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려는 아파트가 구조가 이상해요.
위로 올라갈수록 면적이 좁아지는.. 빌라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90년대 지어진 아파트이기도 하고요.
전 주인도 난감했는데 방하나를 터놨더라고요.
복층인데 계단은 콘크리트로 흉물스럽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야하나.
주방은 20평대에 나올법한 크기이고요
식탁놓을 자리가 없어서 부엌 옆 작은방을 텄나봐요.
그리고 거실은 30평대 거실인데 1/5정도가 콘크리트로 만든 계단이라
20평대 아파트만큼 좁아보여요.
답이 안나와서
거실과 안방 사이의 벽을 터서 큰 거실로 만들고 안방자리에 11자 부엌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기가 내벽력이라 구조진단 받을겸해서
오늘 인테리어 사장님이랑 같이 가서 봤어요. (그 분이 이 아파트 여러채 고치셨고
저희집 옆집도 했다 하더라고요)
제가 원래 계획이 많아서 이것저것 말씀드렸는데
그 중에 방트는 거 빼고는 모두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고
그래서 방트는 것만 저에게는 선택 사항이 됐어요.
방을 터도 안전의 문제로 폭 50cm 기둥이 모서리에 2개 정도 남게 되고요.
(보통 아파트 인터폰 오는 위치정도)
거실벽이 그렇게 없어지고 그 뒤로 1미터 후진해서부터 아일랜드 장 들어오는
부엌이 생기고요. 그러니까 거실이 주방이랑 붙어있게 되는 데요.
아직은 생각중인데.. 아일랜드가 아니라 벽처럼 아예 주방공간을 벽으로 가리고 그 안에서만
주방을 두게 하려고요. 식탁은 안방베란다 자리에 놓고요.
이렇게 거실벽 트면 계단 자리 빼고 거실폭이 350cm정도는 확보 되더라고요.
기둥이 남게 되지만요. ㅜ
반대편엔 계단자리인데.. 지금은 계단이 보이는데 아예 거기를 벽처럼 막아서
티비도 걸 수 있고 계단 밑 공간은 수납으로 쓸 수 있게 하려고 생각중이고요.
여러 고칠 것중 우선 가장 큰 건 이거라.. 이렇게 대충 얘기 됐어요.
그리고 전주인이 없앴던 작은 방은 다시 만들고요..
지금 부엌자리에는 붙박이장 짜넣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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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얘기가 됐는데
사장님이 그러시는거에요.
본인이 들어가 살거면 좋은데 이런 집을 다시 팔거나 세를 놓으려고 생각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너에게 최적화해서 들어가면 너는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싫어할 수 있다.. 넓은 주방 넓은 거실 좋은데 안방이라고 할만한
방이 사라지는 거니(90년대 지은 집이라 안방만 정말 넓음) 잘 생각해봐라.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지금 좀 고민이 돼요.
제가 중간에 회사일로 2년정도 외국에 나갈 일도 있어서요.
지금은
1층(큰방 거실 작고이상한부엌 작은방)
2층(큰방 거실)
고치면
1층(작은방 넓은거실 넓어진부엌 작은방 붙박이장)
2층(큰방 넓은거실)
이렇게 될거 같아요.
결국.. 다락방겸 큰방 하나 남고
1층에는 안방개념이 사라지는건데요..
이렇게 해도 될지.
집에 세를 든다거나 하면 이런 집은 꺼려지실까요?
ㅜㅜ 없는 자금에 집을 고르려니 아쉬움이 크네요.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