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이 너무 매력이 없어요

ddd 조회수 : 17,399
작성일 : 2017-05-01 01:06:02

6개월째 연애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29이고 남친은 27이에요.

남친은 현재 공익입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 건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1. 공익이라 생활도 늘어지고 매일 잠만 자는 것에서

일단 매력이 너무 떨어져요. 항상 집에서 축 늘어져 잠만 자고 있네요.

나이도 저보다 2살연하인데 저라면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학원이라도

다니거나 할텐데...말뿐이고 아무것도 안해요. 운동도 안하고요..

토익준비하다가 또 내년에 본다고 관뒀네요. 책읽는 다고 사놓고 펼쳐보지도 않구요.

말뿐이에요. 저는 엄청 열심히 사는 인간형이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필라테스 피티다니면서 일하고 식단관리도 하고 피부관리 중국어학원등

제 자기관리를 엄청 해요. 외모에도 관심많아서 화장도 잘하고 잘 꾸미고요 

제가 그런 피곤한 성격이다 보니까 남친이 가끔 한심해보여요.

남친이 스펙이나 이런 부분에서 어린나이에 이루어 놓은게 많아서

사실 지금 쉬고 놀아도 되는 시기이긴 한데

그냥 제가 트집잡는 것 같기도 해요. 남친은 또 제가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보이는지

칭찬도 많이 해주고 좀 따라해 보려고 하기는 해요

곧 공익 끝나면 이미 정해진 진로도 있거든요. 근데 저 왜 이러는 걸까요..

2. 또 다른 부분은...남친 외모가 객관적으로 나쁜 편은 아닌데

주위에서 자꾸 제가 아깝다고 하니 점점 못생겨 보이네요..

피부도 좋고 키도 183 으로 큰데...그냥 제 스타일의 외모가 아니에요.

객관적으로 옷도 잘입고 비율도 좋고 괜찮은데 왜 자꾸 못생겨 보이는지....

이런 말 하면 좀 웃기지만 전 남친들의 외모가 정말 좋았었어요.

길에서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정도로요. 인성은 쓰레기였지만 외모는 정말

아이돌급. (실제 아이돌도 있었구요)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면 남친이 너보다 이쁘다 라는 말 항상 들었었는데

이번에 상황이 바뀌니까 제가 미쳤나봐요..

그리고 남친 직업을 감안하면 정말 괜찮은 편인데도 그래요...

3. 저는 귀염상의 외모에 상남자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요. 남친이

저에게 애교를 엄청 부리는데 가끔 애기동자가 접신한 것 같고

징그러워요. 예를 들면 "누놔아아아 철수 팩 해주세욤. 피부가 요새 안좋은거가타욤

해줄거쬬? 뿌잉 ㅇ_ㅇ" 이런 느낌....정말 징그럽고 표정관리가 안되는데 

본인은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알겠떠~~" "그랬더 이거 해야겠더" ㅠㅠ

표정도 저러구요. 제가 한 번은 정색하고 저런 애교는 미성숙한 사람이

애기 흉내내면서 상황 모면하는 거 너무 싫다고 한 이후로는 좀 줄기는 했어요.  

4. 남친이 초식남이라 성욕도 없어요. 지금까지 같이 자취방에서 한 일주일 정도 있었고

호텔에서도 4일정도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무일도 없었네요. 이 부분도

제가 남친한테 매력을 못 느끼는 게 커요. 나중에 이 사람이랑 결혼이라도 하면

리스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남성적매력이 정말 없어 보여요.

자꾸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니까 저도 이 친구한테 성적매력을 못느껴요.

저는 성은 부부간의 축복이고 즐기면서 살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위의 네가지가 가장 큰 부분입니다. 

왜 만나냐고 물으신다면...일단

남친이 정말 착해요. 제가 하지말라고 하면 다 안하고 저를 갑님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저를 너무너무 좋아해주고 여신, 공주라고 생각하고 

이쁘다고 생각해주고 공주처럼 잘해줘요. 제가 복에 겨워서 이러는 건지

착한 친구를 많이 못 좋아해줘서 미안한 마음도 들구요.

전화하다가 자기 집 앞으로 놀러오라고 (6개월동안 한번도 안가봤어요) 그 쪽 구경시켜준다고하는데

귀찮은 마음부터 드는 제가 싫었네요. 남친이 이태까지 집 앞으로 데릴러 오고 데려다 주고 했는데

저 못됬죠?

그래서 망설이니까 아니라고 하면서 무심하데요...무심한거 원래 알아서

사실 이제 상처받지도 않고 서운하지도 않다네요...그 말듣고 문제가 뭘까 하고 ...주절주절 글 써봅니다.

제가 남친을 더 좋아하면 좋을텐데 쉽지 않네요.

남친은 내년이나 후년에 결혼하자고 계속 말해요. 식장도 혼자 알아 보고 집도 알아볼 정도에요.

내년에 신혼여행 어디가자 이러구요.

