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에 대한 불안과 가족들의 돌봄 부담에 대한 걱정을 함께 덜어드릴 것"이라며 "치매 어르신들이 일반 어르신들과 다름없이 권익을 보장받으면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인 국립치매마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치매마을은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을 모델로 하고 있다. 호그벡 마을은 지난 2009년 조성돼 치매 노인들이 일상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 노인들에게 친숙한 1950년대를 기준으로 극장, 우체국, 슈퍼마켓 등이 조성돼 있다.
국립치매마을을 치매 노인 1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거주 공간, 의료진·돌봄인력 1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관리 공간, 음식점·상점·극장 등 일상적 편의 공간 등 3000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중증 치매 노인이 주요 이용 대상이며 기초수급·차상위 계층은 무료로 이용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2018년부터 시범사업 1개소를 추진하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최초 시도되는 국립치매마을의 성공적 조성·운영을 위해 정부, 치매협회, 전문가단체, 지자체와 합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