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월 첫날

First of May 조회수 : 384
작성일 : 2017-05-02 07:35:02
친구가 다리수술을하고 집에 있다길래 아침일찍 서둘러 반찬 두어가지 해가지고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을 만나러 마포 농수산물앞에서 571"번을 타고 목적지를 향했는데...
아침 먹은게 잘 못되었은지 속이 막쓰리고 아프더니 목동역 근처에 가니 갑지기 토"가 나오는데
달리는데 내릴 수도 없고 참을 수가 없어 마침가방속 비닐이 생각나 꺼내 토를 했어요.
마침 사람들은 드문드문 앉았고 운전자 반대쪽이고 앞에서 두번째고 첫자리가 높아서
나름 몰래한다고 하고 얼른 가리고 손수건으로 감싸 보이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잘 멈추지 않아서 내릴수도 없고...물론 비닐은 입구를 꼭 쥐고 입닦고..몇 번 반복하고
내릴 시점을 찾는데...기사 아저씨 거울로 보시고 ..계속 입으로 계속 지청구 해대시며 에잇 @#$$%~~
나도 너무 괴로웠어요. 미안하고 안흘리고 남들 눈치 채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사람이 살면서 돌발상황 생기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양천구민회관 앞에서 내렸는데 좀 서럽더라구요.
기사 아저씨!! 아저씨 버스에 묻히지 않고 제가 스카프로 오물은 가리고 내려서 다른 승객도
눈치 채지 못했어요 . 휴일이고 또 내가 앉은 승객중 제일 앞이라 아저씨가 입으로 주절대는
소리는 고스란히 들렸지만요.
근처 화장실 찾아 처리하고 약국에 들러 임시처방도 받고.
집으로 돌아 갈까하다가 약속을 저버릴 수가 없고 물건을 전해 주고만 가자" 마음 먹고
 다음 571번을 타고 친구들 만나 결국 친구 병문안 가서 그 집에서 돌아 올때 까지
쫄딱 굶고 환자가 되어 누웠다가 돌아 왔네요.
친구야 빨리 회복해라~ 
IP : 175.211.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7.5.2 8:05 AM (125.180.xxx.160)

    글로만 읽어도 너무 당황스럽고 힘드셨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갑자기 멀미를 하면 정말 힘들지요.
    눈치까지 받으셨으니 더..
    토닥토닥.

  • 2. 오월첫날
    '17.5.2 8:23 AM (175.211.xxx.113)

    또르르~훌쩍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806 대선 토론회 - 지니계수 논쟁 3 길벗1 2017/05/02 431
681805 누구를 찍으라는 걸까요? 21 투르게네프 2017/05/02 957
681804 장제원 김성태, 황영철까지... 정말 헐이네요... 20 .. 2017/05/02 2,601
681803 정말 문재인 싫네요 50 2017/05/02 2,269
681802 (재게시)불쌍한 백구와 누렁이의 갈곳을 찾습니다. 11 Sole04.. 2017/05/02 569
681801 미국 입국 심사 받을 때 긴장 되셨나요? 3 비정상회담 2017/05/02 1,486
681800 30대 중반 사는게 너무 무의미 무기력 3 ... 2017/05/02 4,006
681799 36세 미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1 소멸 2017/05/02 4,617
681798 김무성 에라이 9 바닐라 2017/05/02 2,298
681797 부모님 실비 보험 문의요~ 2 봄바람 2017/05/02 800
681796 능력없어서 눈치보는거고 그것도 생존수단입니다. 3 묘앙에 2017/05/02 2,625
681795 집계약하는 날인데 꿈해몽 잘 하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3 dma 2017/05/02 4,534
681794 수지침 뜸 기계(?) 사용하시는 82님 계세요? ... 2017/05/02 548
681793 에어컨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2 에어컨 2017/05/02 991
681792 엔화환전 어느 2 88 2017/05/02 575
681791 면85,폴리에스터32,스판3 프로 옷 체크무늬 브라우스인데 5 손빨래 가능.. 2017/05/02 476
681790 깨어있는 대구시민으로 사는 것은 힘들겠어요. 9 수개표 2017/05/02 861
681789 야자끝나고 간식 뭐주시나요 1 간식걱정 2017/05/02 722
681788 블렌더 추천좀? 2 ... 2017/05/02 1,563
681787 또라이 소리 들어가며 유세하는 박주민의원 18 고딩맘 2017/05/02 1,925
681786 서울시 부페나 맛집 추천 해주세요 1 엘이 2017/05/02 1,048
681785 동성애에 관대하기 전에, 6 Never 2017/05/02 665
681784 어려울수록 모이는 안철수 측, 왜 뭉치나 9 미남 추남 2017/05/02 728
681783 대기업 면접 드레스 코드와 머리모양? 11 취업 2017/05/02 1,851
681782 유승민후보야말로 진짜 보수같아요. 18 개인 2017/05/0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