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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진급했는데 왜맘이 허한지..

난 뭐했나 조회수 : 3,897
작성일 : 2017-04-28 11:54:28

직장 28년차인

남편이 직장에서 최고봉까지 진급했네요

결정전까진 맘이 조마조마하더니

결정됐다고하니 제맘이 왜 허하고

난 여태 뭐했나싶고 어제 잠이 통 안오더라구요

좋지만 뭔가 허전한 제맘입니다.

부부사이 좋아요..혹시나 오해하실까봐~


IP : 14.51.xxx.1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28 11:55 AM (211.114.xxx.77)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지금 이후로는 그냥 즐거운 맘만 가지세요.
    같이 누리세요.

  • 2. ???
    '17.4.28 11:55 AM (110.140.xxx.179)

    혹시 호강에 겨워 염장글??

  • 3. ...
    '17.4.28 11:57 AM (221.151.xxx.79)

    그저 남편직위가 내 명함이요 아이 성적이 내 얼굴이다 생각하는 여자들한테야 염장질로 보이겠죠. 무슨 마음이신지 알 것 같아요. 나는 없고 누구의 아내, 엄마로만 살다보면 가끔 원글님같은 생각 들 때가 있죠. 뭔가 내가 나로써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꼭 돈과 연결되지 않더라도요.

  • 4. 윗님..
    '17.4.28 11:57 AM (14.51.xxx.110)

    염장글아니에요
    아까운 시간에 뭐하러..
    분명 좋은일인데 제맘이 그러네요

  • 5. 도전2017
    '17.4.28 12:00 PM (124.54.xxx.150)

    자 이제 본인을 위한 일을 시작하세요!

  • 6. 저도 일해요
    '17.4.28 12:05 PM (14.51.xxx.110)

    다만 비정규직으로..
    월급도 매년 최저임금받고
    오래되나 바로 입사하나 시급제로 똑같이 받는 직장요
    진급도 물론없고요
    이런저런 비교가 ㅜ
    저 못났어요

  • 7. ㄴㄱ
    '17.4.28 12:06 PM (59.5.xxx.131)

    옛어른들이 복 까분다고 그런말하죠
    허하긴 왜요
    둘이 같이 이루어낸거잖아요
    내조란 말이 왜있겠어요
    감사해하고 겸손해지세요
    이런 배부른투정 어디가서도 하지말고요

  • 8. ..
    '17.4.28 12:07 PM (175.223.xxx.254)

    한창 벌 나이에 직장잃거나 위태로운 분들 많아 생계자체가 곤란해지는 분들 많은 요즘(주변 40대에 많이 퇴사했어요)에 허한감정으로 사치를 부리는 느낌이 드네요.
    남편이 부인 발전못하게 막기라도 했나 왜 그동안 난 뭐했나라는 생각이 그 시점에 드나요.
    이해가 안되네...

  • 9. 공감
    '17.4.28 12:10 PM (14.52.xxx.4)

    공감능력 부족.
    인간이란 자고로 자기개발 의지가 있지 않겠어요. 살림하고 남편 내조하고 하며 생각없이 지내다
    남편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니 자랑스럽기도 하지만..그동안 내 삶은 어땠나..에 대한 생각도 들법도 합니다.
    사람이 배부른 투정도 할 수 있지 뭐
    힘내세요!

  • 10. ..
    '17.4.28 12:18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저는 이해가 가는데요.
    대학졸업했을 때는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는데
    수십년 지나고 보니 멀리 앞서나간 남편을 보는 기분이란.
    사회적 성공이 전부가 아닌걸 아는데
    남편의 성공에 내가 없었다면 힘든것도 아는데
    남편의 성공을 내 성공이려니 받아들여하는데
    좀 초라해지는거죠.

    그래서 제 딸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는
    온전한 사회적 성취의 기쁨을 누리게 도와주고 싶어요.

  • 11.
    '17.4.28 12:21 PM (49.167.xxx.131)

    저도 비슷한 느낌 가져본적있어요.ㅠ

  • 12. 저도
    '17.4.28 12:24 PM (114.204.xxx.212)

    그럴수 있죠
    애 다 크고나니 더 그런거 같아요

  • 13. 당연
    '17.4.28 12:42 PM (73.202.xxx.185)

    저도 남편 승진할때 느껴진적 없어요. 전 전업주부에 나이는 먹어가고, 제자리걸음은 커녕 후퇴하는것만 같은데.. 남편은 승진하니 당연 기쁘고 좋지만, 한켠에 싸한 느낌이요.

  • 14. ㅇㅇ
    '17.4.28 12:43 PM (59.14.xxx.217)

    그저 기뻐하고 즐기시면 될것을..괜히 생각이 많아서 괴로움을 자처하는것이 인간의 문제인듯요..위에 자기개발욕구 어쩌구하는 글에 반론하자면요..남편의 안정된 직장생활과 자식 반듯하게 키워내는것은 왜 자기개발이라 할수없늣지 진정 묻고싶네요~돈이나 사회적 지위의 노예가 되는것만이 자기개발이고 자아실현일까요? 전업들은 자존감과 자인감을 좀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15. 나는나는
    '17.4.28 12:44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원글께서 내조를 잘해주셔서 그렇게 승진까지 하는거예요~
    허탈해 하지 마세욥! ^^
    축하드립니다~!!

