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께서 원통히 떠나시기 전 후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주고받았는지,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형평성등에만
촛점을 맞추고 이야기할 때..
어느 글에선가 (mbc 남자 앵커의 인터뷰글로 기억합니다만..)
정치에 돈이 필요한 걸 인정하고 합법적, 공개적으로 정치자금을 충당할 방법을 고민하는것이 필요하다는
논지의 글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돈과 친하면 =보수=부패, 진보=가난=도덕적 이런 이분법이 야당,진보,신인 정치인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
정치자금이라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된게, 사과상자 류에서 학습된것이긴 하지만
야당이나 진보진영 사람들이라고 이슬만 먹고 살 순 없는 노릇이고
어쩌면 돈이 더 많이 필요할수도 있는 사람들 아닐까요?
없는 사람, 어려운 사람 도와주러 뛰어다니면서 말로만 위로한답니까?
참모들은 평생 아르바이트 하면서 자원봉사로만 정치인 지원하나요?
그걸 지켜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봉사하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을 공짜로 도와달라고만 합니까?
정치인과 참모들이 그걸 생업으로 삼고 제대로 일해야 좀더 프로페셔널해질수 있는거 아닐까요?
박교수라는 사람의 인성과 활동에 대해 아는바는 없지만, 현실 정치에 돈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해야만
네가 더 더럽다, 형평성 맞춰라 , 너네도 별볼일 없구나...등의 대안 없고 동어반복적인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기적으로 사람만 바뀌면서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정말 정치에 환멸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정치라는게 공기처럼 피해갈수없는 거잖아요.
곽교육감 지지자이건 아니건 싸울땐 싸우더라도 다른 각도의 고민도 필요할것 같아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