 사람을 불러서 그 사람이 예전 업체가 잘못한 거라고 하면 우리도 수리비를 내라고 하는 겁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시멘트에 섞어 방수 같은건 5-10년 가고 우레탄 방수도 3-5년 수명이라는데...)

 

그러면서 공사업자를 다음주 일요일에 불러서 물어보기로 했으니 그때 우리집 남편이랑 그 집 남편이랑 다 모여서 의견을 듣자 하대요.

제가 가능한 빨리 결정해서 얼른 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어제 저녁에 바로 그 업자를 부르겠답니다.

그래서  저녁엔 계속 집에 있으면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아무 연락이 없어요.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구요.

 

오늘 문자하고 기다리다 아무 연락이 없길래 다시 또 전화했더니 공사업자가 어젠 전화를 않받았다며 "지금 다시 해볼께요"

하길래 끊고 30분 넘게 기다리다 다시 했어요.  그랬더니 첫마디가

"뭐가 그렇게 급해요? 나 지금 월말이라 바쁜데.. 공사하는 사람도 일정 맞추고 해야 할건데.. "

이러는 겁니다.  순간 뻥쪄서..

"이러다 또 비오면 저흰 또 날씨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리라는 .."

하는데

"알았아요. 점심 시간에 내가 전화해 볼께요" 하곤 툭 끊네요..

 

잠시뒤에 문자로 '수요일에 온대요' 라고 왔어요.

 

베란다 말고도 2-3년마다 한번씩 겨울에 윗집 온수에서 물이 새서 며칠씩 거실 한쪽벽에 폭포가 생기는 꼴을 보고 살았는데 그때마다 윗집 화장실만 고치고 저희집 벽과 천정에 물자국나고 걸레받이 들뜨는 건 아예 수리비 요구 하지도 얂고 그쪽도 물어주겠다는 이야기 없이 넘어갔어요.

 

지금 저희집에 비 새는 곳도 벽결이 에어컨이랑 보일러 조절장치, 인터폰이 있는 바로 위쪽에서 비가 새고 작은방 비새는 곳은 컴퓨터 책상이 있는 곳이라 이러다 전자제품까지 망가질까봐 걱정인데.. 

 

어쩜 저렇게 당당하게 수리비 나눠 내자 하고  "뭐가 급하냐"고 짜증을 낼 수 있는지 기가 막히네요..

아마도 추석 지난 후에나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공사할 사람이 윗집과 잘 아는 사람이라니 그쪽 편들 것 같아요. 속상해 죽겠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 엉엉..

 

 

 

 

IP : 59.10.xxx.1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95 전기방석(?) 사용하는데, 괜찮을까요? 2 전기방석 2012/01/20 1,397
    63294 전 피부 포기했어요. ㅠ.ㅠ 7 에효 2012/01/20 3,450
    63293 햄스터 키운지 몇일 안돼는데 냄새가 나요 ㅠ.ㅠ 4 2012/01/20 1,417
    63292 강원도 음식,이렇게 맛있었나요?? 10 ㅍㅍ 2012/01/20 2,911
    63291 <정리>60분 부모: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14 매일초보엄마.. 2012/01/20 5,769
    63290 중저가 가방은 어떤 브랜드가 좋아요? 6 추천해주세요.. 2012/01/20 4,123
    63289 애기 요샌 거의 못보고 일하는 직장맘인데요, 애가 절 보면 막 .. 4 2012/01/20 1,499
    63288 새뱃돈 시세도 많이 올라 7 세뱃돈 2012/01/20 2,439
    63287 아..퇴근하고 싶네요 ㅠㅠ 10 ... 2012/01/20 1,705
    63286 김어준 아이패드 어플 나왔어용~ appst 2012/01/20 2,049
    63285 연휴 내내 뭐 해드세요? 3 밥순이 2012/01/20 1,658
    63284 제사없는 우리 시댁..넘 편해요 31 자랑 2012/01/20 9,433
    63283 제왕절개 수술비 + 입원비 어느 정도 하나요? 9 궁금해요 2012/01/20 15,632
    63282 급 .... 대상포진 조언 절실 16 나편 2012/01/20 3,772
    63281 대학교 등록금도 포함되죠? 1 연말정산때 2012/01/20 1,381
    63280 왜이렇게. 자판 오류가 많은지.. 6 스마트폰 2012/01/20 1,329
    63279 우리은행 카드설계사 아시는분... 크하하 2012/01/20 1,539
    63278 아가 입체 초음파를 찍었는데요... 7 2012/01/20 2,377
    63277 어찌살아요보다가 절약하시는분들께 여쭤보아요 16 베스트글 2012/01/20 5,343
    63276 이재오 "나갈려면 박근혜가 나가라" 2 세우실 2012/01/20 1,645
    63275 공공기관 비정규직 2 ㅁㅁㅁㅁ 2012/01/20 1,610
    63274 차를 스텐그릇에 넣으면 색이 변하는건 왜일까요? 1 poporo.. 2012/01/20 1,413
    63273 사회성부족한 아이(7세) 치료받아 보신분 계신가요? 7 아이상담 2012/01/20 4,893
    63272 유치원 아이 성적 행동 잘못 대처한 선생님... 7 걱정맘 2012/01/20 2,991
    63271 진주가루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4 아침숲 2012/01/20 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