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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딸 손을 물었어요.

제기댁 조회수 : 2,814
작성일 : 2011-08-29 12:35:30

10개월 된 푸들인데요  5키로 조금 넘는 크기에요.

딸이 강아지와 쇼파에 앉아서 있던 중 반바지에 붙은 단추를 물고 놀려고 해서 못하게

하는데..으르릉 하더라구요.

조금있다 또 하려고 해서 손으로 못하게 하려던 찰나

앙.아앙...막 손을 물어버렸어요.

심하게 물까봐 딸은 가만히 있어서 바로 놨구요.

7-8군데 패여서 피나 조금씩 나더라구요.

딸은 24살이어서 서열이 강아지 보다 높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일이 생겼어요.

딸이 막 소리지르며 혼내니까 바로 벌렁 누으며 배 보이며 눈치를 살살 봅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가족들이 쇼파에서 티비 보면 옆에 기대있으며 장난하고

했는데,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냉냉하게 대하니 풀이 팍 죽어서는

한쪽 구석에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참견하고 귀찮게 따라 다니고는 했는데,

구석에서 가만히 엎드려만 있습니다.

반성을 해서 걍 용서해주고 싶은데,

딸은 며칠 더 혼내야 한다고 합니다. 주인을 무는 건 있을 수 없다고요.

그런데 강아지가 그 일을 며칠 씩 이나 기억하고 있을까요?

풀 죽은 강아지도 가엽고, 딸 손을 보면 밉기도 하고 하네요.

 

IP : 220.117.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칠
    '11.8.29 12:36 PM (59.12.xxx.227)

    며칠 더 혼내야 할거 같은데요.
    강아지가 왜 기억을 못해요....

  • 2. ..
    '11.8.29 12:38 PM (125.177.xxx.23)

    따님말대로 하세요..
    원글님은 강아지가 안쓰럽긴 하지만 주인을 무는건 따님말마따나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번에 적당히 용서했다가 또 다시 같은 일 반복될 수 있으니 며칠 더 혼내면 그게 훈련이 되어서
    앞으로는 물거나 그러지 않겠죠

  • 3. 어이구.
    '11.8.29 12:39 PM (125.182.xxx.42)

    개들도 오래살면 능구렁이에요. 할짓 못하짓 딱 구분해서 안하드만요.
    얼~~~마나 눈치 빤한대요.

    딸램이 똑똒하네요. 지금부터 딸한테 개교육 전적으로 맞기세요. 그래야, 다른이에게도 이빨보이지 않습니다.

    딸이 4살이라믄,,,그 개 갖다가 땅에 파 묻던지, 시설에 보내라. 하려고 했는데. ....

  • 교육시키면 되는데
    '11.8.29 12:43 PM (124.61.xxx.39)

    강아지를 유기하라는 조언을 하려고 했다니요. ㅠㅠㅠㅠ

  • 쏭내꺼
    '11.8.29 2:52 PM (222.98.xxx.201)

    .42 님 무서운 분이시네요.
    부모님 치매걸리셔서 벽에 똥칠하시면 지게에 싣고 내다 버리실 분이네요.
    사소한 댓글에서도 인격이 보이는 법인데...

  • 4. 저희개도
    '11.8.29 12:45 PM (211.48.xxx.123) - 삭제된댓글

    집에 키우는 개가 오빠손을 가끔? 물어요.
    장난칠 때.
    지는 기분이 너무 업되서 (오빠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맨날 산책시켜 주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개는 이가 날카로우니까.
    그래도 좀 뭐라해야 잘 기억해두었다가 담엔 조심하지요.
    멍멍이들요? 머리 좋아요.
    이렇게하면 야단맞는다 안맞는다 다 알아요.

