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빠가 어떤사람인지가 애매하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아빠가 진짜 무섭고 정이 하나도 안갔었어요
집에 돈이 없는거도 아닌데 강남살아야된다고 돈돈 하면서 매일 엄마랑 저한테 폭력쓰고 하니까
너무 세속적인거같고 아빠가 저런사람이라는게 저까지 좀 앞날이 걱정되기도 하고
아빠가 한편으로 불쌍해서 마음이 안좋았던거 같아요
아빠가 아주 악인이라고 어린마음에 생각하고, 우리아빠가 그렇다는게 마음이 무거웠던거같네요
저희한테도 공부잘해서 출세해야된다고 공부하라고 때리고, 열심히해도 성적 안나오면 가두고 때리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자매인데,
언니가 23살일때도 왜 집에서 방학에 공부 안하냐고 얼굴에 책을 집어던져서 찢어지게하더니
언니가 서울대로스쿨을 가니까
평생태도 싹바꿔서 딸한테 잘보일려고 진짜 비굴하게 비위를 맞추더라구요
근데 언니랑 저랑 둘다 정신적으로 안좋아서 언니가 유급도 많이하고 이번에 변호사시험 떨어졌는데
5년간 비위맞추더니 떨어진결과나고 일주일지난 저번주에 목을 졸랐다고 하네요
아빠가 저한테도 저 대학잘가니까 갑자기 잘해주다가 제가 갑자기 공부안돼서 백수로 집에서
정신과다니며 산적있는데 그때 발로차고 온갖화풀이를다하더라고요
아빠는 인간으로도 악질인거죠?
저런부모도있다고 받아들여야되나요?
저는 독립하고 연을 거의끊었지만..
부모와 왜 연을끊은 죄책감이 아직도 있는편인데
연을 끊을만한거겠죠..
한편보면 아빠가 꼭 공부같은쪽으로 우리잘되게 하려고 엄청헌신하긴했어서 제가 불효녀인가 이런것들이 애매한데
머리가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