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자고 다가오는 사람도 많고.. 제 쪽에서 호감이 가는 분들도 많은데.
왜 항상 혼자일까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사람을 만나면 그냥 만나는 순간에는 반갑고 좋은데 그 이상으로 그 사람한테 궁금한게 없어요.
알아서 잘 살겠지..싶구요.
제가 어려운일이 있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대부분 혼자 해결이 가능하거든요.
돈이 없으면 없는데로 살고 있으면 있는데로 살고. 마음이 아프거나 힘든일이 있어도 혼자 추스릴 수 있구요..
사람들하고 섞여서 대화하다보면 꼭 한두마디쯤은 누군가한테 실수하는 말을 하는거 같고(상대방이 실제로 상처를 받은거 같지는 않아도..)그런거 때문에 헤어지고나서 이불킥하는 것도 너무 싫구요..
친자매보다 더 가까운 단짝 친구도 사귀어보고 친오빠같은 남자사람친구들도 있었는데 지나고보니 단짝 친구는 결국 비교질에 서로인생을 좀먹게 되고 남자사람친구들은 결국 이성으로 엮이게 되거나 그냥 친구였어도 결혼후 친구의 배우자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지 않아서 연락 끊었더니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 돼버렸구요.
이렇게 저렇게 마흔이 넘어가니 사람하고 친해진다는게 뭔가 싶어져요.
혼자 훌쩍 여기저기 다니는게 편하고 좋아서 그렇게 살고 싶은데요.
가끔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습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습니다.
여러사람들 모여야하는 자리에서 친한사람 없이 혼자인건 여전히 뻘쭘해요.
이러다 십수년후에 아이 결혼식에 부를사람도 없겠지.. 나 죽으면 울면서 와줄 사람은 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해요.
정말 오로지 저 혼자 몸이었으면 이런 걱정도 없이 정말 좋다고 살았을텐데 제 가족들한테 히키코모리같은 아내 엄마를 주는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은걸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한테 관심이 안가요..
..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17-05-04 01:53:28
IP : 223.62.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괜찮아요
'17.5.4 2:02 AM (184.181.xxx.133)저도 그런데요
점점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앖어지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집중하고 있더라고요
남들 뭐할지 궁금해 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친한 지인은 한두달에 한번 연락은 주고 받아요.2. ㄷ
'17.5.4 2:14 AM (122.36.xxx.122)사람들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상처받아 그런거 아닌가요?
3. ..
'17.5.4 4:21 AM (1.238.xxx.165)내 한몸 살기도 힘든데 남 일 관심이 없는거야 당연한거죠
4. . . .
'17.5.4 6:26 AM (125.177.xxx.62)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거리를두고 사귀면 되죠.
사람들과 너무 교류가 없으면 내안에 갇히게 돼서 꽉막힌 내가 돼버릴수도 있거든요.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활력을 갖기위해 노력하는수 밖에요5. ...
'17.5.4 7:35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남한테 관심가질 여유가 없는거죠
내 안을 들여다보고 집중하느라 벅차서...
그래도 가끔은 주변도 둘러보고 해야죠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밸런스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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