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 애 엄마 외로운건요

dfg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17-04-28 20:52:38
남편이 11시 이후에 매일 늦게 들어오고
저는 22개월 5살 아이 키워요.
친정 시댁 다 멀고요 그래서 왕래가 적어요..
친정엄마나 여동생이 집에 오면 그렇게 좋더만요 ㅠㅠ

남편이랑은 리스고..몇번 거부 당해서 이젠 시도도 안하는데 몇달 됐거요. 남편이랑 얘기할 시간도 없고.. 깊은 대화도 안되고요.
하루종일 애들 뒤치닥거리 산책 집안일 식사준비 정리로 짬도 별로 없어요. 어딜 가도 작은 애 데리고 가야해서.. 어디 갈 때 제약도 많고 멋도 많이 못내요ㅎㅎ
주말에 외출 네시간 정도 하는데요 그것도 약빨이 금방 떨어져요.

지금처럼 불현듯 너무 우울해지는 때가 있는데..
내년에 작은 애 네살 돼서 어린이집 가면 이제 난 제대다 이렇게 마음을 다 잡기도 하고..
다 이런 시기 거치는거죠?
애들 몰래 베란다 가서 한번 울고 올까요..



IP : 218.51.xxx.1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28 8:56 PM (218.51.xxx.164)

    외롭다고 친정엄마한테 얘기하면..이렇게 이쁜 애들 데리고 외로울 새가 있냐고 하는데..저랑 비슷한 다른 엄마들은 그나마 남편이 많이 공감해주는 것 같아 그래서 버티는 것 같기도..
    우울증 치료약? 이거 처방받으려면 비용이 많이 드나요?
    제 기분만 다스리면 정말 아무 문제 될게 없는 인생이고 육아인데요.

  • 2. ㅇㅇㅇ
    '17.4.28 9:00 PM (121.190.xxx.83)

    저도 그 시기 눈물로 보내서 구구절절 동감이네요.
    우울감 해결못해 참다참다 터졌었구요. 싸우다 싸우다 1년간 별거
    힘든시기 보내고 지금 9살,6살입니다.
    전 다시 일 시작했고 몸은 힘들지만 맘은 편하네요.
    그렇게 속썩이고 밖으로 돌고 일 바쁘던 남편은 40넘으니 한풀 꺾이네요.
    이또한 지나가리라로 버텼는데요. 결론은 내인생은 내꺼다 라는거.

  • 3. 단순
    '17.4.28 9:00 PM (183.109.xxx.87)

    저는 여동생도 하소연할 친정엄마도 없어요
    하지만 남편이 돈벌어다 주는게 정말 고맙고 맞벌이 안하고 아이 내손으로 키우는걸
    다행으로 여기며 버텼어요
    그래도 육아가 참 힘든건 맞아요
    하지만 좋은쪽으로 생각하면서 가끔 기분전환하고 돌파구를 찾아보세요
    지나고 나면 생각보다 그 시기 정말 빨리 갑니다

  • 4. ciaociao
    '17.4.28 9:01 PM (122.42.xxx.36)

    저도 그렇게 살다가 몸이 막 아팠어요... 아프기까지 하니 더 우울하더라고요. 어떻게든지 자기만의 기분전환 방법을 찾으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전 구청 돌보미 서비스 이용하면서 운동도 하러 다녔어요. 그러다 어린이집 보내고 몇달 지나가니 기분도 몸도 회복이 되더라고요^^ 어디든 연락오면 보내시는 게 아이한테도 엄마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 경우 자꾸 큰애한테 짜증이 가더군요 ㅠㅠ
    그리고 항우울제는 적절히 이용하면 좋다고 해요. 의사인 시누이는 힘들 때는 처방받아 먹는다고 해요. 해피해진대요 ㅎㅎ

  • 5. ㅇㅇㅇ
    '17.4.28 9:02 PM (121.190.xxx.83)

    육아파트넌데 딴 남편들은 잘 도와주는데 독박육아하는데 안 도와주는 남편이 젤 밉죠ㅜ 친정식구도 다 멀리 사는데!!
    그땐 애들 케어하느라 술 한잔도 맘대로 못먹었어요.
    우울감 심하면 약도 방법이죠

  • 6. ..
    '17.4.28 9:18 PM (218.38.xxx.74)

    저도 맥주로 힘든마음 달래는 중이에요 힘내세요!

