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적으로 건강하지못한 infp 4번인데 어떡할지요?

ㅇㅇ 조회수 : 3,818
작성일 : 2017-04-28 08:42:25

엠비티아이로 보면 infp 4번 유형인데 말씀드렸다시피
불건강한 쪽에 가까운거 같아요. 괴롭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해결이 안날꺼 같은 글을 써봅니다.
제가 정치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최근들어서 문제가 된 ㄹ혜나
안철수처럼...저 역시 자기중심적이고 소통능력이 부족해서..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을 타인이 어떻게 보고 느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경으로는 어릴때 할머니 집에 혼자 남겨져 있었던 기억이 강해서
항상 심리적인 안정감이 태부족이고 불안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남들이 봐도 붕떠있다고 하고 잘 어울리지않고, 어울리지
못하고 공허함을 느낄때가 많아요.
어려서부터 바쁜 엄마와 상호작용, 대화가 부족했고 수차례
거절도 당했다는 생각이 많아 취약하고 상처를 잘 받네요.

제 입장에서 엄마는 사람을 휘두르고 재촉하고 몰아붙이는
강한 타입에 저한테는 유독 일방적인 의사소통법을 써요.
저보고 유약하고 야무지지 못하다고 안타깝다며 강한 어투로
냉정하게 판단, 지적하고 고치라는데 이해나 수긍같은 따스함이
함부로 취급되니 참 피곤하고 의욕이 없어진지 오래네요ㅠ
글을 쓰고 보니 제가 엄마에게 진저리가 나 있고, 싫어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멘탈이 약한 저라 스톡홀름신드롬처럼
엄마를 정신적 지주처럼 여기는 듯해요..ㅠㅠ

엄마가 일중심의 논리타입이라 계속적으로 제가 원하는 정서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결과적으로 저도 사람에 관심이 없었던 탓에
집단이나 무리에서 겉돌고 유대 (신뢰)도 부족..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다가오는 친구만 사귀다가 내쳐지거나
단절...사회성이 낮은 어른인 채로 나이만 먹었네요.

그리고 정신적으로 허약하다보니 까칠, 예민하고 지친 상태가
되어있어요.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긴 해요.
없는게 메리트라더니..눈치도 없고, 공사개념이나 판단, 구분
이라던가 성숙한 어른으로 개념, 사회생활도 부족하다고 하고..
일처리에 실수는 잦은 반면에 이상높은 완벽주의자라서 몇차례
상담을 받아도 공허하고, 너무 부족하다는 결핍감에 시달리는데..
상담을 받고 와도 선생님과 소통한다는 느낌도 잘 못느끼고
돌아오는 길에 내가 뭘 받은거지, 이게 효과가 있나하는 허탈감이
커요.

달라질꺼란 자신도 없고 제가 가진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기보단.. 세상살이가 고통스러워서 따뜻한 엄마품같은곳,
계속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을, 드물겠지만 찾고싶은데...
개인의 완벽이나 만족을 채워줄 그런곳은 없다고봐야할까요?
IP : 211.36.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무석쌤의
    '17.4.28 8:48 AM (124.54.xxx.150)

    친밀감 자존감
    두권의 책 권합니다~
    결국은 내가 나의 의지가 되어주는게 최선이에요~

  • 2.
    '17.4.28 8:53 AM (117.111.xxx.221)

    성경 읽어보세요

  • 3. ㅇㅇ
    '17.4.28 9:16 AM (222.114.xxx.110)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있나요? 애정결핍이나 상대에게 아쉬운게 있으면야 몰라도.. 이유없이 꼭 인정받고 평판 좋은소리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강박이에요. 남에게 좋은소리 들으려고 나를 힘들게 할 이유가 있나요? 사회생활 하는데 있어서 을에 입장이라면 싫어도 참고 해야 할 줄도 알아야겠지만 그 외.. 그리 신경 쓸 이유가 없다고 보네요. 친구도.. 진짜친구는 그런 허물마저 넘고 있는 그대로 봐줘야 친구가 되는 거에요.

  • 4. 차향
    '17.4.28 9:22 AM (122.32.xxx.131)

    인간의 심리적 상처중에 제일 큰 것이
    버림받은 내면의 아이랍니다.
    부모가 고아원같은 곳에 직접 내버리지 않았지만
    키우면서 자녀를 귀찮아하고 방치하고
    자녀의 요구를 묵살하고 화내고 짜증내면서
    키우면 자녀는 엄마라는 우주에게 버림받았다는
    서러움과 분노, 수치심, 열등감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을 갖게 됩니다.

    어린 자녀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세상의 우주이기 때문에
    엄마에게 마음으로 버림받은 아이는
    세상사람들도 자신을 그렇게 대할거라는 강한 믿음을
    무의식적으로 갖고 살아가게 되요

    버림받은 내면의 아이는 엄마와 세상으로부터
    미움받고 있다는 확실한 내면의 믿음이 있기에
    미움받는 다는것이 너무 두려워
    인간관계에서 위축되고 미움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서 살아가게 되요

    님은 미움받고 버림받은 내면의 아이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지요

    미움받을까봐 두려움, 수치심, 분노
    이런 감정들은 그 감정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느끼고 풀어줘야해요

    감정은요 그 자체가 괴롭지만
    느껴줘야 풀려나가요
    감정을 풀어주는 방법을 설명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대략만 설명하겠지만
    감정은요 우리의 이성적인 머리의 생각과는 다른거예요
    감정은 뇌가 기억하는게 아니라 몸이 느끼고 기억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감정을 풀어주려면
    기본적으로 몸을 움직여줘야 해요
    심리적인 문제에 있는 사람들은 그래서
    운동을 반드시 해야해요
    님이 어떤 치료를 받든지간에
    매일 할 수 있는 운동은 기본으로 하세요
    걷기나 요가, 헬스 등등

