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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기도 사는분들 질문이요

......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17-05-01 09:20:53

직장인, 대학교 3학년 아이들 두명 있어요.

지금 분당에 사는데 (정자역 근처) 아이들이 서울로 제발

이사 좀 가자고 하네요. 평수를 줄여서라도...

서울시청쪽 출근, 성북쪽 국민대 다니는데 집에 올 생각하면

둘다 버스 탈일이 걱정이 태산같다고 해요.

애들 아빠도 참 못된게... 애들은 젊어서 고생해야 된다면서

애들이 힘들다는걸 공감도 안해주네요.

주변 친척이나 지인들은 분당에서 어떻게 다니냐고 살기가

힘들다면서 제얼굴만 보면 걱정을 하는데...

애들 아빠는 건방지게 버릇이 잘못들어 그렇다는 식으로만

말하고, 가정경제 생각도 안하고 욕심만 부린다고

이러고 있네요. 분당이나 일산, 다른 경기도 지역에 사는분들

어찌 학교다니고 출퇴근하세요??

82도 희한한게 고민상담에 맨날 독립시키라고 하던데

그런식으로 독립하면 다들 돈을 언제 모으는지...

다들 돈이 없으니 불편하고 힘들어도 모여살면서 돈을

아끼는것 아닐까요...

근데 궁금한게 다른집 남편들은 어쩌세요.

애들 입장에 공감만 해줘도 될텐데 "자기가 어른이다" 이생각이

가득찬거 같아서.. 애들은 당연히 고민도 안털어놓고

저도 참 피곤하네요. 부부 공무원인데 저도 애들 좀 크면

그냥 별거하든 이혼하든 하고싶구요.

사람이 비관적이고 좀 자기밖에 몰라요...

아무튼 다른분들은 다들 어찌들 사세요??


IP : 39.7.xxx.7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 9:24 AM (58.230.xxx.110)

    다 그렇게 갈아타고 1시간이상씩 통학하죠~
    근데 남편분은 출퇴근 가까우신가 보네요~
    송파쯤만 나와도 아이들 30분은 줄텐데~

  • 2. ㅇㅇ
    '17.5.1 9:25 AM (183.100.xxx.6)

    님 부부 직장은 어디신데요?

  • 3. 눈사람
    '17.5.1 9:26 A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경희대쪽에 방얻어서 독립시켜주세요.

  • 4. ...
    '17.5.1 9:27 AM (116.41.xxx.111)

    편도 1시간에서 한시간반은 다니죠.. 2시간넘으면 솔직히 힘들어요

  • 5. 원글
    '17.5.1 9:27 AM (39.7.xxx.72)

    네 저희 부부는 다 이 근처로 출퇴근해요. 부모가 다해줄수 없다는건 아는데 저는 요몇일 자가용이 고장나서 버스타고 다녀보니... 애들이 이해가 가고 짜증이 날만 하겠더라구요.
    근데 본인은 자가용타고 다니고 절대 버스 안타면서 맨날 "젊으니까" 이 얘기를 하는데... 애들이 어릴때부터 맺혀서 정이 떨어진건가 이제 아빠를 쳐다도 안보네요.
    감정적 공감 형성이 전혀 안된다고...

  • 6. 원글
    '17.5.1 9:29 AM (39.7.xxx.72)

    같이 사는 저도 갑갑한데 애들은 오죽할까요... 애들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자상한 남편 둔분들 부럽네요..

  • 7.
    '17.5.1 9:31 AM (125.178.xxx.203)

    그정도면 다닐만 해요
    부모 직장 근처가 우선이죠
    아빠탓은 아닌것 같아요

    보통 수원에서도 출퇴근 합니다

  • 8. 지금은
    '17.5.1 9:34 AM (114.204.xxx.212)

    나이든 부모님 직장이 우선이죠
    서울로 가면 애들은 쉬워도 부모님은 힘들잖아요
    지인경운 학교나 직장 근처에 노인들 사는 아파트에 방 하나 얻어서 25만원쯤 내고 주중엔 거기 살다가
    주말엔 집에 가더군요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 싸고 관리비등이 없어서 좋대요
    아이 둘이 함께 있을거면 원룸이나 방 하나 얻어서 같이 살게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잘 설득해 보세요

  • 9. ..........
    '17.5.1 9:34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분당 정자동에서 시청은 다닐만할텐데요.
    국민대는 좀 멀긴하네요.
    그래도 3학년이면 2년만 더 참으면 될거 같은데..
    초중고등 자녀도 아니고
    대학생 직장인 자녀때문에 이사는 좀 고려해봐야할 것 같아요.

  • 10. ....
    '17.5.1 9:35 AM (116.41.xxx.111)

    그런데요.. 경기도에서 서울 출퇴근 그정도 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셔야죠. 대부분 그렇게 살아요. 직장 옮길때마다 이사 척척하진않아요. 다른일에 서운한게 많나싶지만 애들 통학거리 편도두시간내면 다닙니다.

