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과 싸우면 전화해서 엄마 부르는 아이들 너무 많네요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7-04-30 08:33:06
아들이 초등 3학년 남자 아이인데
가끔 친구와 싸뒀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해요
그런데 싸움의 결말은 엄마한테 지금 전화할거라고 말하는 친구가 많더군요
그럼 아이가 붙잡고 그 친구가 먼저 잘못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전화하지 말라고 사과하게 된다고 ㅎㅎ
그래서 자꾸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그동안 뭐 아이들끼리 싸움이니 마음만 읽어줬어요
그런데 아파트에서 싸우게 되면
가끔 나와서 혼내는 엄마도 있더라고요
그럼 이야기 들어보고 너가 억울했겠다
그 엄마가 어른으로써 자신의 자식만 생각하고 잘못한 행동이다
뭐 그 정도로만 다독여주고 이제부터 친구가 전화해서 엄마 바꿔준다 또는 엄마 부른다고 하면 우리끼리 싸움에서 왜 엄마를 부르는지 물어보고 정 부르겠다고 하면 부르라고 말하라고 시켰어요 단 너가 먼저 그 아이를 괴롭히거나 때린 상황에서는 네가 할말이 없다고 (말싸움이지 폭력한적은 없어요)
어제 놀이터에서 놀다가 전화가 왔더라고요
" 엄마 피구하는데 ㅇㅇ가 규칙을 자꾸 어기고 내가 맞거나 하면 잘됐다고 약올리더니 내가 같이 그러니깐 엄마 부르겠데!"
" 왜 엄마를 부를까? 너희들끼리 잘해결했음 좋겠는데 "
옆에서 어떤 누나들이 너희들 이제 그만 싸우고 화해해 소리가 들려서
" 그래 누나들이 현명하게 잘 이야기 해주네 "
그러고 전화끊었어요
그런데 결국 그 아이는 엄마를 불렀고
남자아이가 째째하게 그런일로 여자친구와 싸우냐고 혼이 났나봐요 혼난 내용이 들어보니 더 억울했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나는 널 다른아이들보다 사랑하고 아낀다 하지만 내 아이 사랑하듯
다른 아이도 사랑해야하는게 어른이어야 하는데 아이들끼리 폭력이 가하는 싸움이 아닌 이상
나와서 자신의 아이편에서만 혼내는건 그 엄마의 실수다
그 엄마가 실수 했다
내용을 들어보니 옆에 나와서 자신의 아이 이름 부르며 응원하고
우리 아이가 맞으니 비웃고 그랬나봐요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 엄마한테 전화해서 해결하려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씁쓸하네요 아이 혼을 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자신의 아이와 다른아이도 잘어울려서 놀 수 있도록 다른아이들도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IP : 180.224.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30 8:39 AM (49.142.xxx.181)

    요즘 학교폭력이나 왕따에 부모가 개입하라고 하는 오은영선생글이 여기저기 퍼져있죠..
    찾아서 읽어보세요.
    학교폭력이나 왕따나 애들의 사소한 투닥거림이냐의 문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죠..
    예전엔 부모가 애들 문제에 개입하는게 안좋은 시각으로 여겨졌으나 왕따문제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면서
    작은 다툼에도 부모의 개입이 많아진것 같아요.

  • 2.
    '17.4.30 8:57 AM (49.167.xxx.131)

    중2 우리딸 같은반애도 허구헌날 엄마한테 전화옵니디ㅡ. 친구없다고 놀아달라고 요즘 같이 안논다고 놀아달라고ㅠ
    이건 울애를 모보로는 아는건지ㅠ 저도 지긋지긋합니다.

  • 3. 지나가다
    '17.4.30 9:27 AM (121.134.xxx.92)

    정말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나가는 엄마들도 많아요.
    요즘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자기들의 사소한 분쟁을 해결못해서
    다 선생님한테 얘기해요. 중딩도 그러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저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어떻게될까? 걱정스럽습니다.
    갈등과 분댕은 우리 삶에 늘 함께 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와 선생님을 찾을건지.

  • 4. 내리플
    '17.4.30 12:02 PM (183.100.xxx.250)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본인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풀렸었지만

    폭력자체가 금기인 세상이니
    어려서는 부모 선생님 이 해결해야하고
    성인이되어서는 경찰 불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이해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966 전업주부 재취업: 새벽 5시 시작하는일..어떨까요?? 15 ㅓㅏㅏㅣ 2017/05/12 4,704
686965 조국 진짜 깨끗하게 살아왔나보네 대단해 4 .... 2017/05/12 4,877
686964 일본은 nhk에서 한국 대선 개표방송을 생중계 9 스토커 2017/05/12 2,065
686963 운영자님 쿠팡 배너광고 없애주세요ㅜ 22 운영자님 2017/05/12 2,222
686962 2017년 5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7/05/12 804
686961 급>외국서 한국으로 팩스나 전화할 때 번호가 궁금해요 7 도와주세요 2017/05/12 8,480
686960 자사고가 없어진다는데.. 9 thvkf 2017/05/12 3,090
686959 탈북자들이 집단으로 해외 망명하겠다 24 사주 2017/05/12 3,618
686958 조국 수석 가족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에 19 가문의영광 2017/05/12 4,164
686957 집안 배수구 막으셨어요? 모기요~~ 2 ........ 2017/05/12 2,412
686956 잘생겼다 잘생겼다~ 1 ㅌㅌ 2017/05/12 1,309
686955 5월 12일 SBS 8시 뉴스 1 고퀄 2017/05/12 960
686954 다들 주무시나요? 3 싱글이 2017/05/12 944
686953 광주 한 기초의원 흉기 든 채 의회 사무실서 난동 파문 2 샬랄라 2017/05/12 1,066
686952 돈까스 시중 판매 브랜드 1 동까스 2017/05/12 877
686951 홍영감 3심에서 유죄 되길 5 홍준표 2017/05/12 1,148
686950 모욕하는 상사 vs 커피에다가 침뱉는 직원 누가더 악질일까요?.. 9 딸기 2017/05/12 1,533
686949 펌.문재인 정부 공식출범 축전.jpg 넘나 아름다운 6 베스트올려주.. 2017/05/12 2,561
686948 지갑잃어버리고 며칠째 너무 속상하네요 11 ... 2017/05/12 4,063
686947 홍준표, 조국 신임 민정수석 향해 "파국인지 조국인지... 49 샬랄라 2017/05/12 6,245
686946 무기력한 아이 도와줄 방법 구합니다. 8 초6 2017/05/12 2,650
686945 '세월호 7시간' 국가기록원으로..봉인 해제 소송 추진....... 9 ㄷㄷㄷ 2017/05/12 2,465
686944 간호조무사인데 오늘 죽고싶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7 딸기 2017/05/12 6,033
686943 문통이 지목.임명전에 이런저런거 확인 더 하시길 10 ^^ 2017/05/12 1,978
686942 똥도 참 가지가지 싸놓고갔네요 16 그네는 2017/05/12 6,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