  • 16. ...
    '17.4.28 12:46 PM (203.244.xxx.22)

    저도 이해가요. 그런 마음 충분히 드실 수 있어요

  • 17. ...
    '17.4.28 12:50 PM (221.151.xxx.79)

    솔직히 전업주부 존중해주는 의미에서 내조니 뭐니 하는거지, 남편이 능력있어 승진한거고 애들이 머리가 좋아 공부 잘한거죠. 툭하면 애가 유전자가 100프로네 태어난 기질은 어쩔 수 없네 입모아 얘기하더니 왜 이럴땐 또 다 본인덕?? 그러면 남편 승징 못하고 애들 공부 못하면 다 전업주부가 내조 제대로 못한 탓이네요.

  • 18. ..
    '17.4.28 12:57 PM (121.253.xxx.126)

    제가 회사다니면서 자주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할건 같은데..
    나랑 동기들이 임원달고 팀장다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일반 특수직이라는 이유로
    평생 진급이 없는 그래서 임금도 물가 인상률정도 따라가는..
    내인생
    씁쓸하죠

    그래도 이게 내 현실인데 어떻게 해요

    그래도 님은 남편이니 그것보다는 덜 허하고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된거 반은 님덕입니다.
    자축하세요!^^

  • 19. ...
    '17.4.28 1:37 PM (182.222.xxx.79)

    저두요..너무 공감되네요.

    돈잘벌고 능력있는 남편이 한편 부럽워요

  • 20. 위에 님
    '17.4.28 1:49 PM (14.52.xxx.4)

    ..남편의 안정된 직장생활과 자식 반듯하게 키워내는것은 왜 자기개발이라 할수없늣지 진정 묻고싶네요~
    ---------
    타인 (가족이지만)을 위해 사는 것이 자기개발인가요.

  • 21. ㅇㅇㅇ
    '17.4.28 2:06 PM (110.70.xxx.16) - 삭제된댓글

    전... 결혼 안했구요
    저희 엄마보다 사회생활도 다양히 했고 인맥도 넓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요 대부분 선망하는 직업 가졌고 학교도 최고라는 곳들만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들수록 가족이지만 엄마랑 차이가 나고요
    어릴때부터 느꼈어요. 같은 가족이긴 하지만 쓰는 언어 매너 사회적 새련됨 기술 계급이 달라져서
    점점 사람들이랑 가는 자리에 부모님도 오신다거나 그럴일 있잖아요 못모시고 가겠더라구요. ㅠㅠ
    대화도 안통하고...
    엄마한테 넘 감사하고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사랑하지만, 같은 집에 산다지만 사회적으로 같이
    어울리기 힘든 이질감 들긴 해요
    엄마도 절 이해 못하시는 부분 많고. 좀 그래요.

  • 22. ㅇㅇㅇㅇ
    '17.4.28 2:07 PM (110.70.xxx.16) - 삭제된댓글

    전... 결혼 안했구요
    저희 엄마보다 사회생활도 다양히 했고 인맥도 넓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요 대부분 선망하는 직업 가졌고 학교도 최고라는 곳들만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들수록 가족이지만 엄마랑 차이가 나고요
    어릴때부터 느꼈어요. 같은 가족이긴 하지만 쓰는 언어 매너 사회적 새련됨 기술 계급이 달라져서
    점점 사람들이랑 가는 자리에 부모님도 오신다거나 그럴일 있잖아요 못모시고 가겠더라구요. ㅠㅠ
    대화도 안통하고...
    엄마한테 넘 감사하고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사랑하지만, 같은 집에 산다지만 사회적으로 같이
    어울리기 힘든 이질감 들긴 해요
    엄마도 절 이해 못하시는 부분 많고. 좀 그래요.
    그런면에서 원글님 이해해요.
    저도 열등감도 질투심도 많은 스타일이라
    남편이랑 차이 넘 나면 견디기 힘들것같아요.
    하물며 자매랑도 차이나면 지격지심들고 함들던데.

  • 23. ㅇㅇㅇㅇ
    '17.4.28 2:09 PM (110.70.xxx.16) - 삭제된댓글

    전 남편지위나 자식지위가 엄마지위는 아닌것같아요.
    자식이나 남편도 그렇게 생각 대부분 안한다 생각해요.
    저희 조부모님이랑 저희 부모님 연결해 생각하지도 않네요.

  • 24. ..
    '17.4.28 4:52 PM (112.72.xxx.159)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 있지만, 쿨하게 "내 덕이니깐 잘해"라고 아이들하고 남편에게 세뇌시킵니다.^^
    누군가의 영광뒤에는 음지에서 고생한 누군가의 희생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 하더군요.

    저는 남편지위가 내 지위라고 생각합니다.
    자식 공부 잘하는것도 어찌됐건 내 유전자 준거고, 내가 그 환경 만들어 준거 잖습니까...

    남편이 대통령이면 부인은 영부인이 됩니다.
    자식이 공부잘하면 주위에서 그엄마한테 정보 얻으려고 친절히 대합니다.

    자존감 더욱 높이시구요, 지금 꽃길 걸을때 즐기세요.
    인생사 좋은 때도 있고, 힘든때도 있는거고, 님은 지금 좋은 때에 와 계신겁니다. ^^

  • 25. ㄴㄴ
    '17.4.28 5:46 PM (122.35.xxx.109)

    남편은 남편이고 나는 나죠...
    내 가족이니까 승진이 기쁘고 좋은거지요
    상대적으로 초라해지는 느낌은 어쩔수 없는것같아요
    내가 승진한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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