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출 왕창 끼고 집을 매수하게 되었어요.
오늘 계약하는 날이고요..
그런데 꿈을 꿨어요.
평소 안 좋은 일이 일어날때 꼭 꾸는 꿈이 있는데
이전에 저랑 좀 안 좋았던 사람들과 그 장소에서 힘들게 헤매다가 꾸는 꿈,,
그들과 뭔가를 하다가 꼭 깝깝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깨는 꿈,,
그러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도 꿈을 꿨는데
그 사람들과 같이 있는데
계약하기로 한 집 거실에서 같이
평소 꿈과 달리 모여서 하하호호 웃으며..
즐거웠어요.
꿈을 깨고 났는데 생생하게 즐겁더라고요.
( 그들과 이렇게 하하호호 즐거운적은 꿈속에서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한명이 빤하게 얼굴을 들고 나를 보는데 왜 저러지?? 했었고요.
이건 좋은 꿈인가요?
나쁜 꿈인가요?
이미 가계약금을 먼저 줬고 오늘 계약서 쓰고 나머지 계약금 차액 주는 날이거든요..
저번 가계약금 준 날은 아무 꿈도 꾸지 않았어요.
가계약금을 주면 무조건 계약성립이기에...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집인가 보다..생각했었는데
오늘 새벽에 이런 꿈을 꾸니 황당하네요.
제가 꿈에 의미를 두는 이유가 있어요.
3년전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넓은 평수인데 정말 저렴하게 나왔더라구요.
더구나 월세 받을 수 있고...
당시 통장에 낮은 금리의 예금액이 있어서 이걸로 사고 월세 받으려했는데
남편이 세금이 아깝다..고쳐달라고 하면 월세보다 더 나올수 있다...등등 하도 반대를 해서 접었어요.
그런데 접기로 한 그날 밤 꿈을 꾸는데
제가 해부학실습실에서 관뚜껑을 열었는데 그 안에 왠 이제 막 죽은 남자 시체를 본거에요.
너무 무서운데 실습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점점 그 시체 가까이 가는데
갑자기 밖에서 나를 누가 부르길래 관뚜껑 닫고 바로 뛰쳐나갔거든요.
그리고 아침에 참 희안한 꿈을 꿨다..하고서 잊고 부동산에 안 사겠다고 말하고..
몇일후 이 꿈에 대해 알아보니 계약을 통해 큰 돈을 벌수 있는데 어긋나버린 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그 집 4억이 올랐습니다.ㅠㅠ
와 진짜 꿈 맞춘다 싶어요.
그래서 하필 오늘 계약서 쓰는 날 저런 꿈을 꾸니 심란하네요..
나쁜 꿈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