  • 11. ....
    '17.5.1 9:37 AM (116.41.xxx.111)

    저도 20년도 전에 대학다닐때 왕복버스 갈아타면서 3~4시간 타고다녔어요.

  • 12. ㅇㅇ
    '17.5.1 9:38 AM (183.100.xxx.6)

    남편분은 그래도 아직 내가 가장인데..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럴거에요. 퇴직이 얼마 안남으셨으면 집 줄여서 이사가자고 슬슬 구슬려보세요. 아이들이 멀고 어쩌고...그런거 말고 다른 이유를 몇가지 대어서요.

  • 13. 원글
    '17.5.1 9:39 AM (39.7.xxx.72) - 삭제된댓글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일때 분당 들어와서 한번도 이사안가고 살았는데... 지금 남아있는 동네사람들 아무도 없네요.
    다들 애들이 힘들다는둥, 서울이 재테크로 낫다는둥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로 가버리고.. 다른 경기도사는 직장동료들도 다들 서울로 그냥 들어와야하나 고민하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인터넷 댓글에.. 경기도에 살아서 애들 고생시킨다고 하더니.. 둘째애가 미대를 다녀서 매일 새벽에 들어오고..
    애들이 떼쓰는애들도 아니고 착한데 그 푸념 한번을 못들어주니 집안 분위기가 좀 그렇네요..

  • 14. ㅇㅇ
    '17.5.1 9:40 AM (183.100.xxx.6)

    그리고 저도 그 인근에서 강북까지 학교다니는 애 둔 집 몇명 알지만 아이들 다 불평없이 잘 다니고 있어요. 외려 집 얻어줄까해도 부득부득 집에서 다닌다고 하던데요. 그 집들도 다 아빠 직장때문에 이사는 쉽지 않는 형편이구요.

  • 15. 원글
    '17.5.1 9:41 AM (39.7.xxx.72)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일때 분당 들어와서 한번도 이사안가고 살았는데... 지금 남아있는 동네사람들 아무도 없네요.
    다들 애들이 힘들다는둥, 서울이 재테크로 낫다는둥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로 가버리고.. 다른 경기도사는 직장동료들도 다들 서울로 그냥 들어와야하나 고민하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인터넷 댓글에.. 경기도에 살아서 애들 고생시킨다고 하더니.. 둘째애가 미대를 다니는데 공부도 열심히하고 작품도 매번 열심이라 계속 새벽에 녹초가 되어 들어와요.
    애들이 엄한 떼쓰는애들도 아니고 착한데 그 힘들다는 푸념 한번을 못들어주니 집안 분위기가 좀 그렇네요..

  • 16. ㅇㅇ
    '17.5.1 9:42 AM (183.100.xxx.6)

    그러니까 애들 핑계대지말고 다른 이유 - 재테크라던가 뭐 그런 이유요 - 를 대면서 남편을 설득시키시라니까요. 애들 얘기를 자꾸 하면 남편이 더 고집부려요.

  • 17. ....
    '17.5.1 9:43 AM (116.41.xxx.111)

    경기 남부에서 경기북부로 대학다니는조카 별불만없이다녀요. 서울에서 천안까지도 통학생많구요.

  • 18. .......
    '17.5.1 9:44 AM (114.202.xxx.242)

    자녀가 둘이나 서울로 대학다니고, 출퇴근 하는거면, 그 중간지점에 작은 투룸이라도 하나 얻어주겠어요.

  • 19. 원글
    '17.5.1 9:44 AM (39.7.xxx.72)

    남편이야 제가 하자는대로 하겠죠. 근데 맨날 안된다하니 그낭 심적으로 저도 좀 지쳐서요. 푸념 좀 할게요. 에휴...
    본인이 왕인줄 아네요. 그러니 애들도 아빠한테 곁을 안주고.. 매번 설득하는일도 지겹구요.

  • 20. 음...
    '17.5.1 10:57 AM (113.199.xxx.35)

    저는 남편분 말씀 일리가 있다에 한표요
    부모 직장이 근처면 분당에서 시청 못갈것도 아니고 신생아도 아닌 애들 너무 감싸고 도는거 같아요

  • 21.
    '17.5.1 11:20 AM (121.128.xxx.51)

    원글님네는 분당에 그냥 사시고 여유 있으면 4호선 길음역 부근에 싼 아파트 전세 얻거나 대출껴서 사놓으면 아이들 서울에서 살게되면 편리할텐데요
    아이들 결혼해서 사용해도 되고요
    길음역에서 국민대 가깝고요
    시청역도 동대문에서 한번 환승해서 30분이면 갈거예요
    아이들 독립 시키면 원글님도 일거리 줄고 한가 하실거구요
    돈이 들어 그렇지 여유 있으면 시도해 보세요

  • 22. ㄴㅈ
    '17.5.1 11:43 AM (218.39.xxx.246)

