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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런 용건도 없이 아침에 전화하시는 시아버지

짜증나 조회수 : 2,419
작성일 : 2017-05-01 09:15:44
8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저희 시아버지 아무런 용건도 없이 3~4일에 한번꼴로 아침 8시경이나 9시경에 전화하십니다
혹시나 무슨 일 있나 싶어 받아보면 그냥 안부전화...
이제는 짜증나서 아예 안받고 오후에 제가 연락드립니다
오전 8시 9시면 아기 자고 있을 시간이고 저도 자고 있을 시간이라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한동안 오후에 연락하시더니
또 오전에 연락하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이젠 이렇다저렇다 말도 없이 그냥 안받습니다

사실 이 자체만으로도 화가나는데 전 평소 시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안좋아요
며느리가 넷인데 유독 저에게만 이러십니다
유독 저에게만 전화 자주 하시고 간병도 저에게 시키려고 하시고 ㅋ
아들들이 모시고 가도 꼭 저 대동해 병원 가려 하시고
보고싶다고 맨날 언제오냐는 소리만 하시고
시어머니랑 시이버지는 며느리중 제가 제일 좋고 이쁘다 하시는데
지독하리만큼 저에겐 십원한장 안쓰십니다
다른 며느리들에겐 수천씩 주고 자잘하게 잘 베풀어주셔도
저에겐 십원 한장 안쓰세요
오해 하시는분들 계실까봐 짚고 넘어가겠지만
당신돈 당신이 쓰시는거니 상관 없어요
다만 저도 사람이라 저한테는 만만한게 뭐라고 맨날 저렇게 연락해대시고 궂은일 맡기시면서
다른 며느리들에게만 배풀어 주시니 서운한것도 사실입니다
그 좋아한다 이뻐한다는 말이 아주 가식적으로 들리구요
다른 며느리들은 전화 해봤자 잘 안받아주고 무뚝뚝하고 그러니 연락안하시는듯해요
시아버지 은퇴하시곤 매일 집에만 계시니 심심하다 지루하다 입에 달고 사세요
그런데 옆에 사는 아들놈들은 봐도 말 한마디 안한다고 짜증내시고
만만한게 저네요
IP : 125.183.xxx.1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 9:17 AM (49.142.xxx.181)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면 압니다. 정말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지는...
    말만 번드르르는 오히려 상대를 무시하는거죠. 내가 말만 해줘도 넌 넘어오지?? 뭐 이런식...
    전화 받지 마세요.. 아쉬우면 행동으로 보여주시겠죠.

  • 2. ..
    '17.5.1 9:17 AM (58.230.xxx.110)

    분가했더니 며느리 의심나서 매일 오후 3시에
    전화하던 미친 시부 저희집에도 있네요...
    일생을 추접스럽게 살더니만 다른 사람도 그런지 아는지~전 전화선 뽑아놓고 살았어요...핸폰없던 시절이라 집전화...암튼 곱게 늙는건 참으로 어려운건가 보네요...

  • 3. 아뜨리아
    '17.5.1 9:21 AM (125.191.xxx.96)

    처음부터 잘하셨나봐요?
    시부모님께 잘하는 며느리 처음에는 고마워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일 잘하는 호갱 며느리로 전락하더군요

    그러다 서운하게 하면 노발대발
    만만하게 살지마시고 딱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 4. 그런데
    '17.5.1 9:31 AM (119.75.xxx.114)

    좀 이상하네요. 남편 출근한후에 전화를 한다는건데...

    보통 남편있을 저녁시간에 전화하지않나요?

    영 느낌이 ...

  • 5.
    '17.5.1 9:31 AM (122.62.xxx.97)

    님 고민되시겠어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음.... 앤서링머쉰 이라고 자동응답기 한번 설치하시면 어떨까요, 그러면서 요즈음 하도 집으로 리서치회사에나
    귀찮게 하는 전화가 많이와서 용건있는 사람들은 거기에 메세지남기라고 설치했다 하시면서 아버님도 급한용건있으실때
    제가 못받게되더라도 거기에 메세지 남겨주세요~ 이러면 않될까요?

    사실 요즈음은 다들 핸드폰들 가지고있어서 집전화 굳이 필요없는데 이참에 없애버리시던가요...

  • 6. ㅡㅡ
    '17.5.1 9:36 A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노인네가 할거 없으니 만만한 며느리 한테 전화하는겁니다
    그냥 신경쓰지 말고 전화 받지 마세요
    급한 일 있으면 아들한테 하겠죠

    게다가 시부라니 시모보다 더 징글하네요

  • 7. 그러게
    '17.5.1 10:05 AM (39.7.xxx.136)

    왜처음부터 받아주고 잘해주고 그러셨어요?


    다 누울자리보고 다리뻗는거에요 ..

  • 8.
    '17.5.1 10:35 AM (118.34.xxx.205)

    아니뭐라도주면서 요구를해야지
    다른집은 다 퍼주고 일은 다른데서시키려는 괘씸한심보는뭔가요

  • 9. ㅠㅠ
    '17.5.1 11:21 AM (116.37.xxx.157)

    받아주지 마세요
    오후에 다시 걸지도 마세요

    정말 급하면 아들에게라도 하겠죠
    님이 만만한거입니다
    다 퇴짜 맞고 님에게 비비적. ㅠㅠ

  • 10. 만만
    '17.5.1 12:48 PM (218.146.xxx.245) - 삭제된댓글

    다른 며느리들, 지겨워서 전화도 안 받고 원하지 않으니..
    아무 물정 모른다 생각하는 만만한 며느리한데 들이대는 거지요.
    심심한데 놀아줄 며느리도 점 찍었나보네요.
    그런 며느리한테, 나중에 감정 쓰레기 역활까지 할 겁니다.
    정리하세요.

  • 11. ...
    '17.5.2 11:30 AM (112.216.xxx.43)

    이런 글 보면..멀쩡한 저희 시댁 어른들도 이렇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무서워요...

  • 12. ...
    '17.5.2 11:59 AM (58.233.xxx.131)

    뭘 오후에 다시 걸어요.
    만만하니 돈도 안주면서 저러는건데..
    그냥 전화도 씹으세요..
    다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거에요..
    나중에 돈이나 주면 그때 전화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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