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박2일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게
고조할아버지와 손녀가 창을 사이로 두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한 가족 5대가 모여 산다는데 정말 화목해 보이더군요.
아마 82에서 누군가가 그렇게 모여 산다는 글을 올리면
말도 안 된다, 분가해라 라는 글이 빗발칠 것 같은데
정작 그분들은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손녀며느리가 신청했다네요).
그 가족 말고도 신청자들 인터뷰하는 모습 보니까
딸이 친정엄마 모시고 와서 신청하는 모습이라든지
손녀가 할머니 대신 신청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살면 저렇게 살 수 있을까, 내심 부러웠습니다.
이건희나 정주영처럼 돈 많은 집안보다도 그런 집안이 훨씬 더 좋아 보여요. 제 눈에.
그 프로를 보고 제 주변의 가족들을 돌아보았는데
그렇게 화목한 모습의 가족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친척들이나 친구들, 모두들 가족간에 갈등이 심해
모이면 그런 푸념들이 대화의 주를 이루니까요.
물론 시청자 투어 가족 분들도 어느 정도의 갈등은 있겠지만
일단 방송에 비치는 모습들은 정말 부럽더군요.
그렇게 부유하지 않더라도 가족끼리 화목한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