  • 7. 토닥토닥
    '17.4.28 9:19 PM (175.207.xxx.253)

    제일 힘들때예요. 그런데 둘째가 한참 이쁠때이기도 해요. 전 그랬어요.
    힘들어 죽겠는데.. 또 둘째는 이뻐 죽겠는... 그런때 였어요.
    지나고 나니 애들 사진 좀 더 찍어놓을껄.. 동영상 많이 찍어놓을껄 싶은 시기이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정말 이쁜때인데 힘들어서 이쁜것도 잘 안보이고..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곧 엄마도 살만한(?)시기가 올꺼예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지나고 나면 금방이랍니다.

  • 8. 토닥토닥
    '17.4.28 10:34 PM (156.222.xxx.2)

    아이가 어려서 그럴거에요.
    더구나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없다면 정말 힘들죠.
    그것도 둘째가 어느정도 크니 좋아지더라고요. 남편도 바뀔 수 있고 일단 원글님 맘이 달라질거에요.
    지금 시기가 제일 힘든시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600 성심당에서 파는 빙수인지 케잌인지... 궁금 19:23:09 22
1607599 7/1(월) 마감시황 나미옹 19:20:55 28
1607598 콜센터용 헤드셋은 주변 소리 잘 안 들어갈까요? ... 19:18:46 32
1607597 시어머니들은 원래 사과를 안 하는 게 국룰인가요? 4 19:15:42 191
1607596 미국애들 환장하겠네요 11 ooo 19:13:19 717
1607595 지병으로 보험가입 불가능한 저한테 자기가 든 보험 자랑하는 사람.. 11 .... 19:06:28 450
1607594 제주도에 호텔 예약했는데요 1 ........ 19:03:06 286
1607593 역류성식도염 위산조절이 안되는데. . 2 미미 19:01:04 173
1607592 보험 아예 안든분들은 이유가 뭔가요 12 18:51:41 920
1607591 당뇨약을 먹어야 할까요.. 14 당뇨 18:50:44 643
1607590 아이가 잘 풀린 부모와 잘 안풀린 부모 7 …… 18:46:11 1,404
1607589 포메라니안 털빠짐 3 …. 18:44:20 258
1607588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미디어기상대 : 아리셀 화재 참사 /.. 1 같이봅시다 .. 18:40:09 99
1607587 800-7070 번호만 안보냐? 5 안보래 18:31:39 703
1607586 박사 졸업했다고 하면 2 무식 18:31:18 772
1607585 Chatgpt도 알려주는 그 번호 4 안보 18:30:41 851
1607584 대기업 제휴 건강검진이 국가검진보다 저렴한가요? 5 ㅇㅇ 18:27:10 443
1607583 1키로 닭으로 볶음탕하면 몇인분일까요 10 18:25:56 501
1607582 동남아 일본여행 조심. 6 지나가다가 18:23:03 1,969
1607581 며느리 일꾼 부려먹는 문화는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13 ........ 18:22:48 1,053
1607580 덩치는 산만한데 마음이 연약하기 짝이 없는 남편있나요? 2 o o 18:22:15 348
1607579 외국은 여자살인사건 별로 없나요? 27 ㅇㅇ 18:16:48 1,197
1607578 갱년기의 시작인 생리불순이 드디어 왔네요 ㅇㅇㅇ 18:13:52 405
1607577 앙큼하다는 말이요? 6 나나 18:11:20 517
1607576 유독 오른쪽 손과 (때론?!)발이 저리네요 3 ㅠㅠ 18:10:19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