    몸을 매일 움직이면 약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대로 사라지고 오래된 해묵은 감정들은
    진하게 느껴져와요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괜히 화가 나거나
    누군가에 대해 미움이 크게 올라오거나
    이런 현상들이 생겨나요
    그러면 그때 올라오는 감정들을
    회피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느끼는거예요

    미움이 올라오면 미운상대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세요. 물론 혼자있을때 하는거예요
    직접 상대에게 하지 말고 혼자서 하는거예요
    혼자서 해도 충분히 화가 풀려요

    지금 님의 글속에는 두려움과 외로움이 너무 많이 느껴져요
    그러면 그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거예요
    무서워요 무서워요 세상이 무서워요
    외로워요 외로워요
    라고 말로 표현하면서 그 감정을 느껴보세요
    눈물이 나오면 엉엉 대성통곡하고 우세요
    감정은 제대로 느껴주면 사라지게 되요

    물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가면서
    감정을 풀어내는게 제일 효과적이지만
    종교가 있다면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회라도 다니면서
    감정을 풀어내세요
    내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말로 표현하면서 내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
    바로 치유하는 방법이랍니다.

    말했듯이 감정은 표현하고 풀어내면
    내 안에서 풀려나가고
    우리 인간의 본성은 원래 사랑 그 자체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들이 풀려나가면 내 안에서
    저절로 사랑이 느껴지고 올라오게 되어 있어요

  • 5. ㅇㅇ
    '17.4.28 9:25 AM (222.114.xxx.110)

    그리고 안철수가 대권욕심 있으면 몰라도 아쉬울거 없으니 저리 하는거에요. 대권욕심 있어 좋은사람 평판받고 싶으면 문재인처럼 앞에서 멀쩡한척 하고 뒤에서 온갖 구린짓 하겠죠.

  • 6. say7856
    '17.4.28 9:31 AM (223.39.xxx.149)

    저도 배우고 갑니다.

  • 7. ...
    '17.4.28 9:54 AM (222.239.xxx.231)

    감정 치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8. ㅇㅇ
    '17.4.28 10:13 AM (175.201.xxx.149)

    마음에 애정이없고 지금 환경, 사람이 싫고
    오랫동안 부정해왔는데 분노를 푼다고 애정이 생길까요.
    애정이 없진 않고 억눌려 뒤틀려있으니 지금 환경을
    떠나고싶습니다

  • 9. 새..
    '17.4.28 10:39 AM (211.251.xxx.169)

    차향님 댓글에서...많이 배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383 안철수는 이제 안녕~~~ 3 ... 2017/04/28 792
680382 안철수 지금 모하는건지.. 40 ㅇㅇ 2017/04/28 3,837
680381 안철수 지금 뭐하는 거에요? 15 ** 2017/04/28 2,136
680380 안철수 뭐저런걸 기자회견을 해요?? 9 .... 2017/04/28 1,885
680379 갤럽 대선 후보 지지도: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5 오늘자 2017/04/28 1,355
680378 문재인의 놀라운 조련술.jpg 11 ㅎㅎㅎ 2017/04/28 1,580
680377 문 아들 출근도 안하고 월급만 가져간거면 세금도둑 아닌가요.. 24 문준용 2017/04/28 736
680376 꼼꼼한 文, '1인 가구용 저용량 쓰레기봉투ㆍ소포장 제품 판매'.. 7 투대문 2017/04/28 703
680375 내가 엠비 아바타 갑철숩니까? 4 구리구리안구.. 2017/04/28 498
680374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홍준표 김천 유세에 사드반대 주민들 항의.. 7 고딩맘 2017/04/28 911
680373 문재인이 젤 잘한일은... 5 꼰대들 2017/04/28 555
680372 홍씨 지지율보니 경상도 때문에 나라 망함 12 기막힘 2017/04/28 1,015
680371 서울대 조국교수의 문재인지지 연설...조국교수 외모가 훈훈하네요.. 10 수개표 2017/04/28 1,353
680370 펌) 문재인할아버지 손자 부럽~~♡ 5 ... 2017/04/28 1,517
680369 대응3팀, 14팀원 여러부--분-- 27 phua 2017/04/28 747
680368 (질문) 침치료후 염증 2 쿠이 2017/04/28 1,040
680367 눈높이 러닝센타 다니면서 잘하는 아이 있나요? 2 초등맘 2017/04/28 1,040
680366 문재인 문준용 당장 증언대에 서라!! 24 문준용 유령.. 2017/04/28 658
680365 김종인과 사바사바 끝내놓고 17 철수당 2017/04/28 985
680364 비름나물 줄기가 질긴편인가요 3 나물무침 2017/04/28 556
680363 친구들한테 자꾸 휘둘리는 아이 3 호구 2017/04/28 1,302
680362 또 신들리게 맞춘 박시영 윈지 부대표.JPG 5 ㅇㅇ 2017/04/28 1,058
680361 심상정과 홍준표가 핵이 될줄 몰랐던 문재인 주변인들 13 이런 2017/04/28 1,266
680360 "서울대, 김미경 교수 채용 위해 의대 정원 조정&q.. 34 .. 2017/04/28 1,272
680359 안검하수 수술 아시는 분 - 도움이 필요합니다. ^^ 4 지나가다 2017/04/28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