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부모님 돈 타령 하는 남자.

한심한 인간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11-08-29 12:51:56

남편이라는 인간이 어쩜 저리도 편협하고 속물인지 모르겠습니다.

뻑하면 친정에 돈 좀 달라고 말하는데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예전에 친정 엄마가 나중에 유산조로 동생,오빠들과 함께 얼마씩 나누어 주마 하는

말을 하셨는데 그 뒤로  자주 저런 말을 꺼내네요.

미친거 맞죠?저 인간.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의 뒷 일을 대체 왜 들먹거리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원래 뜻은 집 사고 나서 세간살이 바꿀때 즘에 얼마씩 원조해 주마식이었는데

요새 사업을 하고 싶다니 돈이 필요하다니 헛소리만 하더니 마침내 저런 망쪼같은 말을 합니다.

아니 우리 친정에 자기가 돈이라도 맡겨 두었답니까?

받는다 해도 그건 내가 받는거요. 안주신다 해도 그건 부모님 마음인데

어찌 저런 못난 행동을 하는걸까요.

 

제가 입 바른 소리라고 할라 치면 툭하면 친정에 돈 좀 달라고 말하래요.

작년 이사하면서 전세값이 너무 올라 시댁에 원조를 좀 받았었는데

그뒤로 친정에 돈 돈...아주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면서 친정 가서는 어찌나 착한 척 다 하는지...집에 오면 처갓집 단점이나 캐내면서

뒷담화나 하면서 앞에서는 살랑 살랑 거리는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돈 얘기도 부모님 앞에서는 절대 안 꺼내요.

저한테만 맨날 말합니다.

 

욱해서 그래 내가 부모님께 돈 얘기 해서 가져다 주마 하고

난리라도 부리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오리발...

자기는 농담삼아 얘기한거라고 하는데 농담과 진담도 구분 못할정도로

제가 바보는 아니거든요.

 

얼마전에 동생네 아기 태어났을때도 친정 엄마가 동생을 산후조리원비용을 주셨는데

그 비용 똑같이 저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을때 정말 충격 받았었어요.

아니 무슨 빛쟁이 돈 받는것도 아니고.....

 

친정에서 아주 받은게 없는 것도 아니고 생일이며 다달이 뭐 있으면 먹을것 챙겨주시고

가끔 용돈도 받고 그러는데 왜 저러는걸까요.

정말 정나미가 뚝뚝 떨어집니다.

이럴때면 정말 골백번도 더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이후 저런 헛소리를 더 듣지 않을 수 있을까요?

 

ps:시댁 시누이가 82를 하는 관계로 내일즘 원글을 지울 것 같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죄송합니다.

 

IP : 58.121.xxx.20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8.29 12:55 PM (175.113.xxx.80)

    에효.~
    요즘 왜이리 한심한 남편들 글이 많이 올라오는지...

  • 2. -_-
    '11.8.29 12:55 PM (125.186.xxx.132)

    남편이 여자들 보다 더하네요..

  • 3. ....
    '11.8.29 1:02 PM (110.14.xxx.164)

    못들은 척

  • 4. 남의 남편욕을 해서 미안합니다만
    '11.8.29 1:04 PM (211.48.xxx.123) - 삭제된댓글

    제주위엔 그런 못난 남자들은 별로 없던데...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정말 인성이 좀 아니네요.
    시댁타령하는 여자들보다 한심.
    그것보다, 남자가 사고방식이 의존적이란건.. 치명적입니다.,

  • 5. 지우지마세요.
    '11.8.29 1:11 PM (58.126.xxx.160)

    하긴 시누가 보면 아예 쌍지팡이들고 시엄마 시누까지 돈받아오라고 할껀지도

  • 6. ^^
    '11.8.29 1:12 PM (99.226.xxx.38)

    제 주위에는 많아요.
    단지 쿨한척..표현만 안하는겁니다.
    여자나 남자나..독립하지 못한 사람들은 다 마찬가집니다.

  • 7. 시댁도
    '11.8.29 1:13 PM (113.199.xxx.240) - 삭제된댓글

    시집에서도 원조를 받았으니 처가도 원조를 받고 싶은가부죠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어른들이 잘못 하셨네요
    줄때 주더라도 준다 어쩐다 말을 마셔야 기대도 안하는 법인데

    우리 여자들도 시집에서 유산 준다그럼 얼마나 줄까 언재줄까
    그런 생각들 하잖아요

    남 녀가 바꿘것 뿐이죠

  • 8. --
    '11.8.29 1:16 PM (203.232.xxx.3)

    전세값이 너무 올라 시댁 원조를 받다 보니
    공평하게 처갓댁 원조도 받고 싶은 거 아닐까요.

    처제가 뭔가 더 받는 것처럼 보이니
    우리 와이프는 왜 차별받는 걸까 싶어 속상할 수도 있고요.

    남편과 아내를 바꿔 말하며 이 자게에서 수백 번도 더 본 사안입니다.