    오빠가 아침마다 뒷산에 저희집 삽살개랑 산책을 가는데
    내려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개가 안내려올려고 도망을 갔대요.
    산에서 뛰어노는게 너무 좋아서.
    오빠가 아침을 먹고 출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1시간 뒤에 돌아왔더라구요.
    보통때는 항상 현관 신발벗는데 서서 뭐 좀 달라고 까불고 아양떨던 녀석이
    대문 근처에 서서 올라오질 못하더라구요.
    우리랑 눈도 안마주치고 먼산 보면서 서 있더군요.
    완전 가출했다 돌아온 사춘기 소년?ㅋㅋ
    그래서 ㅅㅅ야~ 하고 불렀더니 그제서야 꼬리 살살 흔들면서 오더군요.
    야단 맞을 줄 뻔히 아니깐 사람눈치를 보더라구요.

    결론은, 야단을 좀 치세요 ㅋㅋ

  • 5. 일단
    '11.8.29 12:45 PM (124.61.xxx.39)

    구박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교육시키셔야해요. 따님 말이 백번 옳아요!
    어린아이랑 비슷해요. 구구절절 잔소리 늘어놔서 반항심만 오르게 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모른척 무시하세요.
    감히 가족을 물다니... 그럼 너랑 다시 놀아주지 않겠다! 이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마도 원글님이 편들어줄걸 알고... 녀석이 연기를 하는게지요. 들이 워낙에 영리해서 쑈도 잘 한답니다. ㅎㅎㅎ

  • 6. ...
    '11.8.29 12:46 PM (211.212.xxx.119)

    무슨 남의 강아지를 땅에 파 묻어요? 위에 댓글 쓴 이 섬뜩하네요. 교육시키면 됩니다. 저도 요키 키우면서 수시로 물렸지만 그건 걔가 아파서 병이 있어서 예민해서 그랬던 거라 최대한 교육시키면서 고쳐서 데리고 키웠어요. 강아지 데려올 땐 이쁘고 재롱 부리는 거만 보려고 데려오는 거 아니라 자식 키우듯이 교육도 시키고 잘못하면 고쳐 가며 그렇게 한 생명 책임지려고 데려오는 거라구요. 한 번 물었다고 무슨 땅에 파 묻나요? 당신은 절대 앞으로 개 키우지 마세요.

  • 7. 그러게요
    '11.8.29 12:50 PM (122.40.xxx.41)

    어이구님 그렇게 심한 말씀 하시는거 아닙니다.

    원글님.. 윗글들처럼 강아지한테는 안돼라는 단호한 단어와 표정.
    그리고 무관심으로
    교육하는것이 제일입니다.

  • 8. 원칙
    '11.8.29 12:52 PM (14.43.xxx.149)

    원칙적으로 사람을 무는 개는 묻어야 합니다.
    한번 물어 본 개가 또 사람을 물게 되어 있습니다.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고....
    위 관련 경우엔 따님이 원칙이겠네요.
    단호하게 교육해야죠.

    원글님 처럼 어물쩡 봐 주는건 원칙에서 어긋날것 같네요.

  • 어떤
    '11.8.29 1:06 PM (116.48.xxx.231)

    심사에서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왕과나"를 감명깊게 보셨나요 ㅋ

  • 9. 아깽이
    '11.8.29 12:57 PM (218.41.xxx.183)

    단호하게 야단을 치고 훈련을 하시는 것은 맞고요,
    10개월이면 아직은 강아지로 봅니다. 개는 사람처럼 어떤 한 문제로 인해서 이런 결과가 지속되고 있구나~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구체적인 생각은 불가능합니다. 너무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성격장애나 우울증이 올 수도 있으니, 그 현장에서 따끔하게 혼내셨고, 하룻밤정도가 지났으면 그냥 용서 해 주셔야해요. 복종훈련이란건 개의 특성을 이용한 훈련이라서, 사람과 같이 감정적인 교육은 효과가 없습니다. 다음번에 또 물려고 하면 (오늘처럼 세게 물지 않더라도) 그자리에서 또 크게 혼을 내시고요. 반복해서 아, 이런 짓을 하면 혼나는구나. 아, 이런 걸 해도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구나..라는걸 학습시켜야해요.

    글을 보니 강아지도 똑똑한 것 같고, 따님도 올바른 방법만 숙지하시면 훈련 잘 시키실 듯 해요.

    그리고 어이구님..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생명으로서, 참.. 끔찍합니다.

