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월 첫날

First of May 조회수 : 404
작성일 : 2017-05-02 07:35:02
친구가 다리수술을하고 집에 있다길래 아침일찍 서둘러 반찬 두어가지 해가지고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을 만나러 마포 농수산물앞에서 571"번을 타고 목적지를 향했는데...
아침 먹은게 잘 못되었은지 속이 막쓰리고 아프더니 목동역 근처에 가니 갑지기 토"가 나오는데
달리는데 내릴 수도 없고 참을 수가 없어 마침가방속 비닐이 생각나 꺼내 토를 했어요.
마침 사람들은 드문드문 앉았고 운전자 반대쪽이고 앞에서 두번째고 첫자리가 높아서
나름 몰래한다고 하고 얼른 가리고 손수건으로 감싸 보이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잘 멈추지 않아서 내릴수도 없고...물론 비닐은 입구를 꼭 쥐고 입닦고..몇 번 반복하고
내릴 시점을 찾는데...기사 아저씨 거울로 보시고 ..계속 입으로 계속 지청구 해대시며 에잇 @#$$%~~
나도 너무 괴로웠어요. 미안하고 안흘리고 남들 눈치 채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사람이 살면서 돌발상황 생기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양천구민회관 앞에서 내렸는데 좀 서럽더라구요.
기사 아저씨!! 아저씨 버스에 묻히지 않고 제가 스카프로 오물은 가리고 내려서 다른 승객도
눈치 채지 못했어요 . 휴일이고 또 내가 앉은 승객중 제일 앞이라 아저씨가 입으로 주절대는
소리는 고스란히 들렸지만요.
근처 화장실 찾아 처리하고 약국에 들러 임시처방도 받고.
집으로 돌아 갈까하다가 약속을 저버릴 수가 없고 물건을 전해 주고만 가자" 마음 먹고
 다음 571번을 타고 친구들 만나 결국 친구 병문안 가서 그 집에서 돌아 올때 까지
쫄딱 굶고 환자가 되어 누웠다가 돌아 왔네요.
친구야 빨리 회복해라~ 
IP : 175.211.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7.5.2 8:05 AM (125.180.xxx.160)

    글로만 읽어도 너무 당황스럽고 힘드셨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갑자기 멀미를 하면 정말 힘들지요.
    눈치까지 받으셨으니 더..
    토닥토닥.

  • 2. 오월첫날
    '17.5.2 8:23 AM (175.211.xxx.113)

    또르르~훌쩍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481 대상포진은 피부가 아픈가요? 6 .... 2017/09/21 2,889
731480 고급스러운 맛살은 어떻게 먹나요? 2 .. 2017/09/21 1,260
731479 산후우울증 29 ㅠㅠ 2017/09/21 29,072
731478 회사에서 존재감없고 소외당하는분 4 인기녀되고싶.. 2017/09/21 2,650
731477 교사자녀와 한학교 근무에대해 33 학부모 2017/09/21 3,984
731476 대통령님이 선물 보내셨어요 ㅜㅜㅜㅜㅜ 84 2017/09/21 18,971
731475 돌아기가 갑자기 축 쳐져 있어요 17 아기 2017/09/21 8,948
731474 구글에서 길거리를 언어별로 검색해보니 4 나온결과는 2017/09/21 828
731473 이사선물 추천해주세요. 3 올케입니다 2017/09/21 1,015
731472 외국친구 선물 2 2017/09/21 420
731471 영장 기각 판사들 바뀌려나요? 19 00 2017/09/21 2,223
731470 4대강 오염 심각... '마이크로시스틴'을 아시나요? 맑은 물 내.. 2017/09/21 567
731469 여주 아울렛에 한 번 가보고 싶은데요... 2 아울렛 2017/09/21 1,628
731468 40후반 시술 받고 싶은데... 10 40후반 2017/09/21 3,191
731467 국당 의원들한테 감사문자 드렸어요 ^^ 33 Pianis.. 2017/09/21 2,121
731466 추대표님 민주당 의원님들 고맙습니다 12 눈물나네요 2017/09/21 969
731465 지지율 높은 문통령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 차이 ^^ 5 뒷집여자 2017/09/21 1,115
731464 무릎연골수술 앞두신 시어머니 7 ... 2017/09/21 2,287
731463 40대후반..관공서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13 .. 2017/09/21 6,946
731462 아이가 먹던 과자에서 나온 이물질.. 1 상담 2017/09/21 662
731461 35평 샷시 하고푼데요.정보 좀 주세요.^^ 2 ... 2017/09/21 1,111
731460 안찰스 또 나불거리네요. 61 에라이미친 2017/09/21 4,551
731459 김명수 인준 가결..헌재소장·대법원장 동시 공백 막았다(상보) ..... 2017/09/21 672
731458 회사사장님 (50대 남) 추석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추석 2017/09/21 1,008
731457 기다려... 8 조금만 2017/09/21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