근데 정작 저는 가끔 너무 귀찮고 벌써 권태기인지 다른 남자 만나 보고 싶어져요. 이 나이에...저런 착한 친구도

많이 없다는 거 아주 잘 아는데 말이죠..마음이 이렇게 된지는 벌써 한 3개월 됬어요. ㅠㅠ

 

헤어지는 것만 답일까요? 이렇게 저좋아해주고 착한 남자 또 없을 것 같은데..제가 문제일까요?

IP : 218.38.xxx.6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1 1:10 AM (221.127.xxx.128)

    빨리 헤어지세요
    남친인게 다행이죠

  • 2.
    '17.5.1 1:16 AM (118.34.xxx.205)

    성욕빼면 다른건괜찮은거같은데
    그부분중요하죠. 연애할때도그런다는게 좀 ㅜ

  • 3. ..
    '17.5.1 1:17 AM (112.148.xxx.2)

    응 헤어져.

  • 4. 본오
    '17.5.1 1:19 AM (218.209.xxx.77)

    귀염상에 상남자 연옌으로 치면 누구 있나요?

  • 5. ㅇㅇ
    '17.5.1 2:29 AM (122.40.xxx.61)

    박재범..

  • 6. 눈사람
    '17.5.1 2:49 AM (181.167.xxx.65)

    누나가 놔주세요.
    또래 만나서 예쁜 사랑하게.

  • 7. 아 근데요
    '17.5.1 3:19 AM (58.233.xxx.90)

    제발...
    됬 - X
    됐 - 0
    입니다. 세상에 됬이라는 글자는 없어요!!!!!!

  • 8. ㅇㅈㅇ
    '17.5.1 3:19 AM (121.168.xxx.25)

    글만읽어도 매력이 없네요

  • 9. ,,
    '17.5.1 3:44 AM (70.187.xxx.7)

    어서 헤어져요. 이미 헤어질 이유만 찿고 있는데 혼자 되기 싫어서 망설이는 거잖아요. 새 남자 생김 바로 갈아타겠지만. ㅋ

  • 10. 님은 백수세요?
    '17.5.1 3:55 AM (213.33.xxx.70)

    뭔 시간이 남아서 아침부터 운동에 관리만 받다 끝나나요?
    호빠에서 선수하나 잡은 건가요? 그럼 ㅅㅅ라도 잘해야지, 게이한테 호구 잡힌거 아닌가요?

  • 11. 흥~
    '17.5.1 4:01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혹시 남친 이 ㄱㅈ 아닐까요.
    솔직히 문제 있어 보이네요.
    지금 그냥 접는게 좋을듯..

  • 12. 둥둥
    '17.5.1 5:00 AM (14.43.xxx.63) - 삭제된댓글

    내용과는 별개지만
    귀염상 상남자하니 요즘 막 뜰락말락하는 셔누라는 분 떠오르네요

  • 13. 인기 많은 분 같은데
    '17.5.1 5:59 AM (59.6.xxx.151)

    당사자가 매력을 못느끼는 사람을 왜 만나시는지???
    못좋아해줘서 미안할 일이 아니라 안헤어져서 미안해야 맞죠
    연애인데요,,

    근데 죄송하지만
    님이 쓰신 님 자기관리는 외모관리인데요--;
    안하는 것보단 낫지만 자기 관리의 작은 일부지 같은 건 결코 아니랍니다

  • 14. 왜 만나는지
    '17.5.1 6:53 AM (59.12.xxx.220)

    4번에서 바로 탈락
    평생 혼후순결 지키고 살듯

  • 15. 남친이가
    '17.5.1 7:41 AM (1.237.xxx.175)

    치명적 단점이 있네요. 젊은 남자가 왜 그런데요.
    당연못생겨보이고 온갖 부정적 생각에 시달릴듯.
    남친하지 말고 그냥 친구로 남고. 남자를 사귀심이

  • 16. ....
    '17.5.1 7:51 AM (125.138.xxx.138) - 삭제된댓글

    4. 남친이 초식남이라 성욕도 없어요 ㅠ.ㅠ

    다방면에 문제있고 무매력 남을 굳이 남친이라고 결혼을 전제하고 만남은
    조건이 좀 되는 편이라 수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3자가 걱정되는건 성욕구와 미래적 조건 사이의 갈등구조네요 ㅋㅋ

  • 17. ,,,,,,,,,
    '17.5.1 8:48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님에게 성적 매력이 부족한가봐요.

  • 18. marco
    '17.5.1 7:30 PM (39.120.xxx.232)

    자른다...

  • 19. 보아하니
    '17.5.1 9:00 PM (1.236.xxx.107)

    외모 애교가 문제가 아니고 결혼하면 리스 백퍼에요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남자랑 왜 연애를 해요?
    헤어질 이유가 넘쳐 흐르네요

  • 20.
    '17.5.1 9:14 PM (66.170.xxx.146)

    별로 고민 안하셔도 될거 같은데
    1번글만 읽었을때 느낌이.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결혼을 생각하면 정말 살면서 괴롭지 않을까요?
    그럼 모든게 도미노처럼 문제가 되어 원글님을 괴롭힐텐데.
    그 분과 헤어지심이 어떨지..싶네요

  • 21. 뭐하러 고민해요?
    '17.5.1 9:21 PM (59.8.xxx.156) - 삭제된댓글

    못된 여자되면 뭐 문제라도 있어요? 그냥 착한 여자 하시던지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 만나서 즐겁게 연애할 수도 있는데 아까운 시간들이네요;;

  • 22. ㅎㅎㅎㅎ
    '17.5.1 9:26 PM (119.192.xxx.44)

    본인이 외모 자신감 있고 매력 있는 스타일이라 연애 상대가 제법 있었던 분 같은데
    비교하지 마시고 아니다 싶으면 새로운 사람 찾으세요.

