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월 첫날

First of May 조회수 : 258
작성일 : 2017-05-02 07:35:02
친구가 다리수술을하고 집에 있다길래 아침일찍 서둘러 반찬 두어가지 해가지고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을 만나러 마포 농수산물앞에서 571"번을 타고 목적지를 향했는데...
아침 먹은게 잘 못되었은지 속이 막쓰리고 아프더니 목동역 근처에 가니 갑지기 토"가 나오는데
달리는데 내릴 수도 없고 참을 수가 없어 마침가방속 비닐이 생각나 꺼내 토를 했어요.
마침 사람들은 드문드문 앉았고 운전자 반대쪽이고 앞에서 두번째고 첫자리가 높아서
나름 몰래한다고 하고 얼른 가리고 손수건으로 감싸 보이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잘 멈추지 않아서 내릴수도 없고...물론 비닐은 입구를 꼭 쥐고 입닦고..몇 번 반복하고
내릴 시점을 찾는데...기사 아저씨 거울로 보시고 ..계속 입으로 계속 지청구 해대시며 에잇 @#$$%~~
나도 너무 괴로웠어요. 미안하고 안흘리고 남들 눈치 채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사람이 살면서 돌발상황 생기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양천구민회관 앞에서 내렸는데 좀 서럽더라구요.
기사 아저씨!! 아저씨 버스에 묻히지 않고 제가 스카프로 오물은 가리고 내려서 다른 승객도
눈치 채지 못했어요 . 휴일이고 또 내가 앉은 승객중 제일 앞이라 아저씨가 입으로 주절대는
소리는 고스란히 들렸지만요.
근처 화장실 찾아 처리하고 약국에 들러 임시처방도 받고.
집으로 돌아 갈까하다가 약속을 저버릴 수가 없고 물건을 전해 주고만 가자" 마음 먹고
 다음 571번을 타고 친구들 만나 결국 친구 병문안 가서 그 집에서 돌아 올때 까지
쫄딱 굶고 환자가 되어 누웠다가 돌아 왔네요.
친구야 빨리 회복해라~ 
IP : 175.211.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7.5.2 8:05 AM (125.180.xxx.160)

    글로만 읽어도 너무 당황스럽고 힘드셨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갑자기 멀미를 하면 정말 힘들지요.
    눈치까지 받으셨으니 더..
    토닥토닥.

  • 2. 오월첫날
    '17.5.2 8:23 AM (175.211.xxx.113)

    또르르~훌쩍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976 이번 정부에서 특성화고는요? 2017/05/19 522
689975 문재인 정부, 소방관들 처우 개선 위해 '소방청' 부활시킨다 7 환영 2017/05/19 1,488
689974 적당이좀해라 문빠들아... 23 ..... 2017/05/19 4,134
689973 좌천된 두사람은.그걸로 죄값 다 치른거에요? 5 궁금 2017/05/19 1,888
689972 채광고민이네요 5 문샤인 2017/05/19 666
689971 국민의 미친 개그감 7 제닝 2017/05/19 2,555
689970 적폐인물열전1-우병우 10 오유펌 2017/05/19 3,031
689969 시청에 계약직으로 있으면, 정규직화 될까요? 안될까요? 9 혹시 2017/05/19 2,396
689968 불금이네요 파파이스 하세요~ 14 고딩맘 2017/05/19 1,916
689967 자궁 근종? 물혹? 8 ㅠㅠ 2017/05/19 3,386
689966 뜬금없이 생각난 헷갈리는 단어들... 9 ㅇㅇ 2017/05/19 1,144
689965 화장품 가격 좀 매겨주세요ㅠㅠ 3 000 2017/05/19 877
689964 요가 하시는분들 12 ㅡㅡㅡ 2017/05/19 4,136
689963 문재인은 세종대왕같아요 18 애민정신 2017/05/19 3,574
689962 jtbc 뉴스 보다가 코웃음 나오네요. 40 ㅇㅇ 2017/05/19 16,464
689961 브라질-지우마 대통령 후임 테메르도 탄핵위기 4 브라질소식 2017/05/19 775
689960 윤석렬 검사장 부인 분 나이차 꽤 되겠죠? 1 .... 2017/05/19 8,565
689959 노회찬 의원 트윗 12 ar 2017/05/19 5,024
689958 문대통령 오늘 넥타이 보셨나요^^ 8 Drim 2017/05/19 3,509
689957 김상조와 문재인의 재벌 개혁,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6 노동자편, .. 2017/05/19 952
689956 너무 자랑스러운 대통령. 2 순이엄마 2017/05/19 810
689955 어제 다이어트 중인데 골뱅이 무침 해먹었다는 2 사람인데요 2017/05/19 1,362
689954 새정부의 바뀌어질 입시정책과 향후 전망에 대한 소견 11 더리뷰 2017/05/19 1,120
689953 4년 중임제 5 문뽕 2017/05/19 1,528
689952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요.. 5 킹콩과곰돌이.. 2017/05/19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