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rs에 울컥하긴 또 처음

98년생엄마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7-05-04 19:01:11

방금 문재인 후보 ars 전화 받았습니다. 제가 성질이 좀 급해서 온갖 ars 다 받았어도

끝까지 경청한 거 이번이 머리털 나고 처음입니다.

그리고 울컥했어요.

저는 세월호 희생된 아이와 같은 학년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 대2입니다. 세상에는 이런저런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이 많지만

세월호는 아마 저에게도 평생 큰 상처로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아이가 눈 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부모의 마음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겠지요. 어쩌면 제 아이 대학동기, 군대동기, 입사동기가 될 수도 있을 아이들..

그래서 저희 집에 와서 밥도 먹고 왁자하게 떠들고 그럴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너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요.

대통령은 신이 아닙니다. 이러저런 부족한 점이 있겠지요.

그게 정책이든 전략이든. 근데 저는 그래요. 적어도 대통령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뭐든 정답만 알고 있다는 알파고가 아니고, 권력과 돈에 사로잡힌 괴물도 아니고

슬플 땐 슬퍼하고 기쁠 땐 기뻐할 줄 아는 그냥 사람이요.

노태우, 전두환부터 시작해 이명박,박근혜 이들이 사람입니까?

저는 사람에게 투표하려 합니다.

그게 저 역시 괴물이 아님을, 남의 고통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길이니까요.

IP : 220.118.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딩맘
    '17.5.4 7:02 PM (183.96.xxx.241)

    저도 오후에 받았어요 방송목소리보다 더 저음이네요 찡했어요 투대문으로 고고고~

  • 2. 에휴
    '17.5.4 7:09 PM (210.96.xxx.253)

    전 아까 홍 목소리듣고 끊어버렸는데
    문님 전화해주세요~

  • 3. ..
    '17.5.4 7:09 PM (221.140.xxx.107)

    저도 6시경에.받았습니다
    울컥했어요

  • 4. 저도
    '17.5.4 7:09 PM (121.131.xxx.167)

    유선전화가 있다보니 홍.안 어제그제 왔더라구요
    쌍욕하고 끊어버렸네요(누가듣지도 않는데)
    오늘은 드뎌 문후보님
    굉장히 차분하시드라구요
    한마디한마디마다 네~네~라고 대답했더니
    울 고딩아들 누구랑전화통화해?
    어~문후보님ㅋ
    씨익 웃고 지나가네요ㅜㅋㅋ

    문후보님...
    투표하실꺼죠?
    네~!!!!!ㅋ

  • 5. 콩콩이큰언니
    '17.5.4 7:10 PM (211.206.xxx.205)

    ㅠㅠ 저 홍씨한테 2번 받았어요 ㅠㅠ
    첫번째는 잠결에(잠깐 낮잠 자는데...) 귀 썩었어요 ㅠㅠ
    두번째 같은 번호로 와서 바로 차단 시켰는데.
    바로 옆에 남편은 문후보님한테서 옴!!!
    이래도 되는건가요 ㅠㅠ
    괜히 남편 괴롭히는 중...부러워서...
    아무튼 투대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943 계속 광고 클릭해서 신동엽이 나오네요 ㅜㅜ 3 .. 2017/10/07 1,446
735942 무슨뜻일까요?02_1004-2 11 카톡대문에 2017/10/07 3,156
735941 삶이란 게 참 43 그냥 2017/10/07 20,911
735940 시부모님과 여행한 이야기 하려해요 32 ........ 2017/10/07 19,211
735939 서점얘기보니...애데리고가는 애엄마한테 1 ... 2017/10/07 2,069
735938 집안에서 담배 피우는 시댁식구 7 Zz 2017/10/07 2,984
735937 자신에게만 집중함(제가 좀 특이한가요?) 58 남에게 상처.. 2017/10/07 10,243
735936 내일 떡집 열면 송편 살 수 있을까요. 2 . 2017/10/07 2,095
735935 경찰이나 법 좀 아시는 분있나요? 또라이 이웃... 9 황당 2017/10/07 2,508
735934 저처럼 화장품 샘플 좋아하시분 안계시겠죠 7 ㅇㅇ 2017/10/07 2,775
735933 남자들의 심리 궁금.. 6 궁금 2017/10/07 3,371
735932 고기를 일년에 두 세번 먹을까 말까 해요 20 dfgjik.. 2017/10/07 6,771
735931 이런분들 은 과연 어떤사람일까요?? 10 과연 2017/10/07 2,248
735930 상비약은 어느정도 있나요? 7 약약 2017/10/07 1,484
735929 냉장고 냄새나는 빵 구제방법 알려주세요 1 은하수 2017/10/07 1,912
735928 아래에 문과 정시가 어렵다는 글이 있는데요... 13 입시.. 2017/10/07 3,414
735927 장남은 대우라도 받지 맏딸은 정말 힘드네요 12 .... 2017/10/07 5,817
735926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 시위 계속 이어져 2 light7.. 2017/10/07 959
735925 친정집이 너무 더러운데 9 Dd 2017/10/07 5,848
735924 정서가 안정된 남자 24 ... 2017/10/07 9,582
735923 종편,지상파, 북한 조선중앙TV에 억대 저작권료 지불 richwo.. 2017/10/06 997
735922 공공임대 분양 돈 납입에 대해 물어 볼게요. 3 ... 2017/10/06 1,650
735921 마드리드까지 와서 게임하는 아들놈이랑 대판 싸웠어요 76 ... 2017/10/06 17,713
735920 액체 휘핑크림 어떻게 먹나요? 8 qweras.. 2017/10/06 1,901
735919 일산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12 글로리데이 2017/10/06 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