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한테 관심이 안가요..

..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7-05-04 01:53:28
친해지자고 다가오는 사람도 많고.. 제 쪽에서 호감이 가는 분들도 많은데.
왜 항상 혼자일까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사람을 만나면 그냥 만나는 순간에는 반갑고 좋은데 그 이상으로 그 사람한테 궁금한게 없어요.
알아서 잘 살겠지..싶구요.
제가 어려운일이 있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대부분 혼자 해결이 가능하거든요.
돈이 없으면 없는데로 살고 있으면 있는데로 살고. 마음이 아프거나 힘든일이 있어도 혼자 추스릴 수 있구요..
사람들하고 섞여서 대화하다보면 꼭 한두마디쯤은 누군가한테 실수하는 말을 하는거 같고(상대방이 실제로 상처를 받은거 같지는 않아도..)그런거 때문에 헤어지고나서 이불킥하는 것도 너무 싫구요..
친자매보다 더 가까운 단짝 친구도 사귀어보고 친오빠같은 남자사람친구들도 있었는데 지나고보니 단짝 친구는 결국 비교질에 서로인생을 좀먹게 되고 남자사람친구들은 결국 이성으로 엮이게 되거나 그냥 친구였어도 결혼후 친구의 배우자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지 않아서 연락 끊었더니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 돼버렸구요.
이렇게 저렇게 마흔이 넘어가니 사람하고 친해진다는게 뭔가 싶어져요.
혼자 훌쩍 여기저기 다니는게 편하고 좋아서 그렇게 살고 싶은데요.
가끔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습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습니다.
여러사람들 모여야하는 자리에서 친한사람 없이 혼자인건 여전히 뻘쭘해요.
이러다 십수년후에 아이 결혼식에 부를사람도 없겠지.. 나 죽으면 울면서 와줄 사람은 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해요.
정말 오로지 저 혼자 몸이었으면 이런 걱정도 없이 정말 좋다고 살았을텐데 제 가족들한테 히키코모리같은 아내 엄마를 주는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은걸까요..?
IP : 223.62.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7.5.4 2:02 AM (184.181.xxx.133)

    저도 그런데요
    점점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앖어지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집중하고 있더라고요
    남들 뭐할지 궁금해 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친한 지인은 한두달에 한번 연락은 주고 받아요.

  • 2.
    '17.5.4 2:14 AM (122.36.xxx.122)

    사람들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상처받아 그런거 아닌가요?

  • 3. ..
    '17.5.4 4:21 AM (1.238.xxx.165)

    내 한몸 살기도 힘든데 남 일 관심이 없는거야 당연한거죠

  • 4. . . .
    '17.5.4 6:26 AM (125.177.xxx.62)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거리를두고 사귀면 되죠.
    사람들과 너무 교류가 없으면 내안에 갇히게 돼서 꽉막힌 내가 돼버릴수도 있거든요.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활력을 갖기위해 노력하는수 밖에요

  • 5. ...
    '17.5.4 7:35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남한테 관심가질 여유가 없는거죠
    내 안을 들여다보고 집중하느라 벅차서...
    그래도 가끔은 주변도 둘러보고 해야죠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밸런스가 중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078 베란다벽면 결로 방지 타일 5 결로 2017/07/21 2,013
711077 한끼 줍쇼에나왔던 이시다 아유미 -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5 뮤직 2017/07/21 2,508
711076 돈갚앗다고 생색내는 시댁.. 4 Oo 2017/07/21 2,451
711075 임신중에 많이 움직이신 분 아이성격이 어떤가요? 10 2017/07/21 2,404
711074 문과생이 산업공학과로가면 이과수학은 어느부분까지 챙겨야하는거죠?.. 9 궁금 2017/07/21 1,794
711073 얼마의 비용을 주면될까요? 10 문의 2017/07/21 1,256
711072 시어머니 생각들은 거진 다 비슷한 것 같아요 14 ㅇㅇ 2017/07/21 5,234
711071 24평아파트 투인원 에어컨17평형 어떤가요? 7 ㅇㅇ 2017/07/21 6,154
711070 중딩아들이 반 부회장이 되었는데요, 선배맘님 4 ㅇㅇ 2017/07/21 1,063
711069 국민의당, 맘카페 여론동향조사.jpg 2 2017/07/21 1,141
711068 김정숙 여사 대통령이어도 야당보다 훨 잘할 것 같아요 6 00 2017/07/21 1,313
711067 인덕션 스위치 켜 빈 원룸에 불날 뻔 3 뉴스에서 고.. 2017/07/21 2,266
711066 조국 민정수석님 9 조국 민정수.. 2017/07/21 2,882
711065 고기보관 여쭤봅니다... 3 앗... 2017/07/21 470
711064 지하철 4호선 몰카 범죄 현직판사 체포 - 자유한국당 홍씨 아들.. 4 ... 2017/07/21 1,637
711063 멋진 친구의 육아스트레스 해소법 7 gg 2017/07/21 3,002
711062 지하철 몰카 판사, 무려 성범죄 전담판사라네요 11 홍가놈 2017/07/21 3,230
711061 딸아이가 초경을 했는데요.. 8 하늘 2017/07/21 2,771
711060 충북 제천에 최상위아이들이 다니는 수학학원 부탁드려요~ 애플 2017/07/21 731
711059 동탄1 에 사시거나 근처에 사시는분 5 여름 2017/07/21 1,553
711058 각자 방에 에어컨 설치 가능한 구조가 많은가요 7 2017/07/21 1,828
711057 (속보)文대통령 "증세하더라도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 14 ㅇㅇ 2017/07/21 2,275
711056 부산에 일식 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칠순) 5 건강하세요 2017/07/21 1,638
711055 급) 은행 창구 인출시 본인 아니어도 되나요? 8 도와주세요 2017/07/21 2,817
711054 중고딩방에 에어컨 못다는 구조인경우 어찌들 하시나요 3 더움 2017/07/2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