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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4평에서 48평으로 이사온지 3년만에 느낀 점

풍경 조회수 : 24,186
작성일 : 2017-05-02 16:32:40

3년전 이맘때 전에 살던 동네에서 평수 2배 넓혀서 이사왔어요.

처음 이사왔을 때 거실이 너무 넓어서 TV가 작아보여 걱정했어요.

가구도 다 20평대에서 쓰던거 그대로 가져와서 그런지 다 너무 작아보이고

가족들 찾으러 집안 구석구석 막 돌아다녔어요.. ㅎㅎ

소리 울린다고 소리도 크게 질러보구요.. ㅎㅎ


그런데 3년쯤 살다보니까요.

집이 전.혀. 안넓어요. 48평 안넓다고 하면 혼날지 모르겠지만

처음 느꼈던 어마어마하게 광활했던 느낌이 아니라 이 정도면 무난하지 싶은 그런 느낌..

방이 4개인데 방마다 역할도 있고 눈에 익숙해져서 적당한 느낌이에요.


정말 사람마음은 간사한것 같네요..;;;

IP : 210.181.xxx.1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두..
    '17.5.2 4:35 PM (211.105.xxx.213)

    40평살다가 21평으로 이사가서 진짜 넘 좁고 답답했는데 몇달지나니 익숙해지더라구요..그리고 다시 45평으로 이사왔는데..몇달지나니 또 익숙해져요..ㅎㅎ

  • 2. ..
    '17.5.2 4:36 PM (220.83.xxx.100)

    맞아요 여긴 지방이라 신혼집을 겁도없이 50평 넘는 집을 샀거든요
    그때는 정말 운동장만했는데 이젠 초딩애들 둘이 같이 사니 또 별로 안큰것같아요 ㅎㅎ

  • 3. 저는
    '17.5.2 4:37 PM (175.223.xxx.100)

    원룸 오피스텔 살다가
    방2거실1 오피스텔로 오니까
    완전 좋아요

    이방저방 뛰어다닐때 넘나 행복해요 ㅎㅎ

  • 4. 지방
    '17.5.2 4:37 PM (121.146.xxx.216)

    지방 광역시 50평대 예요
    서울 강남 20평대 보다도 저렴해요
    물론 편의시설 학군 다 좋아요
    서울살이 하는 친척들이나 친구들 보면
    돈이 저 보다 더 많은 데
    삶의 질은 (대출이 많고 집이 좁으니 짐 정리도 안 되고)
    제가 조금은 더 나은 것 같아요
    집이 좋아서 나가기 싫어요

  • 5. ..
    '17.5.2 4:38 PM (220.118.xxx.58) - 삭제된댓글

    19평 살다가 31평 온지 1년됐는데요. 굉장히 넓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왜 40평대 이사가는지 알겠어요.

  • 6. ㅇㅇㅇ
    '17.5.2 4:47 PM (115.94.xxx.2)

    제가 젤로 갭이 클듯요~~13평에서 살다가 30평대 이사왔는데 올챙이시절 잊는다고 좀더 넓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 7. ..
    '17.5.2 4:48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첫댈글님..ㅋㅋㅋㅋ
    박근혜..가 감옥갈 때 어찌 청와대, 삼성동 저택 살다가 그 좁은 데서 어찌사나 걱정할 때,
    어떤 글에서 본 건데요.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별로 안 걸린다네요.

  • 8. ..
    '17.5.2 4:48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첫댈글님..ㅋㅋㅋㅋ
    박근혜..가 감옥갈 때 청와대, 삼성동 저택 살다가 그 좁은 데서 어찌사나 걱정할 때,
    어떤 글에서 본 건데요.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별로 안 걸린다네요.

  • 9. ...
    '17.5.2 4:49 PM (220.75.xxx.29)

    25평에서 50평 왔을 때 저도 가구 그대로 다 끌고 왔다가 집에 오는 사람마다 너무 빵 터지는 바람에 큰 걸로 바꿨었네요. 쇼파도 밥상도 식탁도 다 너무너무 작아보이더라구요.
    한동안 집안에서 걸어다니면 넓어서 종아리가 아프네 어쩌네 했는데 이제 9년차 되니 그냥 집일뿐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

  • 10. 뮤야
    '17.5.2 4:53 PM (175.223.xxx.28)

    장난하나..

