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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ㅠ제대로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힘들어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7-04-30 21:05:58
어린시잘 부모에게 억압받거나 안좋은 영향 받은 사람ㄹ은
역시 내 애도 제대로 키우기 힘든가 봅니다.
내 애는 성심성의껏 상처 안받게 키우력정말 노력했는데
아버지처럼 늘 부정적이고 작은일에도 좌절하는
모습 그 모습이 내 애한테 보이네요.
너무 싫은 모습
늘 너는 안돼 너는 안돼 소리 듣고 살았어요.
나는 그래서 내 애한테는 안그랬는데
애가 자신감 없고 아주 작은일에도 움츠려들고
나는 형편없어.. 이러네요.
내가 너를 그렇게 되지 말라고 그렇게 안 키웠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속이 뒤집어 져요.

내 아버지가 아주 작은 실수에도 가족들늘 잡고
글러먹었다 저주를 내리고
자신의 일이 조금만 틀어져도
좌절하고 가족들한테 풀고..

내 가슴속에 응어리처럼 남아
늘 눈치보고 뭔가에 옥죄여 있는듯 하고
가슴 한구석이 무겁고 그늘진 모습

그런데ㅠ애한테는 늘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했는데
아무리 거짓으로 그런다 해도
애는 그대로 물려받나 보내요.
아주 작은 일에 자기 스스로 나는 형편없어를 반복하는데
잘 못해서 속상해서 그러니 하고 위로해 줄수도 있는데
그말에 너무 화가나고.. 그동안 내 노력이 전혀 가치없는일이
되는것 같고 애가 너무 걱정되고
늘 저런식으로 살까봐 걱정되고
애를 붙잡고 애기했지만 아직 10살인 남아가
말귀를 알아듣는건지 뭔지 오히려 더 멍한 표정만.
아... 힘드네요.. 나는 애를 키울 자격이 없는 인간이였어요..
IP : 180.229.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30 9:21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애를 안낳았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환경에서 좀 더 최악인 환경에서 자라서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나고 죽고 싶고 그래요.
    결혼해서도 남편이란 작자 때문에 속을 썩고 있는데 내팔자가 평생을 가족이라는
    사람들 때문에 속을 썩어야되는건가 싶어서 살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도 이왕 낳았으니 나중에 더 큰 후회 안하려면 한 살이라도 어릴때 제대로된 교육에
    힘쓰는게 좋을거 같아요.

  • 2. ...
    '17.4.30 9:47 PM (114.204.xxx.212)

    우선 어머님 본인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
    조심스럽지만 신경정신과라도 가서 우울증 상담받고 약 드시며 운동이나 님이 좋아하는일 찾아서 해보세요
    저는 음악들으며 햇빛받고 공원 빨리걷기하고 커피한잔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요

  • 3. 커가고 있는 중...
    '17.4.30 10:38 PM (59.26.xxx.197)

    자존심이 강한 아이일수록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많이 합니다.

    형편없다고 이야기하면 우리 **이가 얼마나 대단한데... 엄마의 보물이야... 라고 그냥 쉽게 말하세요.

    우리아이도 유치원때 부터 뭔가 사소한 실수하면 그렇게 자책을 하는데 별일 없이 괜찮아 두번 안하면 그게

    배우는거야. 대신 다음에 안하기로 약속하자.. 라고 그냥 이야기하다보면 많이 고쳐져요.

    아이는 무조건 행복하고 무조건 긍정적이고 해맑아야 된다는 생각부터 고치시면 되요.

    아이들도 나름 심각하고 작은 결정하나에도 온 마음을 다해서 고민하고 별거 아닌 실수에 죽을 거 같은 바

    보스러움을 느끼면서 커갑니다.

    부모는 그런 바보스러운 결정하나 하나에 다정히 다독거려 주는 존재여야 된다고 생각되요.

    아이가 결정하는 것들이 다 옳바르고 현명하지 않더라도 그 다음에는 더 잘 할 수있도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하자구요.

  • 4. 힘내세요
    '17.4.30 11:07 PM (203.251.xxx.31)

    엄마라는거요 꾸준히 배우고 자기성찰 해야하는 직책 같아요. 그점에서 글쓴님은 잘하고 계신거에요. 어제 잘못했다고 오늘도 잘못하란 법 없죠^^

  • 5. ㅜㅜ
    '17.5.1 1:12 AM (180.230.xxx.161)

    커가고 있는중...님 댓글 정말 좋네요.
    배우고 갑니다..

  • 6. lol
    '17.5.1 9:16 AM (119.149.xxx.221)

    윗님 말씀처럼 자존심 강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엄마가 더 힘을 내서 자신감을 주세요 우리남편은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잘 하고 싶어해요 방법을 몰라서 해메고 좌절할 때 옆에서 당신이 최고야! 우주최고 미남! 카톡 보내주고 으샤으샤 해주니깐 처음에는 풀이 죽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니 4년 넘어가니 이제 본인 스스로 넘어져도 금방 다시 일어나고 좌절 모드일 때는 운동하고 오고 그래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성향을 옆에서 오구오구 관심 가져주고 힘 주면 더 잘하고 싶다고 어렸을 때는 그런 걸 못 받았었나봐요 아들에게 꾸준히 파이팅해주세요 언젠간 본인도 바뀔 겁니다

  • 7. 좋은말씀들 감사해요..
    '17.5.1 9:24 AM (180.229.xxx.124)

    연못안에 그릇위에 동전던지는걸 하고 싶어해서
    동전까지 바꿔다 줬큰데 다 실패하자.. 하는 소리가
    나는 형편없어 였어요..

    위에 말씀들 처럼 가볍게 대응해주면 좋았겠지만..

    제 마음이 너무 괴롭네요.
    내 가슴속에 응어리들때문이겠죠..

    아이가 그저 마냥 씩씩하고 밝게만 자라줬음 좋겠다.
    이게 제 괴로움의 원인이에요.

    둘째는 그래도 첫째보다
    많이 밝고 씩씩해요.
    그런 아이를 보면서 제 어린시절을 보상받는 기분이랄까..
    안도감이 느껴져요.
    그런데 첫째의 그런 행동은
    늘 내 마음에 돌덩이 하나 얹어 넣은것 같고..
    윗님들 처럼 그렇게 해야 하는데..
    저 자체에 그럴만한 에너지가 없는것 같아서
    가끔씩은 저도 그냥 놔버리고 싶을때가 있어요.
    그래도.. 엄마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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