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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국 심사 받을 때 긴장 되셨나요?

비정상회담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7-05-02 10:53:35

저는 긴장 됐거든요. 뉴욕 2번이랑 LA 입국이었는데

의외로 매번 순조로웠네요.


처음 입국땐 지은 죄도 없는데 까다롭단 얘길 들어서 완전 긴장하고 있었는데

먼저 농담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때는 비행기 안에 있겠네.. 안됐네...이럼서


그 다음에 들어 갈땐 되게 여유있는 척 하면서 (속으론 아닌데)

이쁘장한 인도계 여자가 담당이었는데 아기 가지셨구나....반지 이쁘다 (이쁘긴 했음)

얘기 건내니 씩웃으며 묻는 것도 별로 없이 그냥 패스!!


영국도 까다로운 편인데 딸아이 동반한 저는 괜찮았는데 옆 라인 서있던 한국 여자

공부하러 온 거 같던데 담당인 백인여자애가 너무 인상쓰며 까탈스럽게

물어봐서 (거리가 살짝 있어서 자세히 들리진 않았지만 성매매하러 온 건 아닌지 캐묻는 분위기)

제가 다 안쓰럽더라고요. 정말 분위기 완전 살벌....지은 죄 없어도 괜히 위축당할 거 같더군요.


물론 제가 입국할때마다 이렇게 순조로웠던 건 아니고요.

십 수년전 버스 타고 불가리아 입국할 때 경찰 복장 입은 남자놈이 시비를 너무 걸어서 욱하는 마음에

같이 막 뭐라 그랬는데 그때 불가리아 버스 기사 둘이서 뭐라뭐라 빌다시피 하며

제 변론을 해줘서 간신히 통과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진짜 고맙네요)


같이 타고 가던 불가리아 여자애 한 명은 휴게실에서 대화도 나누고 그랬는데

입국 금지 당해서 버스 못타고 오고요. (왜 그랬을까요...못 들어가게 하더라고요.)


나중 얘기 듣고 보니 그 때 제 여권을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진 이유가 여권 안에 돈이 없어서 그랬을거라고...

당시 조선족들이 그런식으로 돈을 끼워 디밀어 통과하고 그런단 얘길 현지 사는 분한테 들었거든요.


IMF터진  몇 달 후 동유럽 여행을 했는데

밤 기차를 타고 가면 여권 검사시 다른 나라애들은 안그런데 그렇게 제 여권만 들고 가더라고요.

어쩜 매 번 그럴 수가 있는지 ...


폴란드 입국시에는 자다 깨서 검사 받고 또 내꺼만 들고 가길래

정차 중인 기차 밖에 5~6명 서 있는 폴란드 경찰애들 보면서 (그 중 홍일점 여자 애가 제 꺼 들고감)

내 여권 어딨냐고 엉엉 소리치며 울었네요. 그 전날에 슬로바키아 남자애가 너네 나라 경제 개박살났지?

그 얘기 물어봐서 엄청 우울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눈물이 났나봐요.

폴란드 애들 그래도 착한 구석이 있는 민족이라 미안한 표정 지으며 갖다주더라고요.ㅎㅎ



IP : 219.240.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 11:01 AM (114.204.xxx.212)

    일년에 한번정도 동생네 다녔는데...별로요
    담당자 따라 좀 다르고요
    보통은 딱딱하고 신경질 적이라 조심스러운데, 한번은 웃으며 왜 왔냐 ,전업이라 남편 직업 물어서 얘기하다가 넌 좋겠다 블라블라 .. 돈은 얼마 있냐고 해서 , 현금은 적지만 카드가 있다고 했더니 막 웃더라고요
    짧은 영어에도 유쾌하게 통과한 기억있어요
    후진국 일수록 돈 바라고 그래요 캄보디아 자주 가는데 트집잡고 대놓고 1달러 반복 , 못을은척 하니 하다 말대요

  • 2. 별일은 없지만 매번 긴장되죠
    '17.5.2 11:26 AM (222.99.xxx.231) - 삭제된댓글

    특히 아들데리고, 남편은 없이
    아들친구만나러 입국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 입국할때 긴장이 많이되었었어요.

  • 3. 저도
    '17.5.2 12:12 PM (122.62.xxx.97)

    웬만하면 다 순조롭게 통과하는 편인데 싱가폴에서 말레이지아 가는데 체류기간 어긴지도 모르고 ㅠ
    여행가다 걸려서 삼백불벌금 내고 통과했고 ...

    태국에서 공항내에서 나가는 통로쪽으로 사람들 쭈욱 나가는데 저희부부를 불러세워 여권보여달라 하더니 ( 아마도
    아시안이니 트집잡아 돈 뜯을려한거 같았어요, 저희 여권보더니 한국아니라 다른영어권 여권이니 그냥 돌려주면서
    가던길 가라고.... )

    미국 갔을땐 대체로 친절했던 기억이에요...

  • 4. ㅎㅎ
    '17.5.2 12:13 PM (211.109.xxx.170)

    아이엠에프 되기 한 5년 전에 동유럽 돌 때 원래 기차에서 저랬어요. 여권 검사 한 번 뜨면 더 못 가고 붙잡혀 가는 사람이 꼭 몇 명씩 있었죠. 헝가리 이쪽에서는 부티나는 북한 사람들도 만나고. 돌아올 때 우리 나라서가 문제지 거기 돌아다닐 때는 여권 가져가면 가져다주겠지, 따져보려고 하면 뭔가 그렇겠지 했어요. 아시아 사람들이 거기까지 가는 건 그래도 부유한 편이고 그들이 잡는 것은 동유럽 사람들이 서유럽에 불법 취업하려는 거여서 그 사람들을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켰거든요. 아차, 막 돈독 오를 때라 환승 규칙을 몰라 실수하면 그걸 핑계로 엄청난 벌금을 요구해서 싸운 적은 있네요.
    미국 심사도 늘 농담하며 드나들었어요. 갸들 농담하기 좋아하더만요. 가족 일행이라 그런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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