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시험공부 안 한 애한테 비아냥 거리고 나왔어요 ㅠㅠㅠ

내 한계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7-04-27 09:26:39

오늘 시험 마지막 날인데

어제도 집에 가서 공부하겠다고 우기는 걸 학원 선생님이 잡아앉혀서 문제풀이 시켰대요.

그마저도 다 못하고 집에 와서는 좀 있다, 좀있다 하더니 그대로 잤고요.

아침에 깨워줬더니 딱 5분 하고는 다 했다고 만세 부르더라구요.


밥 먹으면서도 핸드폰

밥 다 먹고 침대에 누워서 또 핸드폰

씻고 나와서 침대에 또 누워서 핸드폰


제가 출근하면서 다른 과목도 공부 좀 했냐고 물어봤더니 그 과목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대요.

얘가 못했다는 것은 시험 대비로 한 자도 안봤다는 얘기에요.

한 페이지라도 봤으면 다 끝냈다고 할 아이거든요.



차라리 성질 부리고 나올 걸 그랬나봐요.  후회되네요.

꾹꾹 참았는데 마지막 가방들고 돌아나오면서 기어이 비아냥이 입에서 나와버렸어요.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 참 나 기가 막혀서!!' 이러고 나왔어요. 


 


IP : 175.192.xxx.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27 9:29 AM (118.220.xxx.27)

    핸드폰 뺏으면 안되나요?
    스마트폰 백해무익해요.
    저희 애는..대학 들러가면 완전 최신형으로 사주기로 하고
    그냥 일반폰 써요
    카톡이나 페이스북.이런건 노트북으로 하고요
    작은애도 스마트폰 없는데..게임 하고 싶어해서..제 폰에 깔아줬어요
    그래서 집에 있을때만 해요
    아이들하고 어떤 절충안이 있어야 해요.
    남들 한다고 그냥 끌려다니면 안되더라고요
    특히 남자애들은

  • 2. ...
    '17.4.27 9:33 AM (220.120.xxx.158)

    저도 그랬어요
    밤샌다는 아이가 잠깐 들여다봤더니 웹툰을 보고있더군요
    영어공부하는데 필요하대서 노트북을 줬더니..
    학교 보내고 후회돼서 문자했어요
    누구보다 니가 제일 힘들텐데 미안하다구요
    답도 없네요
    혼낸다고 윽박지른다고 될일이 아닌데 그 순간을 못참고 욱 해버렸네요
    이따 돌아오면 개망 했다 수시로 갈 데 없다 어쨌다할텐데 아무 소리 안할 수 있을지...
    자식 참 어렵네요

  • 3.
    '17.4.27 9:34 AM (221.154.xxx.47)

    저희 아이는 고1인데 오늘부터 시험 시작이에요
    아침에 학교 가면서
    "2학년 부터 잘해볼게"
    이 말 듣고 숨이 턱 막혀서...
    하긴 공부하는걸 못봤네요 문제라도 풀으라니 안샀대요 어제 ...서점에 가서 다음날 보는거 사다줄까 하다가 그만뒀어요

  • 4. ....
    '17.4.27 9:34 AM (203.234.xxx.136)

    2G폰으로 바꿔버리세요.

  • 5. 역시
    '17.4.27 9:35 AM (39.7.xxx.233)

    엄마도 일이 있어야 하는군요. 본인 일 없이 자식에게 올인하는 엄마였으면 그런 꼴을 보고도 비아냥으로 끝날 수 있을지..

  • 6.
    '17.4.27 9:56 A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스마트폰이 제일 문제네요.
    저희 애들은 시험 기간이면 저한테 맡기고 두 시간애 한 번 정도 급한 연락 있는지만 체크해요.
    아예 없앨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타협을 해 보세요.

  • 7. 담주 시험
    '17.4.27 10:49 AM (124.50.xxx.151)

    중3되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더 정신못차리네요. 이제 며칠안남았는데 맨날 피곤하다 어디가 아프다 11시도안되서 자기바빠요.ㅠㅠ 어중간한 상위권이라 좀 아슬아슬해서 그렇게 잘해보자 했것만 열심히하기는커녕 중1때보다 더 안하네요.
    너무 속상하사이만 사춘기에 극에 달했고 사이만
    나빠지는거같아서 전 반포기상태에요.

  • 8. 본인이
    '17.4.27 11:05 AM (117.111.xxx.124)

    느끼고 뼈져리게 후회하기전엔 아무소용없는듯해요..그맘때 일찍철들고 미래생각해서 열공하는애가있는가반면 그렇지못한애가 현실은더많긴하죠

  • 9. 고3맘
    '17.4.27 1:25 PM (114.204.xxx.212)

    본인이 느껴야죠 소용없어요
    고2 되면 조금 정신 차리대요 고3땐 다 열심
    그나마 일하시니 낫죠 전업은 종일 지켜봐야 하니 더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4842 미쳤었나봐요 탄수 대폭식 이정도면 얼마나 찔까요? 7 루루3 2017/05/07 1,985
684841 스포트라이트 보세요 6 고딩맘 2017/05/07 1,721
684840 전자렌지에 깻잎찜 해도 먹을만 한가요? 2 ㅇㅇ 2017/05/07 993
684839 시댁에는 이틀이상 못있겠네요. 7 으휴 2017/05/07 3,789
684838 사실 도보유세가 안철수답기는 합니다. 6 17 2017/05/07 694
684837 어떤걸 경험하고 읽으면 생각과 감성이 깊어지고 풍부해질까요? 6 아이린뚱둥 2017/05/07 1,156
684836 문준용군이 잘못했네요 18 51.8 2017/05/07 3,995
684835 정치에 매우 관심없는 동생... 5 aa 2017/05/07 944
684834 차이나는 클라스 보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시청했으면 5 지금 이시간.. 2017/05/07 1,150
684833 거실 에어컨 25평형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2 질문 2017/05/07 1,532
684832 아이 배변훈련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14 38개월 2017/05/07 1,946
684831 친문패권은 억지로 만든 게 아냐...시민 마음 움직여 생긴 것 4 고딩맘 2017/05/07 468
684830 개업할 때 어디서 하면 좋겠냐고 물었던 의사 사모님 보세요 1 진짜 짜증나.. 2017/05/07 1,552
684829 후보들중 자식의 직장 상사가 되었으면 하는..... 1 꼬옥 2017/05/07 277
684828 안철수 또 거짓말 하네요 64 거짓말장이 2017/05/07 3,707
684827 뾰루지같은데 이상해요... 8 심장이 쿵쾅.. 2017/05/07 1,371
684826 남친없던 女 나오라?..문재인 간택하듯 프리허그...기사 제목 .. 24 ........ 2017/05/07 1,759
684825 오십중반인데 태어나서 건강검진 한번도 안 받아봤어요,,미.. 7 2017/05/07 2,316
684824 홍준표 따위에게 불안감을 갖는다는게 30 자괴감 2017/05/07 1,401
684823 안철수 탈탈털려 구프로나오겠네요 10 구프로 2017/05/07 1,426
684822 [뉴스타파] 안철수-안랩-동그라미재단 수상한 커넥션 4 midnig.. 2017/05/07 613
684821 살면서 가장 추억으로 남는거 어떤거있으신가요?궁금요.. 14 아이린뚱둥 2017/05/07 2,116
684820 안철수 제법이네요. 9 .... 2017/05/07 1,328
684819 문재인 "국정농단세력 무섭게 결집. 호남 표 나눌 건가.. 15 샬랄라 2017/05/07 1,474
684818 (질문)시민의 눈 후원하려고 하는데요 4 좋은나라에서.. 2017/05/07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