  • 11.
    '17.5.2 5:01 PM (119.64.xxx.243) - 삭제된댓글

    전업이라 그런지 집은 무조건 넓어야해요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집 작으면 너무 갑갑할거 같아요
    저도 딱 살기 좋은 평수는 50평대라 생각함^^;;;;;

  • 12.
    '17.5.2 5:01 PM (49.167.xxx.131)

    이글쓴 저의가 뭔지 진짜 쓸데없는 글이네요

  • 13. 아이들
    '17.5.2 5:03 PM (112.164.xxx.219)

    독립시키고 아이들 사는 원룸에서 며칠 살아보니 너무 편해서 집 줄이려고 머리 쓰는중이예요
    지금 50평대..강아지 고양이만 신났어요
    마당 100평 집은 열평인 집이 꿈이예요

  • 14. 이글보니까
    '17.5.2 5:15 PM (110.70.xxx.126) - 삭제된댓글

    집에는 가구가 적당히 있어야지 없으면 울리더라구요
    안방에는 붙박이랑 침대만 있는데
    침대를 새로 사느라고 전날 미리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울리더라구요
    새침대 들어오니까 안울리구요

  • 15.
    '17.5.2 8:21 PM (117.111.xxx.191)

    원래집은 25평아파트인데 주말부부인지라 혼자있으니 적막강산 바다뷰라더쓸쓸
    지금 남편있는 서울오피스텔에 있는데 짐수납이작아불편하지 살림없으니 정말편하긴해요 관리할게없으니 집은 작든넓든 안온함이있어야하는듯요

  • 16. ..
    '17.5.2 8:44 PM (218.237.xxx.58)

    지방에서 넓은 평수에서 산.바다 전망으로 사시는분들 정말 부러워요.

    강남 13억 넘는 33평..
    은퇴하면 정리하고 지방으로 넓고 전망좋은곳으로 가고 싶어요..

  • 17.
    '17.5.2 9:00 PM (210.96.xxx.253)

    전 반대에요 경기도 넓은집보다 서울 내가 살고싶은곳 좁은집이 좋아요 넓은집은 휑해서 굳이 가고싶지않아요 지금도 온가족 붙어서 거실에서 토론회보는데 넓은 친정은 다 따로 떨어져있어요 ㅎㅎ 전 인프라편한곳이 좋아요

  • 18. 저도
    '17.5.2 9:18 PM (1.234.xxx.114)

    경기나 지방넓은집보담 서울시내 좁은내집이 더 좋은듯요!인프라절대무시못해요

  • 19. 욕망은 끝이 없어요
    '17.5.2 10:07 PM (99.246.xxx.140)

    외국살아서 집만 100평넘고 앞뒤 마당까지 치면 250평 가까이 되는데 살아도
    그다지 넓은지 모르고 딱 좋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러다 예전살던 20평 좀 넘는 콘도보니... 저기서도 행복하게 살았는데 싶고 욕망이 끝이 없구나 깨달아지네요.
    형편따라 적응해가며 현재를 행복하게 살면 된거죠.
    비교는 의미 없어요

  • 20. 끝없는 욕망이지
    '17.5.2 10:11 PM (125.129.xxx.161)

    사람이 본인 마음을 컨트롤하고 살면 20평대도 전혀 좁다고 생각안하고 살수 있는거죠
    반면 넓은데 넓은데 넓은데만 찾는다면 100평에 산단한들 하나도 안넓고 적당해요~!라고 말하겠죠
    원래 인간이 그런것임..............................................................

    고로 모든건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는것.
    사람 사는거 별거 없음.
    넓어서 가장 맘에들고 최적화된 그런 공간은 애시당초 없는거에요.

  • 21. 그렇죠
    '17.5.2 10:32 PM (110.47.xxx.75)

    그렇죠. 첨에 엄청 넓어 보이다가 얼마 안 지나 적응되죠.
    그런데 40평대에서 20평대 가서 적응...이건 힘들어요.
    식구가 줄어 짐 버리고 갈수 있는거 아닌담엔 수납이 제대로 안되는데요.
    솔직히 집 넓음 좋죠. 인프라고 뭐고 애 어릴땐 집 넓고 산책할곳 많은 곳이 생활의 질이 최고에요.

  • 22. ^^***
    '17.5.3 7:27 AM (183.108.xxx.228)

    저희집은 집이 25평. 마당 250평. 뒷산 만평정도.
    지금 딱 좋습니다.
    애들 다 커서 서울로 독립.
    지방에 사는
    은퇴 부부입니다.
    마당관리하느라 하루가 다 가네요

  • 23.
    '17.5.3 7:32 AM (222.236.xxx.85)

    전 인프라상관없어요
    주변에 차로백화점갈수있고 마트있고 병원있고 식당가들모여있고 공원있고 학교나유치원있음 어디든상관없어요
    전 제가사는 집이랑 삶의질이 더중요해요
    둘다 다 갖춰지면좋겠지만ᆢ여건이 안된다면 둘중 삶의질을 선택

  • 24. ㅠㅠ
    '17.5.3 8:17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남는 방 하나만 있어도 시댁 식구가 기거하려고 해서 이번엔 무조건 작은집으로 갈거에요.