  • 10. 어이구
    '11.8.29 12:58 PM (125.182.xxx.42)

    개는 개답게 키워야하죠. 왜 사람과 같이 지붕아래에 놓고 키우냐구요.
    만일 개를 키운다면, 내 어릴적처럼 넓은 정원을 가지고있는 단독주택을 사서, 개가 땅 파서 새끼들 낳고, 딸기 모종의 딸기들 다 따먹거나, 가끔은 새사냥을 할수도있게 할 겁니다.
    개를 답답한 콩크리 안에다 두고서 살게하니 개들이 미치지...

  • '11.8.29 3:04 PM (203.226.xxx.85)

    마당에서키우는게 꼭 개답게키우는겁니까?
    그럼 안내견이나 여러인간들을위해 희생하는개들은 개답게 사는게
    아닌데 인간들 필요할때만 지붕밑에서 생활하게하나요?
    지금이 조선시대도아니고 개가 집지키는목적보다 이젠 가족처럼생각한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도 시골할머니들처럼 말하시는지..

  • 11. 제기댁
    '11.8.29 1:12 PM (220.117.xxx.32)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딸이 잘 훈련하게 옆에서 무관심하게 지켜봐야 겠습니다.
    훈련을 잘 시켜서 강아지도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12. ..
    '11.8.29 2:07 PM (14.42.xxx.238)

    개는 본능에 따라서 움직이는것이고 그걸 통제하는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전 몇일동안 훈육하는건 별로라고 생각해요.. 사실 개들은 무언가를 잘못했을때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혼내지않고 시간이 지나서 혼내면 자기가 왜혼나는지를 잘몰라요.. 몇일전에 잘못한것을 가지고 계속혼나는데 그걸 기억하면 개겠어요.. 사람이지 ... 그냥 겁을먹거나 의기소침해지겠죠.. 성격형성에 문제도 끼치고..
    차라리 잘못했을때 그자리에서 아주 단호하게 혼내는게 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13.
    '11.8.29 2:47 PM (115.136.xxx.27)

    철저하게 교육시켜야해요. 한번 물면 습관이 되서 자주 문다고 하더라구요.
    따님이 윗서열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7-8군데나 잇자국이 있다면 작정하고 문거 같아요. 장난하다 실수로 이빨이 날카로워서물린 것이 아니라요..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버릇들지 않도록 해줘야 해요..

  • 14. 저번에 티비 보니까
    '11.8.29 2:55 PM (112.148.xxx.223)

    따님이 강아지를 붙들고 배를 뒤집어서 쓰다듬어 주세요
    혼내면 이것들이 꼭 복수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잘 고쳐지지도 않아요

    강아지 습성상 누가 서열 위인가인데...
    큰 말라뮤트들도 처음에 으르렁 대다가 금방 배를 보이면 절대 물지 않고 상대방을 봐 주거든요
    그래서 배 뒤집는 것은 아주 중요한 복종의 의미예요

    따님더러 집에 오면 꼭 배를 뒤집어 놓고 복종 교육을 시키라고 하시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 15. 아직은
    '11.8.29 3:16 PM (121.161.xxx.217)

    http://nabuleong.tistory.com/152 참고해보세요....

  • 16. 교육도..
    '11.8.30 10:50 AM (114.200.xxx.81)

    교육도 안시켜놓고 뭐든 개 탓이래요...

    아니, 식탁머리에서 손으로 밥 먹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탓을 하겠소, 그 부모 탓을 하겠소?
    그 부모가 안가르쳐서 그따위로 밥 먹는 애가 있으면 부모 탓이죠.

    개란 것이 4살박이 아이와 똑같은 지능이라
    가르치는 대로 교육이 몸에 배이게 되어 있는데
    가르치지 못한 인간 탓이지, 배우지 못한 개 탓이라니요?

    딸네미가 교육 잘 시키고 있으니 원글님께는 뭐라 하는 말 아닙니다.

    여기 댓글보니 개 키워보지 않은 분들이
    개들은 대학 졸업장 따고 사람하고 사는 듯 말씀하는 게 한심해서요.

    사람이 개한테 사람을 물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게 먼저에요..

    멍충한 양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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