    길음역부근 싼아파트전세?
    대학생 직장인 자녀를 위해 턱 아파트전세해줄만큼 여유로운집이 몇집이나 된다고 쉽게 독립독립 하네요
    전세 얻어주면 거기서 끝인가요?
    길음역부근이 교통이 좋아 아파트전세값 비싸요
    분당에서 시청까진 다닐만하지만 국민대는 차 갈아타고 기다리고하다보면 2시간 이상걸려요
    그래도 집안중심은 부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같은말이라도 부드럽게 아이들에게하면 좋읉텐데 원글님이 중간에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 23.
    '17.5.1 12:29 PM (125.132.xxx.236)

    그냥 분당사세요
    저 서울살다 분당으로 이사왔는데 여기가 살기 훨씬 좋아요
    아이들통학못할거리 아니구요
    서울에 살아도 학교 바로앞에 집 얻을거 아니면 어차피 마찬가지입니다 직장도 서울에 잡을건지 경기도서 다닐건지도 모르는데 부모직장 가까이가 낫죠 통학불가능거리도 아이고

  • 24. 파주
    '17.5.1 12:38 PM (175.116.xxx.52)

    파주에서 신촌으로 다니는애도 다니는 내내 힘들다고 근처 하숙이라도 얻었음했는데 계속 집에서 통학시켰네요.
    서울로 취업했는데 출퇴근 시간은 통학시간이랑 비슷하게소요되는데도 바로 독립했어요

  • 25. ...
    '17.5.1 12:42 PM (223.62.xxx.231)

    우리 아인 2시간 거리 군소리않고 잘다녀요.
    본인이 수능을 그따위로 봐
    1시간 채 안되는 학교 널린거 못가고
    멀리가는거니 원망도 못하네요.
    동생이 고딩이라 전학이 어려우니
    대딩이 좀 양보하기로요.
    대신 제가 3일정도 차타기 편한곳에 태워다주고.아빠가 시간맞음 중간서 태워와
    일주일 평균치면 한3시간 통학거리네요.
    그래도 중간고사 과1등이에오.
    공대구요~

  • 26. 뭔소린지 앎.
    '17.5.1 2:38 PM (114.204.xxx.6)

    친구네도 미대 다니는 딸애 위해서 강북으로 이사 갔어요.
    미대 과제가 너무 많고 짐도 많고.. 힘들어 해서요.
    남편분이랑 어느 정도 말이 통해야 할 텐데...
    답답하시겠어요. ㅠ

  • 27. 진짜 이해가 가요.
    '17.5.1 5:33 PM (211.226.xxx.127)

    동성 자녀이면 작은 방이라도 하나 얻어서 같이 지내게 해주세요.
    분당-시청은 그래도 지하철, 버스 있어서 다닐 수 있어요.
    문제는 국민대 미대생인 둘째 자녀분.. 너무 너무 힘들거예요.
    말이 강북이지, 한참 올라가야하는데다다 뭐든 교통수단이 직선거리에 있어야 좋은데,
    지하철, 버스가 다 돌아서 가는 형국이라 진짜 시간 많이 걸릴겁니다.
    게다가 미대생은 내내 과제나 작품전이 많아서 늦은 밤이나 아예 날 새고 들어올 때도 많을 거예요.
    방 얻어 나가도 밥 챙겨 먹으려면 그게 또 일이긴 한데요. 그래도 졸업할 때까지만 뒷받침 해주시면 좋겠어요.
    저희 집은 분당보다도 남쪽인데 한 아이는 한강 건너 학교 다니고 이제 졸업이고요. (좀 튼튼한 편. 그래도 힘들어 죽음. 출퇴근 시간 피해 무조건 일찍 갔다가 수업 끝나면 집에 곧장 옴)
    둘째는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미대생이라... 늦으면 오는 차편이 막막합니다.
    저희 동네에 서울로 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방 얻어 나갔어요. 분당도 많이 그렇게 한다고 들었어요.
    서울에서 천안으로 통학한다는 것도 다들 강남, 양재, 동서울 같은 곳에서 바로 고속도로 타고 가니 가능한 거예요. 거리는 멀어도 앉아서 가니까.. 버스 갈아타고 성북구까지 가야하는 것보다 덜 힘들어요.
    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건.. 뭔 경험이라도 되는 일을 부러 하는 것이지, 길에 시간 쓰는 걸 일부러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남편분이 힘든 아이들 사정만 헤아려 주셔도 애들이 그러진 않을 텐데..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재테크 핑계를 대서라도 서울로 이사가시거나,
    형편이 되시면 진짜 코딱지만한 집이라도 서울에 사두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1가구 2주택 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살았는데. 필요하면 작은 것 사서 쓰고.. 양도 소득세야 나중에 집 값이 올랐어야 내든지 말든지하면 되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제 인플레이션도 올 것 같고... 분당도 위치는 좋으니까 재산가치로나 살기에 좋지만. 서울에도 작은 것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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