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들은 노는게 다르네요 ㅎ

.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7-05-04 06:53:52
딸 둘이 있는데 9세 11세예요.
미용실 놀이를 애기 때부터 해왔는데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어제는 둘이서 저를 화장도 해줬는데 생각보다 넘 잘해서 깜짝 놀랐네요. 비록 볼은 빨간 수준으로 칠해놨지만요.
그리고 머리는 양갈래로 높이 묶어서 우찌나 귀엽게 해놨는지..
리본이 토끼귀처럼 발딱 서 있는 모양 헤어핀도 꽂아서 귀여움을 업시켜서 제 빨간 볼과 매치되게 해줬구요. 어디서 봤는지 선글라스도 머리에 얹어줬어요.ㅎ 손톱 발톱도 색색깔로 삐뚤빼뚤 칠하고요.
다해놓고 저더러 인형보다 예쁘다며 폭풍칭찬을 해주더라고요 ㅋ
도대체 어떤 인형과 비교한 건지...ㅎㅎ
목마르다니까 손님 여기 있습니다~ 하고 물도 떠다주고 서비스도 좋았고요.

근데 출근한 남편이 전화가 와서 방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신나게 말다툼을 했거든요. 그러다가 거울을 보니 얼굴과는 전혀 안 어울리는 넘 귀여운 화장과 머리를 하고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는 40대 아짐의 모습이 웃겨 혼났네요. ㅋㅋ

우리 딸들이 커서 저를 더 이쁘게 꾸며줄 것 같아 기대돼요~
이렇게 동성간에 느끼는 재미가 분명 있을텐데 아들없는 울 남편이 쫌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IP : 116.127.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4 7:34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딸키우는 재미가 그런데 있지요.
    저도 딸둘인데 그보단 어려서 집에 있는 모든 삔과 밴드를 제 머리에 꼽는 단계이기 때문에 예뻐지진 않지만 대화는 미용실급으로 할수있어요. ㅎ
    그런데 우리 애들은 협동은 안되기에 머리 구획을 나눠놓고 침범하면 싸우네요.;

  • 2. 소피아
    '17.5.4 8:47 AM (14.41.xxx.55) - 삭제된댓글

    생각만 해도 저도 웃음이 나네요
    아들만 둘이다 보니 저도 점점 남성화되고 있어요ㅠ
    레고 박사 됐다가 공룡 박사 됐다가 축구 박사 됐다가
    요즘에 롤 게임이랑 피파 온라인 게임 얘기만 통해서
    그 얘기만 하는데 저도 미용실 놀이 하고 싶네요

  • 3. 와.....
    '17.5.4 10:53 AM (155.230.xxx.55)

    넘넘 귀엽습니다... 상상하니 원글님도, 따님들도..^^^^^^^^^^
    저도 윗님처럼 아들만 둘이라 더더 귀여워요.

  • 4. 진짜 인형보다 이쁘신 거에요
    '17.5.4 2:41 PM (59.6.xxx.151)

    애기들이 립서비스 하나요
    자기들 눈에
    엄마를, 더구나 자기들 취향에 맞춰 꾸며 놓으니 세상 어떤 인형보다 이쁘셨을 겁니다
    이쁜 따님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826 저좀 위로좀 해주세요... 6 ㄱㄱㄱ 2017/09/28 1,223
733825 육아와 출산이 안 맞는 사람들 있긴 있어요 보니까 2017/09/28 1,117
733824 선거전에 82사이트 엉망 됐던거 기억하시나요? 17 엠비도보내자.. 2017/09/28 1,959
733823 가든파이브 근처로 이사가는데, 주민 계신가요? 7 이사 2017/09/28 2,027
733822 르몽드 주간지, 영화 ‘노무현입니다’ 상세 소개 보도 2 ... 2017/09/28 847
733821 MB,첫 공개항변 "적폐청산 성공못할 것". 29 richwo.. 2017/09/28 2,897
733820 새우젓 - 색깔 변하면 상한건가요? 4 새우 2017/09/28 8,044
733819 케이크 보냉제요~~ 2 흠흠 2017/09/28 481
733818 진보적이면서도 글도 많으면서 수준(?)있는 사이트가 어딘가요? 3 ... 2017/09/28 1,022
733817 요즘 여자아이 어떻게 키우세요? 5 ㅇㅇ 2017/09/28 1,631
733816 자유학년제 장점좀 얘기해주세요. 15 중1맘 2017/09/28 2,242
733815 하자있는 중고제품 신고 가능할까요 울고싶다 2017/09/28 335
733814 팔굽혀펴기 할 적에 배나 가슴이 바닥에 3 파리 2017/09/28 766
733813 세븐스타 손톱깍기 오프라인 어디서 5 세븜 2017/09/28 2,379
733812 억울하고 분하네요 11 ㅇㅇ 2017/09/28 5,062
733811 다른 사람 말투에 상처를 잘 받아요 11 .. 2017/09/28 4,307
733810 화나서 말하고 나서 후회 3 ㅡㅡ 2017/09/28 1,451
733809 제가 초보운전인데 차를 남편명의로 하면 세금? 4 자동차 명의.. 2017/09/28 1,112
733808 대구 정형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4 으아 2017/09/28 1,572
733807 편의점을 24시간 알바로 돌리면 얼마나 7 편의점창업 2017/09/28 2,559
733806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 아세요? 3 2017/09/28 1,099
733805 文대통령 "전작권 가져야 북한이 우리 두려워해".. 3 샬랄라 2017/09/28 685
733804 자동차 보험 설계사가 시큰둥한데 5 빠르다 2017/09/28 890
733803 문대통령 공약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이 두가지 있어요.... 4 문지기 2017/09/28 682
733802 맞는 문장인가요? 2 문법 2017/09/28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