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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행동,제가 예민한지 한번 봐주세요.

쿨해지고싶다 조회수 : 3,485
작성일 : 2017-04-30 09:37:59

어제 저녁 마트에 갔어요.

집에 물과 맥주가 없어서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집앞마트에 들린거예요.


계산대에서 바코드 찍고 남편은 물한병과 맥주한병을  양팔에 껴안고 그대로 마트문으로 휑 나가버렸어요.


이 마트는 제가 거의 장을 보는 곳이라 계산대직원분들이 저를 다 아십니다.

아이도 알구요.


휑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에도 휑 바람이 불었어요.

그때 아이는 제 손을 잡고 있었어요.

아빠가 나가자 아빠를 따라나가고 저는 카드계산을 했어요.


아주머니가 저를 조금 안됐다는 표정으로 보시는 듯 했어요.(자격지심인가요..)


나가서 왜 그렇게 나가.. 서운하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냥 당신이 계산하니깐 나간거라고 하더라구요.

밖에서 기다린것도 아니면서요. 그냥 걸어가고 있었고 저는 따라잡은거죠.


어제 밤에는 아무렇지 않게 밥차리고 웃고 잤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생각나고 마음이 안좋아요.

별일도 아닌데 서운한 마음에 속이 상해요.


신혼도 아닙니다..결혼한지 십년다되어가거든요.



IP : 59.4.xxx.4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30 9:40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라면 그냥 그러려니 할 거 같은데...

  • 2. ..
    '17.4.30 9:42 AM (219.248.xxx.252)

    저도 그러려니..
    차 주차할때 안 기다리고 그냥 집에 올라가 버리는데
    울남편도 님처럼 느낄까요?

  • 3. ㅡㅡ
    '17.4.30 9:43 AM (180.70.xxx.80)

    전 섭섭할듯해요.
    기다린것도 아니고 ㅡㅡ

  • 4. 궁금
    '17.4.30 9:43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뭐가 문젠가요
    다정한 모습 연출 못해서?
    전 장본 물건 마누라한테 맡기고 몸만 휭 나가버린줄 알았네요 평소 남편 성격인거 아닌가요 아님 경상도 남자든가..

  • 5. 눈사람
    '17.4.30 9:44 A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원하는 행동을 콕 찍어 요구하세요.
    제대로된 예의를 못 배워서 그래요.

  • 6. ...
    '17.4.30 9:4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계산하는 아주머니 신경쓰는 건 좀 많이 오바

  • 7. ...
    '17.4.30 9:45 AM (114.204.xxx.212)

    계산 끝나고 짐 들어주지 않나요 그리 먼저 나가는 경우 드물던대요
    같이 가자고 말 하세요
    주차시 먼저 들어가라고 하면 짐 갖다두고 엘리베이터 1층으로 내려보내즙니다
    올라오기 편하라고요
    할말은 하고 배려도 해야죠

  • 8. ..
    '17.4.30 9:53 AM (211.176.xxx.46)

    뭘 원하시는 건데요?
    그럴 수도 있는거지.
    본인 삶이 허허로우면 자꾸 애정결핍 증상 나오고 어리광 나오고 그래요.
    님한테 해코지 한 것도 아니고 성인끼리 그럴 수도 있는거지 뭐 대단한가요?
    님 성인이잖아요. 우쭈쭈를 바라시는 건가요?

  • 9. ...
    '17.4.30 9:58 AM (39.7.xxx.180)

    장본짐이 많지않으면 본인 들고갈것만 들고 나갈 수 있지 않나요 ..별일 아닌듯 보여요

  • 10. ................
    '17.4.30 10:02 AM (175.112.xxx.180)

    님이 들고 갈 짐이 있었나요? 그냥 계산만 했다는 거 아닌가요? 짐은 다 남편이 가져가고?

  • 11. ...
    '17.4.30 10:03 AM (218.234.xxx.167)

    제가 이상한 걸까요
    다들 괜찮다하시니..
    부부가 뭘까 싶어요
    같이 가면 좋잖아요

  • 12. 네..
    '17.4.30 10:04 AM (59.4.xxx.43)

    제 삶이 허허롭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그냥 같이 계산할때 옆에 있어주고 같이 나가는게 맞지 않나해서요.
    이제껏 그랬구요.
    바코드찍고 물건 안고 나간다는 소리도 없이 휑 나가버리니깐..
    그 기분이..

    댓글들 보니 제가 예민한거네요.
    사실 제가 원한 대답이기도 하구요.
    ;;;

  • 13. 아이고
    '17.4.30 10:14 AM (1.233.xxx.136)

    동네 수퍼에 물하나 맥주하나 사고 세사람이나 계산대에 서서 기다리는 경우는 드물듯해요

  • 14. 그래도
    '17.4.30 10:18 AM (110.70.xxx.24) - 삭제된댓글

    저보다는 낫네요
    남편이 식당에 주차할때가 없어서 보조석 쪽으로 벽 가까이에 바짝하고 나서 자기만 문열고 뛰어가더라구요
    그때 동생네랑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좀 늦었어요
    지금이야 그냥 운전적 쪽으로 나가면 되는데
    저는 그때는 너무 기가 막혀서 남편 한테 전화를 했더니
    한참 만에 나타나서 왜 안오냐고 하는데 ‥
    화가 풀리지 않았어요
    남편은 시간이 늦어서 자기가 마음이 급했다고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이런일이 몇번 있다보니 남편한테 아예 기대를 안하고 살게 되네요

  • 15. 눈사람
    '17.4.30 10:20 A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

    예민한 거 절대 아니에요.
    남편이 무례한거예요.
    친구라고 생각하고 대입해보세요.

