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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학창시절 목표 등수는 늘 1등이었어요

ㅇㅎ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7-05-03 00:34:17
공부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성실하게 독하게 끈기있게 열망을 가지고요.
너무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쟤네 상위권 만큼 안될까. 그 동안 논 것도 아니고..
진짜 미치게 공부해서 나 일등할꺼야 진짜 일등할꺼야 이러면서 자
줄여서 공부해도 반에서 5등도 못했어요.
수능은 더 못쳐서 재수했는데 경기도에 있는 대학갔고요.

열심히 해도 안된다는거 너무 잘 알아서.. 그리고 그 계속되는 좌절감이 너무 생생하게 자리잡아서 애한테 공부해라 공부해라 이렇게 안될 것 같아요.
지금 큰 애가 다섯살인데. 저도 애가 크면 공부로 달달 볶을까요.
저랑은 다르게 진짜 열심히 했을 때 그만큼의 성취감을 느껴봤음 좋겠지만 저처럼 욕심을 못따라가는 경우엔 니 노력이 부족했다 라고 말하는 부모는 되지 않으려구요.
학부모이신 분들이 보면 웃기려나요?
아무튼 저는 그 좌절감이 깊이 자리해서..한번이라도 성취감을 느꼈다면 내 인생에 대한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나에 대한 자신감도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IP : 218.51.xxx.1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3 12:39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항상 1등 이었는데요
    그게 목표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공부가 좋았고 힘들지 않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성적은 따라 오는 거죠
    다행히 부모님도 공부로 스트레스 주는 분들이 아니라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애들에게 공부 공부 안 해요
    제 생각에 공부도 타고 나는 거거든요
    공부에 재능이 있으면 부모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공부합니다

    그냥 아이의 적성이 뭔지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는 게 부모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 2. 저도
    '17.5.3 12:49 AM (117.111.xxx.34) - 삭제된댓글

    1등 쉽게 하는 사람. ㅜㅜ. 덧글 달려니 미안한데요. . .
    우리애들도 쉽게 1등해요.
    그게 타고난 것도 있지만 공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앞집 아주머니가 딱 님 스타일이라 진짜 맺힌게 많아요
    그런데 그 딸도 마찬가지. . ㅜㅜ
    우리애랑 동갑이라 너무 비교됩니다.
    제가 보기엔 방법의 차이가 너무 커요
    저는 공부 닥달안해요
    대신 한번 할때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줘야 하는지를 알아요.
    그리고 조금 늦다 싶은 녀석은 지금의 성적 무시하고 길~~~게 보고 필요한거만 장착하게 만들어요.
    영어 , 수학 심화
    그엄마는 독서를 최고로 치고 어마한 독서를 시키는데요. 독서 좋으나 성ㄱ적으로 연결되는게 아니거든요. .
    독서도 적당히 시키고 수학 심화하는게 빠르고 영어 일찍 시키는게 나아요.
    수학 공부를 시켜도 틀려도 창의적 문제 원리이해
    그엄마는 구몬 연산, 문제집. . .
    정답은 없으나 일단 무조건 열심히보다는 필요한것만 집중력있게. . .

  • 3. 유미유미
    '17.5.3 12:51 AM (121.131.xxx.169) - 삭제된댓글

    음... 저도 1등 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1등을 목표로 공부랑 싸워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던 급우 중 한명은 제게 대놓고 밉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 -.- 제 생각엔 '열심히'도 중요하지만 배움 자체를 즐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전 공부가 참 재미있었거든요. (재수 없는 표현인가요? ^^;;) 그래서 자식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해요. 스스로 공부를 즐기지 않으면 엄마가 암만 닥달해봐야 소용 없을거라고...

  • 4. 유미유미
    '17.5.3 12:52 AM (121.131.xxx.169) - 삭제된댓글

    음... 저는 1등 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1등을 목표로 공부랑 싸워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던 급우 중 한명은 제게 대놓고 밉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 -.- 제 생각엔 '열심히'도 중요하지만 배움 자체를 즐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전 공부가 참 재미있었거든요. (재수 없는 표현인가요? ^^;;) 그래서 자식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해요. 스스로 공부를 즐기지 않으면 엄마가 암만 닥달해봐야 소용 없을거라고...

  • 5. 유미유미
    '17.5.3 12:55 AM (121.131.xxx.169) - 삭제된댓글

    답글 달고 보니 뭔가 윗분과 비슷... 저희 부모님도 노터치 스타일이셨어요 ㅎㅎ

  • 6. 아줌마
    '17.5.3 1:31 AM (157.160.xxx.6)

    저는 반대로 1등 하는 친구들은 좀 뭐랄까...재수 없어 보엿어요. ㅎㅎㅎ ...농담이고...정확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공부를 잘 하면, 딴 거를 못하는 것 처럼 보였다 할까요? 그래서, 공부는 한 2-3등이 좋고, 그 나머지 칠방 미인이 되고 싶어서 이것 저것 열심히 햇던 것 같아요.

    후회 될 때 있어요. 한 길만 파서, 그 분야에 1인자가 되었다면.... 싶은 생각이 불쑥...
    그치만, 또 만족감도 많아요. 이거 하다 심심하면 저거 하고, 저가 하다 심심 하면 그거 하고...

    제 아들은 6살인데, 얘도 하고 싶은 거가 많아요. 축구선수도 하고 싶고, 수영 선수도 하고 싶고, 태권도 선수도 하고 싶고, 스키에 자전거 까지...... (올림픽 오관왕이 목표인데, 저 모든 종목에서 다 메달 딴 답니다. 현제는 다 못함.)

    지금은 귀엽기만 한데, 나중에 좀 더 커서도 저러면 속 좀 터지겠지만, 직장 하나만 든든하다면, 라이프가 아주 풍요롭겠다 싶어요.

  • 7. ......
    '17.5.3 7:24 AM (182.231.xxx.170)

    넌씨눈 댓글 있을 줄 알았음. ㅋ

  • 8. 으휴
    '17.5.3 7:49 AM (107.77.xxx.5)

    넌씨눈 댓글 쓰신 분 공부는 잘하셨는지 모르지만 참..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정말 공부 잘하는 친구들 (수능 기준 0.3% 이내) 10년 넘게 가르치는데 똑똑한 데다가 다른 사람 마음 헤아릴 수 있어야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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