  • 25. ㅡㅡ
    '17.5.3 8:20 AM (49.168.xxx.249)

    그래 나 20평대 살고있어 40평대 가고싶다

  • 26. ..
    '17.5.3 8:35 AM (110.70.xxx.114) - 삭제된댓글

    유님 그거 주변에 다 있는게 인프라에요ㅋㅋ
    저희 친정도 넓은집 사시는데 남는방있으니
    장기 공짜하숙하려는 친척도 생기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심.
    손님 초대좋아하고 대식구고 날마다 바베큐파티여는거 좋아하면 대저택 고고

  • 27. ..
    '17.5.3 9:29 AM (218.145.xxx.202)

    백화점 마트 식당 병원 학교 공원 이런게 인프라 아닌가요? 상관없지 않은거 같네요 암튼 삶의 질이란거 주관적인거잖아요 이런글 댓글보면 a보다 b가 나는 편하고 좋더라 이렇게 쓰면 좋을텐데 a보다 b를 갖은 내가 훨씬 낫다고 쓰는 분들 많던데 좀 얄미워보여요 그리고 이런 선호도는 나잇대에 따라 달라져요 절대적인건 없죠

  • 28. 그렇죠
    '17.5.3 9:52 AM (119.236.xxx.226)

    다들 넓은 집 좋다하셔서 집 줄여온 제 경우를 말하면 어쩐지 자기위안이랄까? 그런 느낌이 나서 글 안썼는데...
    33평 살다가 집값 무지하게 비싼 외국으로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집을 줄였는데요
    다 살아지네요 그렇게 답답한 줄도 모르겠구요
    여기서 살아야만 하니 지꾸 답답한데 안 답답하다고 세뇌하고 있는건가 싶다가도 다 적응하기 마련이구나 그런 생각해요
    남편이랑 다시 한국가도 그리 넓은 집에 실 필요 없겠다는 얘기 가끔 해요.

  • 29. dd
    '17.5.3 10:01 AM (125.132.xxx.62)

    전 51평살다가 17평으로 왔는데 그럭저럭 살림이 간단해지고 좋았었는데 4년을 살다보니 넓은대로 가고싶어요 답답증이 슬슬납니다

  • 30. ..
    '17.5.3 10:59 AM (58.38.xxx.8)

    ㅎㅎㅎㅎ 원글님 넘 귀여우세용.
    소리 울려서 소리도 질러보공~~~ ㅎㅎㅎㅎ
    장면이 연상되고요. 저도 해볼법직한 상황이라서요.

  • 31. 족저님
    '17.5.3 11:50 AM (211.213.xxx.154)

    원글님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23평 살다 47평 이사온지 이년 좀 넘었는데요
    저 첨에 족저근막염 걸렸어요 ㅋㅋ
    너무 웃기죠 진짜에요 복도가 너무 길더라구요
    근데 이젠 익숙하고 수납공간도 슬슬 부족하고 그래요
    90평 집 보고왔는데 학군걱정만 아니면 이사가고싶어요
    족저근막염 또 오겠쳐 ㅋㅋㅋ

  • 32. 에이..물건은 적어야지요. 그래야 더 크게 쓸수 있삼.
    '17.5.3 3:12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아랫지방 꼬진 복도식 24평 살다가 계단식 36평으로 이사하니깐 와...진짜 딱 원글님 느낀 그 느낌 오더군요.
    서울의33평 살다가 끝지방43평으로 이사하고선 정말 집이 두배가 된 느낌 이었어요. 서울보단 끝지방 평수가 더 크게 나옵디다...
    살아보니깐 43평이 딱 적당하다고 느껴져요. 거실도 적당히 크고,,,, 방들도 적당히 큼직 하구요..

    청소도 별 차이 없는것 같아요.

    글고 복도식 24평 물건들 그대로 가지고 이사다녔어요. 43평으로 옮기고나서 제일 먼저 바꾼건 식탁 이었구요.

    2인용 러브소파 ...29인치 깍두기 티비 그대로 43평으로 가져가 쓰니깐 우와...거실이 네배가 됩디다...ㅋㅋㅋㅋㅋ
    물건 커봤자 답답해서 작은것 적은것들로만 일부러 사요. 부엌용품들도 쁘띠로만 삽니다. 제일 아쉬운건 밥솥. 내가 살적엔 제일 작은게 6인용 이어서 그거 샀는데요. 다음에 살 때엔 3인용 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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