    서운하다.
    다음에는 같이 가자.요구하세요.

  • 16. dd
    '17.4.30 10:23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마트 항상 같이 가는데
    주차장가서 저 먼저 내리고 남편 주차시키면
    전 먼저 마트 들어가요 그러다보면 남편오고~
    굳이 기다릴 필요를 못 느껴요

  • 17. ㅇㅇ
    '17.4.30 10:23 AM (211.36.xxx.3)

    그날따라 매장 공기가 안좋거나 답답해서 빨리 나오고싶었을 수도...

  • 18. 와~
    '17.4.30 10:55 AM (112.144.xxx.142)

    댓글보고 놀라네요.
    짐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어찌 서운하지 않을 수 있나요?
    친구나 옆집 아줌마들이랑 가도 혼자 휭~하니 가는 거
    한번도 못봤는데 남편이 그러는 건 당연히 이상하죠.
    저도 몇번 그런 경우 있었는데 그 거 이상하게 기분 안좋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 머리에 이상한? 잡념이 많을 때 였어요.
    원글님이 이리 황당해 하는 건 자주 있었던 일이 아니라는건데 어쩌다 한번 그런거라면 그냥 넘어가시는 게 좋을 듯!

  • 19.
    '17.4.30 12:00 PM (39.112.xxx.149)

    친정부모님이 사이도 않좋고 무뚝뚝하고 애정표현은
    커녕 배려도 없는 편이셨는데, 그걸 보고 자라서
    저도 무뚝뚝하고 결혼해서도 내 친정부모님처럼
    살더라구요.
    너느너, 나느나.

    어느날 아파트 벤치에 앉아있는데 윗층집 차가 들어와
    주차를 하는데 여자분 먼저 내려 기다리고 서있고 남편분
    주차하고 내리는데 부부가 서로 따뜻하게 웃으면서 팔짱끼고 들어가는 모습이 이쁘고 부럽고 반성이 되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먼저 내리라 하면 그냥 당연히 혼자 들어가
    버렸는데...
    보고 배우는게 평생 내모습이 될만큼 큰거구나 싶어요.

    너따로 나따로 그런 모습은 부부간에 넘 삭막하고 기왕이면 배려하고 기다려주고 하는게 서로에게도 좋고 자녀도 가랑비에 옷젖듯 보고 배우니 좋은 모습을 보고 배우면 좋죠~

  • 20. 저도
    '17.4.30 12:11 PM (1.241.xxx.219)

    비슷한 경우 있었어요
    같이 바형 식당에 가서 주인과 마주보고 앉았는데요. 애들도 있었고.
    그런데 아무도 제가 맛있네. 하면 대답을 안하고.
    이거 괜찮다 하면 대답을 안하고
    특히 남편이 더 그래요.
    그래서 너무 서운하고 제가 뭐 물을때마다 주인이 휙 쳐다보는데 제 말에 대답하는 사람은 없으니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재미있는건 제가 가자해서 간 식당에선 그러고
    자기가 가자한 곳에선 맛이 없어도 맛있다 그치 어쩌고저쩌고 말만 많아져요.
    정말 전 그 기분 십분 이해해요.
    기본이 차가운 성격인거애요. 그게

  • 21. 휴~~
    '17.4.30 12:24 PM (211.48.xxx.170)

    남편분 성품이 따뜻한 편은 아닌가 봐요.
    멋쩍거나 답답해서 먼저 나가 기다린 것도 아니고 혼자 걸어가 버리다니 당연히 화가 나지요.
    전 남편이 주차할 때도 특별한 일 없으면 기다렸다가 같이 올라오는 편이라 그런지 원글님 마음 이해돼요.
    밥 먹을 때도 남편이 먼저 먹고 일어나면 섭섭하고 그렇더라구요.

  • 22. ㅇㅇㅇㅇ
    '17.4.30 12:33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예민하신거 맞구요
    아주머니 신경쓰는거 완전 오바구요
    저 이런분 넘 싫어요 ㅠㅠ

    친구끼리도 괜히 아무것도 아닌걸로 삐져가지고 계속 삐진마음 오래가고 뒤에서 막 험담하고 등등... 아무것도 아닌걸가지고.
    그래서 여자들끼리 아끼는 마음도 없으면서 맨날 막 서로 너무 좋아하고 아까는척 쇼하고 집착하고 그런것 자체가 넘 싫어요.

    차라리 남자들처럼 저렇게 쌩 가도 의리있고 집에 문제생기면 고와주고 그런게 진짜 마음이죠.
    암튼 원글님은 진짜 오바.

  • 23. ㅇㅇㅇㅇ
    '17.4.30 12:35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빨리 나가고싶거나 집에 가고싶거나 가게 안 공기가 맘에 안들거나 야외공기가 좋을수도 있잖아요 모든게 나 위주로 내 맘 다독여주는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야하나요. 저도 여자디만 여자들이랑 다니면 감정소모 많고 세상 중요한일은 관심 하나도 없고 내 감정 내 애밖에 모르고 바보되는거같아 넘 싫어요. 남자들은 더 그럴듯

  • 24. 평상시
    '17.4.30 1:55 P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남편이 부인한테 횡 했구만.
    이사건 말고도....

  • 25. ....
    '17.4.30 3:15 PM (58.233.xxx.131)

    서운할순 있죠.
    그게 한두번 어쩌다가 아니고 지속적이면 충분히 그런감정 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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