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살 7살을 둔 엄마입니다.
신랑과 몇년전부터 끊임없는 갈등으로 너무 너무 힘이듭니다.
일단 신랑은 군인으로 4가족 다 강원도 지역 관사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첫째 낳고 좋은기회로 학교 회계직 직원으로 채용이 되었고
무기계약직으로 61세까지 근무를 할수있는 상황입니다.
임금이 많은건 아니지만 애둘키우며 시간적으로 업무적으로 너무 만족도가 높고
육아휴직, 연가도 자유롭게 쓸수있을정도로 복지도 잘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다른곳으로 이동을 원합니다. 제가 일을 할수없는곳으로..
저는 강원도지역 안에서는 전보신청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경기도나 그외는
일을 관두고 가야만하는데 제일먼저 경제적인 조건때문에 반대를 했습니다.
신랑은 부사관이라 이동을 원하지않으면 한곳에 계속 있을수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보직이 아니고 하고싶은 일을 할수있는 곳으로 가길 원합니다.
일단 신랑 월급이 세금제외 250이 안되므로 4가족 살수있는 형편이 안됩니다.
게다가 시댁도 도와줄수있는 형편이 전혀아니고 전세든 자가든 전혀 없는 이상황에
신랑은 그래도 일을 관두고 아껴살자 하다가 도저히 답이 안나오니
미안하지만 월말부부로 자기 혼자서 나가서 원하는 일하며 살겠다고 합니다.
(군인이라 위수지역이 있으므로 한달에 1번 볼수있음)
그말을 들은게 1월이었고 전 아이들을 안보고 살겠다는 그 마음에 충격을 받았지만
워낙 하고싶은 일이었고 말릴수가 없을것같아서 그럼 한 3,4년만 기다려달라
아직 둘째가 어리니 내가 혼자 케어할수있는 나이가 될때까지만 기다려주면
내가 애들 데리고 있을테니 혼자 나가라고 합의를 봤습니다.
(이동네는 관사밖에 없어서 집을 구하려면 4,50분 정도 나가야되는데 둘째가 어려서..)
하지만 요즘 그 약속을 깨고 지금 기회를 안잡으면 안될것같다.
지금 가고싶다라고 하는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평소 아이들에게 자상한 아빠지만 원래 좀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자식들에게까지 그런 상황에 전 너무너무 실망을 했고 서로 약속을 깬 상황에
전 이제 절대 희생, 양보하지않겠다해서
현재 저는 이혼을 요구하고있는 상황이고 처음에는 자기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겠다고 하더니
아이는 엄마가 봐야되지않겠냐해서 그럼 한명씩 키우자 이렇게 얘기만 오가는 상황입니다.
저도 이번에는 끝까지 가보자하는 생각에 이러고 있는데 아이들한테는 너무 미안해서..ㅠㅠ
어떻게든 아이들과 제가 희생해서 혼자 키워야되는지 아니면 250으로 도시에 나가서 아껴 살아야되는지...
아니면 끝까지 갈데까지 가보자하고 이혼까지 불사해야되는건지... 저에게 조언을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