    결론은 인간의 심성은 모두 똑같다.

  • 9. ....
    '11.8.29 1:21 PM (121.166.xxx.115)

    그래도 농담이라며 펄쩍뛰는걸 보니 꼴에 부끄러운줄은 아나보죠. 농담이란먈을 하면 그러냐 하고 걍 잊으세요. 진담인 줄은 알지만 걍 넘어가주죠. 저도 남편이 가끔 그런 기미 내비칠때 존경심이 싹 사라져요.

  • 10. 한심한 인간
    '11.8.29 1:25 PM (58.121.xxx.209)

    네 물론 시댁에 원조 받은것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번 그런 말 나왔을때 이해하려고 했고 잘 달래도 주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점점 더 심해지더군요.

    그러면 당당하게 친정에 말을 해서 이러저러 하니 도와주십시오 말을 하던가요.
    정작 그런 말은 꺼내지도 않으면서 저한테만 달달 볶아 댑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사했을때도 돈이 모자라서 그냥 가격을 좀 낮추어서 살려고 했는데
    시댁에서 먼저 근처로 오라고 아예 집을 잡아두셨던 거에요.
    물론 고맙지요. 도와주신것은.
    그래서 매주 시댁에 가는것도 기꺼이 좋은 맘으로 가고 있습니다.

    근데 친정엄마가 그런말을 하신 이유가 있거든요.
    시댁에서 얼마 원조 받았다 말을 들으시니까 엄마가'나중에 너희가 돈 모아서
    집 사면 그때 세간살이는 내가 바꾸어 주마'이렇게 말이 나온거지
    절대 먼저 나서서 얼마 주마 이런게 아니었어요.

    평소에 자기는 처가집 도움 받는 사람들 한심하다며 욕 하면서 뭔가 심기가 틀어지거나
    기분 나쁜날 있으면 저한테 이런 소리를 해대는데 정말 참기가 힘듭니다.

  • 11. 올리브
    '11.8.29 4:52 PM (116.37.xxx.204)

    세상에 많은 일이라 별로 어느 집 얘기다 싶지는 않으니 걱정 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원글님 따님은 없나요? 나중에 딸에게 얼마나 해 주는 친정이 되실지 좀 궁금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1 sm3 쓰시는분 계세요...???? ^^;;; 6 sm3 2011/09/14 2,497
13800 형제간에 안만나면, 애들 결혼식은 7 명절에 안만.. 2011/09/14 3,124
13799 추석지나면 일년은 훌쩍 가는 거 같아요. 1 2011/09/14 1,693
13798 자상한 아빠일수록 남성호르몬이 낮다네요. (기사) ㅁㅁ 2011/09/14 2,542
13797 자녀 알러지성 비염과 천식 극복하신 분들 체험 듣고 싶어요. 6 삼종세트 2011/09/14 3,796
13796 추석밥상에 오른 ‘위키리크스’ 1 세우실 2011/09/14 1,730
13795 *** 7 다 잘될꺼야.. 2011/09/14 2,296
13794 광고문자 어찌해야하나요? 잠좀자자 2011/09/14 1,310
13793 와플팬 싼건 비지떡인가요?? 3 ........ 2011/09/14 2,404
13792 어린이집 교사 문제.. 조언 좀 주세요 3 ........ 2011/09/14 1,609
13791 안상수는 뭔 말을 해도 구성없어... 3 ... 2011/09/14 1,570
13790 저축은행 심상치 않네요... 9 ... 2011/09/14 3,864
13789 드라마 우리집 여자들에 너무 감정이입하셔서 억장 무너져하세요 눈물짖는 고.. 2011/09/14 2,251
13788 WMF 전골냄비, 후라이팬 2종세트.. 2 추억만이 2011/09/14 2,340
13787 아파트 베란다 화단대 배수요 ... 2011/09/14 1,840
13786 차량 운전자분들 참고하세요^^ 재키 송 2011/09/14 1,675
13785 일산엔 꼬꼬면 파는데 어디에요? 4 브로콜리 2011/09/14 1,695
13784 국내용 밥솥 미국가서 사용가능한가요? 10 바다사랑 2011/09/14 7,814
13783 (지송 사정상 펑해요)신랑이 싸웠다고 시댁에서 25 이젠..... 2011/09/14 13,332
13782 안양 독서논술 자기주도학습 선생님 추천부탁드려요 1 워킹맘 2011/09/14 1,786
13781 MBC, ‘무죄’ 피디수첩 제작진 징계 현실화 1 베리떼 2011/09/14 1,611
13780 자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코안이 딱딱해요 1 부자 2011/09/14 1,687
13779 남은 대장내시경약..먹어도 될까요? 1 대장-_- 2011/09/14 2,551
13778 자기소개서 1 행복 2011/09/14 1,879
13777 재미있는(?) 기사네요 ㅎㅎ (&안구정화 사진들) 12 제이엘 2011/09/14 3,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