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과 싸우면 전화해서 엄마 부르는 아이들 너무 많네요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17-04-30 08:33:06
아들이 초등 3학년 남자 아이인데
가끔 친구와 싸뒀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해요
그런데 싸움의 결말은 엄마한테 지금 전화할거라고 말하는 친구가 많더군요
그럼 아이가 붙잡고 그 친구가 먼저 잘못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전화하지 말라고 사과하게 된다고 ㅎㅎ
그래서 자꾸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그동안 뭐 아이들끼리 싸움이니 마음만 읽어줬어요
그런데 아파트에서 싸우게 되면
가끔 나와서 혼내는 엄마도 있더라고요
그럼 이야기 들어보고 너가 억울했겠다
그 엄마가 어른으로써 자신의 자식만 생각하고 잘못한 행동이다
뭐 그 정도로만 다독여주고 이제부터 친구가 전화해서 엄마 바꿔준다 또는 엄마 부른다고 하면 우리끼리 싸움에서 왜 엄마를 부르는지 물어보고 정 부르겠다고 하면 부르라고 말하라고 시켰어요 단 너가 먼저 그 아이를 괴롭히거나 때린 상황에서는 네가 할말이 없다고 (말싸움이지 폭력한적은 없어요)
어제 놀이터에서 놀다가 전화가 왔더라고요
" 엄마 피구하는데 ㅇㅇ가 규칙을 자꾸 어기고 내가 맞거나 하면 잘됐다고 약올리더니 내가 같이 그러니깐 엄마 부르겠데!"
" 왜 엄마를 부를까? 너희들끼리 잘해결했음 좋겠는데 "
옆에서 어떤 누나들이 너희들 이제 그만 싸우고 화해해 소리가 들려서
" 그래 누나들이 현명하게 잘 이야기 해주네 "
그러고 전화끊었어요
그런데 결국 그 아이는 엄마를 불렀고
남자아이가 째째하게 그런일로 여자친구와 싸우냐고 혼이 났나봐요 혼난 내용이 들어보니 더 억울했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나는 널 다른아이들보다 사랑하고 아낀다 하지만 내 아이 사랑하듯
다른 아이도 사랑해야하는게 어른이어야 하는데 아이들끼리 폭력이 가하는 싸움이 아닌 이상
나와서 자신의 아이편에서만 혼내는건 그 엄마의 실수다
그 엄마가 실수 했다
내용을 들어보니 옆에 나와서 자신의 아이 이름 부르며 응원하고
우리 아이가 맞으니 비웃고 그랬나봐요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 엄마한테 전화해서 해결하려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씁쓸하네요 아이 혼을 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자신의 아이와 다른아이도 잘어울려서 놀 수 있도록 다른아이들도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IP : 180.224.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30 8:39 AM (49.142.xxx.181)

    요즘 학교폭력이나 왕따에 부모가 개입하라고 하는 오은영선생글이 여기저기 퍼져있죠..
    찾아서 읽어보세요.
    학교폭력이나 왕따나 애들의 사소한 투닥거림이냐의 문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죠..
    예전엔 부모가 애들 문제에 개입하는게 안좋은 시각으로 여겨졌으나 왕따문제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면서
    작은 다툼에도 부모의 개입이 많아진것 같아요.

  • 2.
    '17.4.30 8:57 AM (49.167.xxx.131)

    중2 우리딸 같은반애도 허구헌날 엄마한테 전화옵니디ㅡ. 친구없다고 놀아달라고 요즘 같이 안논다고 놀아달라고ㅠ
    이건 울애를 모보로는 아는건지ㅠ 저도 지긋지긋합니다.

  • 3. 지나가다
    '17.4.30 9:27 AM (121.134.xxx.92)

    정말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나가는 엄마들도 많아요.
    요즘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자기들의 사소한 분쟁을 해결못해서
    다 선생님한테 얘기해요. 중딩도 그러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저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어떻게될까? 걱정스럽습니다.
    갈등과 분댕은 우리 삶에 늘 함께 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와 선생님을 찾을건지.

  • 4. 내리플
    '17.4.30 12:02 PM (183.100.xxx.250)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본인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풀렸었지만

    폭력자체가 금기인 세상이니
    어려서는 부모 선생님 이 해결해야하고
    성인이되어서는 경찰 불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이해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797 완두콩 냉동 데쳐서 하나요 그냥 하나요? 3 모모 2017/05/13 805
687796 교통사고 치료병원 두군데 동시에 다녀도 되나요? 2 허리 2017/05/13 2,843
687795 이씨성으로 글로벌하고 예쁜 여자 이름 뭐가 있을까요? 19 마미 2017/05/13 12,663
687794 요즘 안빠들이 숨어서 하는 일. 82도 주의 12 안베충아 선.. 2017/05/13 1,821
687793 이거 보셨어요? 5 .. 2017/05/13 1,135
687792 간호사 불친절에 폭발해서 의사한테 얘기했어요 14 진짜 짜증나.. 2017/05/13 9,657
687791 mri는 언제 검사하는건가요? 1 난감 2017/05/13 702
687790 52살에 빚을 다갚고 집을사려니 갈등인데 23 지나치지 마.. 2017/05/13 5,294
687789 김어준은 안철수와는 영..... 아닌가봄. 87 .. 2017/05/13 14,215
687788 윤식당 불고기 소스로 갈비찜 해도 될까요? 3 어려워요 2017/05/13 1,992
687787 상가공실 어떤 노력을 해야 될까요? 4 몽펠리 2017/05/13 1,345
687786 김하영 어딨노 1 ㄱㄷ 2017/05/13 904
687785 문재인을 떠난 이호철은. . . 17 부림사건 2017/05/13 5,627
687784 인간관계에 감이 없고, 자폐적으로 살아왔는데 나아질 방법없나요?.. 27 ㅇㅇ 2017/05/13 8,017
687783 화환 배송했는데요. 1 신축기념 2017/05/13 614
687782 나이 드니까 놀이기구 못타겠어요 13 어지러 2017/05/13 3,680
687781 물리학을 공부하고싶은데요 12 2017/05/13 1,529
687780 트럼프 "남북대화 개의치 않지만 특정한 상황서 이뤄져야.. 2 샬랄라 2017/05/13 554
687779 또라이들이 ???? 2017/05/13 411
687778 민주당 의원들은 배경이 9 ㅇㅇ 2017/05/13 1,878
687777 정말 아무사이도 아닌 10 멀치볽음 2017/05/13 2,393
687776 태극기 부대 두 편으로 나눠져서 싸우다 집회 끝났다네요 13 어이 상실 2017/05/13 4,796
687775 영어 상위권 중1 어떤식으로 공부하나요? 4 강남 2017/05/13 1,498
687774 美전문가 "트럼프, 사드 관심없어…韓결정으로 배치철회 .. 10 연합뉴스 2017/05/13 3,252
687773 황현정 전아나운서 근황 21 .... 2017/05/13 24,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