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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최고의 대통령은..
1. Stellina
'17.4.27 7:28 AM (87.4.xxx.240)덕분에 좋은 글 읽었어요.
기사 클릭 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 여기에 내용 좀 복붙해 공유합니다.2. Stellina
'17.4.27 7:28 AM (87.4.xxx.240)◆ 문희상> 대통령에 의지가 없으면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 너무나 평범한 말인데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말로 연결되는 것이 권력의 의지하고 상관이 있습니다. 모든 능력과 모든 걸 다 덕목을 갖췄어도 결과적으로는 마지막에 남는 건 권력의지가 센 사람이 이기더라고요.
◇ 정관용> 강한 권력의지.
◆ 문희상> 그렇습니다. 그것은 고양이과 동물에서 발톱과 이빨에 해당되는 겁니다. 그것이 없으면 반기문 예에서 보듯이 JP가 3김 시대 중에 대통령 못하게 되었듯이 그 모든 감안하면 대통령 되는 사람은 꼭 발톱이 있고 이빨이 있어요.
◇ 정관용> 지금 경합하고 있는 다섯 주요 후보 중에는 누가 그런 권력 의지가 제일 강한 것 같습니까?
◆ 문희상> 내가 볼 때는 제일 깡이 있는 사람은 홍준표 후보입니다. 깡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부족했던 분이 두 분이 있는데 그건 지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 .
◇ 정관용> 문재인, 안철수.
◆ 문희상> 문재인, 안철수입니다.
◇ 정관용> 5년 전에는 권력의지가 약하다 이런 비판을 많이 받았죠.
◆ 문희상> 약하다할 정도가 아니라 처음 제가 그분을 뵀을 때는 백면서생이었습니다.
◇ 정관용> 둘 다?
◆ 문희상> 민정수석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반대했습니다.
◇ 정관용> 문재인?
◆ 문희상> 그런데 균형감각이 뛰어나고 통찰력이 있다라고 그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안 후보는 눈이 아주 선한 그런 범생이, 모범생 같은. 그래서 나는 두 사람을 비교할 때 옛날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한 분은 인텔리, 지성에서 뛰어난 안 후보를 얘기하는 겁니다. 문은 휴머니스트. 그야말로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둘을 비교한 적이 있는데 어쨌거나 처음에는 두 분 다 권력의지가 없었어요. 깡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재수 하고 또 당대표하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르고 하면서 이제 사나워졌어요.
◇ 정관용> 두 사람 다?
◆ 문희상> 이제는 깡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권력의지는 충분히 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3. Stellina
'17.4.27 7:30 AM (87.4.xxx.240)◇ 정관용> 그리고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챕터에 또 하나 눈에 띄는 제목이 공인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 대통령의 24시간, 이런 제목이 있습니다.
◆ 문희상> 대통령에도 사적인 삶은 있어야죠.
◇ 정관용> 당연히 있어야죠.
◆ 문희상> 그리고 그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공과 사를 가려내는 기준이 무엇일까. 실제로 참여정부에도 약간 그런 분들 계셨고 국민의 정부에도 있었거든요. 너무 없어서 오히려 걱정일 정도로 그게 있으면 더 좋은 이런 게 있었거든요.
◇ 정관용> 사적인 생활이.
◆ 문희상> 네, 혼자 밥먹고 혼자 텔레비전 보고 혼자 결정하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이런 경우, 이거는 최악입니다.
◇ 정관용> 박근혜 전 대통령 또 떠오르네요. 혼자 밥 먹고 혼자 텔레비전 보고.
◆ 문희상>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두 분 다 5분 단위로 시간표를 짜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신문은 언제 보고 그게 끝나면 사람을 어떻게 만나고 아침은 누구랑 먹고 회의는 어떻게 하고 5분 단위로 쫙 짜져 있고 그것을 철두철미하게 지켰습니다.
◇ 정관용> DJ, 노무현.
◆ 문희상> 그렇습니다. 딱 넥타이 매고 아침에 집무실로 출근했습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비서실장이나 다른 참모들도 그 일정에 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어나면 출근, 눈 감으면 퇴근. 이거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 정관용> 저녁 시간, 공식 업무 끝나고 사사로이 옛 친구들도 있고 그럴 것 아닙니까?
