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당 ㅎㅎ
82 눈팅하면서 나는 결혼하게 되면 경제권에 대해 어떻게 하나 가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거의 없는데 2명에게 얘기들었더니 맞벌이하는데 여자가 양쪽 급여/통장관리를 하더군요 ㅎㅎ
여긴 경상도라 보수적이고 각자 자기 통장관리하는건 아주 먼 나라 얘기입니다
그러던 중에 친구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공공기관 다니다 국제결혼을 해서 일을 관두고 남편이 있는 해외로 갈 예정입니다.
친구는 별 논리 없이 본인이 통장관리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남편(이민1.5세대) 개인주의적 마인드로 그럴 수 없다고 해서 결혼 약속하고 처음으로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주변에서 국제결혼으로 시민권만 얻고 도망간 여자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 친구는 본인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제 남자한테 용돈타서 살 생각하니 결혼안하겠다고 징징하다 싸우게 된거더군요.
사실 여자한테 급여 오픈하고 공동관리하면 좋을 텐데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마땅한 근거가 잘 없네요;;
저 역시 지금은 연애 중이라 남친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하지만 경제권이란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평소에 서로 월급도 공개하고 남친이 용돈은 거의 데이트비용으로 쓰거나 물질적인 것에 별로 집착이 없고 자기는 돈 모으는게 좋다고 해서 별 걱정을 안했는데 ㅎㅎ 친구보니 걱정이 조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