  • 23. 안맞네요.
    '17.5.1 9:47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헤어지세요.
    옛날에 연하만날때 딱 그랬어요.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냥 없는거 보다 낫고 공주대접 해주고
    날 특별한 사람 취급해주고 내앞에선 한없이 착해지던
    그점을 좋아했던거 같아요.
    지금의 남편은 만나자마자 가만 있어도 남자로 느껴지던데 걔에겐 그게 빠진..
    순수했고 미래도 밝았지만 역시나 아닌건 아니더군요.

  • 24. 님은 그냥 누나일 뿐
    '17.5.1 9:54 PM (42.147.xxx.246)

    누나가 돈도 쓰고 맛있는 것도 해 주고
    편안합니다.

  • 25. ...
    '17.5.1 10:27 PM (130.105.xxx.120)

    요즘 스물아홉은 다 이리 철이 없나요?

  • 26. ....
    '17.5.1 11:10 PM (156.222.xxx.111)

    결혼하면 있던 매력도 사라지는데
    사귈때 매력도 없는데 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우쭈쭈 받고 싶어서?!
    그럼 감내하시고요.ㅎㅎ

  • 27. 4. 그게 딱딱 잘 맞으면
    '17.5.1 11:13 PM (112.144.xxx.73)

    위 3가지 불만 자체가 사라질겁니다

    결론 : 둘다 사랑하지 않아요
    복에 겨운게 아니고 곧 불행해집니다 사랑이 아니니까


    사람이 몸과 마음이 다를거라는 생각처럼 바보같은건 없어요

  • 28. 이건 뭐
    '17.5.1 11:37 PM (222.236.xxx.145)

    고민상담인지 지잘났다고 뽐내는 건지 이런 객관성결여된글에도 참들 정성스럽게 상담들 해주시네요 아 오글거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264 이니이니 하면서 대통령오빠 이러시는분들 다 알바겠죠..? 21 샬랄라 2017/06/13 2,991
697263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동네를 알려주세요 56 2017/06/13 25,834
697262 폭음보다 적은양 매일 마시는게 더 나쁘지않나요 11 수리수리 2017/06/13 2,066
697261 장례식장에 얌전한 반바지도 실례인가요 26 2017/06/13 9,847
697260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등 여행 경험 조언 부탁드려요 12 여행 2017/06/13 2,114
697259 강경화 김상곤 조대엽 카드는 정말 13 ... 2017/06/13 2,849
697258 2004년생 자궁경부암 백신 2 자궁경부암 .. 2017/06/13 1,046
697257 미래에서 온 댓글... 6 Stelli.. 2017/06/13 2,396
697256 아침운동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 2017/06/13 554
697255 고통스러운 이명 땜에 82검색 해봤더니 21 여러모로 쳐.. 2017/06/13 4,536
697254 직업이 없으니 동창회 가기 꺼려지네요 8 내나이마흔중.. 2017/06/13 4,776
697253 분당 vs 광교 고민 중이에요 13 세상이 2017/06/13 5,096
697252 임신막달에 벌어진 일, 뱃속 아기한테 너무 부끄럽네요;; ㅎ 10 부끄럽지만 2017/06/13 6,605
697251 시험종료후마킹해서 선도위원회 7 선도 2017/06/13 1,500
697250 유시민이 노무현을 처음 만났을때 5 단심 2017/06/13 2,552
697249 잘 생긴 대통령은 월급 더 줘야하는 거 아닐까요? 67 아침 2017/06/13 3,575
697248 단기간에 살 빼는 방법은 굶는게 가장 빠른거겠죠? 4 미녀는 괴로.. 2017/06/13 2,448
697247 실거주 내집소유자는 집값오르나 마나네요ㅠ 2 2017/06/13 2,694
697246 알러지 심해지고, 피부 예민해지고, 눈비비면 잘 충혈되고 2 올해들어 2017/06/13 1,225
697245 문득 깨달은 돼지의 특징 ㅋ 4 뚱띠 2017/06/13 3,166
697244 아이가 우리 부부가 비즈니스 관계처럼 보인대요 2 뭘까 2017/06/13 2,320
697243 프랑스 오픈 여자 우승- 47위 20살 옐레나 1 ... 2017/06/13 589
697242 최현석셰프네 뚜이..너무 귀여워요 2 ㅇㅇ 2017/06/13 2,561
697241 어디서 노화를 가장 많이 실감하세요? 73 노화 2017/06/13 22,138
697240 거동이 안되는 시어머니.. 23 어이상실 2017/06/12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