◆ 문희상> 당연히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사람들하고 소주 한 잔씩 하고 그런 대통령은 누가 기억이 나세요?
◆ 문희상> 두 분 다 그런 건 약간씩 부족했고 했습니다.
◇ 정관용> 부족했어요?
◆ 문희상> 네, 약간씩 부족했어요. 매일 그들과 일부러 접촉을 끊으려고 했었던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고, 사실은. 왜냐하면 그거는 문재인한테 이어져서 문재인 비서실장도 똑같이 그렇게 했다고 그래요. 자기는 친구도 안 만나고 동창회도 안 나가고 이런 스타일로 했다고 그래요. 그걸로 인해서 사적인 부탁을 받거나 혹시 마음의 흔들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나는 그거보다도 두 분 대통령 다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과 만나서 저녁시간을 잘 활용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4. Stellina
'17.4.27 7:32 AM (87.4.xxx.240)◇ 정관용> 그래요? 마지막, 대통령의 리더십. 이게 우리가 앞으로 뽑아야 될 대통령에 대한 충고의 말씀이라고 보여지는데 이미지가 아닌 자질을 봐야 돼. 이건 무슨 뜻이죠?
◆ 문희상> 자식이 있나 남편은 있나 부모는 흉탄에 쓰러지고 이런 거로 판단해서 그걸 찍으면 이런 난리가 나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겪는 이런 탄핵국면을 겪는 겁니다.
◇ 정관용> 진짜 자질을 봐야 한다.
◆ 문희상> 그러니까 진짜 능력이 있는지. 덕목을 갖췄는지, 또 대통령 감인지 이것에 대해서 머슴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은 주인한테 있는 거고 그 주인은 국민이니까요.
◇ 정관용> 그렇죠. 그리고 그 밑에 도덕성, 국민통합능력, 국정운영능력 이렇게 딱 세 가지를 적시하셨는데 이게 대통령으로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세 가지다?
◆ 문희상> 세 가지다라기보다 국민통합능력과 국정경영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국민통합이 첫째인데 그것은 신뢰관계고 그것은 도덕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도덕성이 없으면 믿지 않기 때문에 믿지 않으면 통합을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국민통합능력에 있어서 신뢰성이고 그걸 맞추는 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바로 그게 도덕성입니다. 도덕성은 돈하고 여자, 남녀관계 스캔들하고 그다음에 말바꾸기 이게 도덕성의 핵심이에요. 그게 있는 사람은 국민의 신뢰를 잃고 그러면 국민통합능력이 없었는데. 국가경영능력은 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머리, 가슴, 배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장, 덕장, 용장. 그런데 이 지장 대목은 식견, 통찰력, 미래예측능력, 균형감각 이런 게 다 지적인 부분인데 이것이 뛰어나야 됩니다. 그리고 가슴은 뜨겁고 열정이 있고 그리고 따뜻하고.
◇ 정관용> 국민과 소통하고.
◆ 문희상> 그것이 거기 따뜻한 것에서 나옵니다. 그래야 깊이가 있고 넓어야 됩니다. 가슴이 넓어야 화해하고 소통할 수 있죠. 그러니까 그런 능력. 그다음에 가슴, 배. 배 부분은 배짱, 용기, 결단력, 사생결단의 의지. 그리고 담대한 결기. 이런 게 있어야 어우러져야 대통령으로 일단 기본덕목은 갖춘 겁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걸 갖췄다고 대통령 되지 않더라. 깡과 운이 있어야 된다. 시대정신과 권력의지가 있어야 된다 그겁니다.
◇ 정관용> 가장 배짱이랄까. 이게 제일 센 대통령은 제가 볼 때는 YS 같고 지장으로 보면 DJ 같고 가슴으로 보면 노무현 같고. 딱 맞췄죠? 제가.
◆ 문희상> 딱 맞췄습니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다 종합했을 때 최악의 대통령은 안 여쭤봐도 이미 답이 나온 것 같고 최고의 대통령은 누구를 꼽으십니까?
◆ 문희상> 나는 김대중 대통령 뽑습니다. 그걸 골고루 다 갖추셨던 분이에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에 누구를 뽑아야 할지는 안 여쭤볼게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시니까.
◆ 문희상>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1당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