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다음으로 한국이 미사일방어(MD) 관련 무기 구매에 집중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 드러났다.
또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이 무기 구매 예산 90%를 미국산 시스템 도입에 쓴다며 이는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이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국의 사드 배치가 미국산 무기 판매가 목적이라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어 "이러한 노력은 한국이 충분한 미사일방어(MD) 무기를 구매(procurement)하는 데 집중해 그들의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 미사일방어(Alliance BMD)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러한 절차가 작전권(transition) 전환 조건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한국이 충분한 무기 구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더 나아가 한국은 한미일 삼각 미사일방어 체계에 연계해 훈련하고 토의하는 것이 방어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한미일 삼각 군사 동맹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결국, 사드 배치는 미국산 무기 구매의 일환이며, 한국은 무기 구매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4월 27일,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이 2017년에는 국방 예산을 4%포인트 늘려 GDP(국민총생산)의 2.6%인 347억7천만 달러(39조3천억 원)를 쓰고 있다"며 "한국이 대략 무기 획득 예산의 90%를 미국산 무기 도입에 사용하고 있어, 이는 미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이익(benefit)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