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러분의 세금으로 무임승차하는

재외국민입니다. 조회수 : 656
작성일 : 2017-04-26 23:06:03

이번 주말, 또다시 남편과 같이 감사하게도 여러분의 세금으로 재외국민 선거에 참가합니다. 미국에 올때는 6개월만- 하고 왔는데, 어쩌다 보니, 이리 긴 세월 살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밥값은 해야할것 같아, 일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아직 맘을 정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하고 - 한국은 밥늦은 시간이겠지만 -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요. :-)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생에 며칠밤을 설치게 설레는 사람을 보게 될때가 있죠.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몇년간 좋아했던 짝사랑의 소년/ 대학다닐때 학교앞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던 92년의 황신혜 (아 - 너무 아름다와서 눈을 못떼겠더라구요, 그 이후 많은 연예인을 보았지만 다 뭐 그냥 그랬어요. 그때 대학정문앞이었는데, 선녀가 강림하신줄 알았다는요.). 그리고 지금은 하나도 설레지 않는 제 남편. 그리고 나머지 두분. 손석희, 문재인.


수의를 입고 웃는 유명한 사진속의 일화가 좀 지난후 MBC 파업이 끝나고 손석희씨가 대학 대강당에 학생회 주체로 강연같은걸 왔었더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30대의 젊은 청년. 티비속의 그 사람은 참 온유했는데, 막상 캐주얼한 자리, 그 청년은 좋게 말하면 남자답고, 냉소적이기도 하고, 나쁘게 말하면 살짝 건방진 말투를 쓰는 무지 자신만만한 젊은 남자였어요. 그런데 목소리는 무지 미성에 아름다운 표준어.  저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이었는데, 그 하얀 얼굴에 툭-툭 내뱉는 파업에 대한 이야기며 본인 이야기에 홀딱 빠져서 정말 며칠간 시험공부를 못할지경이 되었는데 그때 "아 = 참 내가 이순자 친척이라 이리 설치고 다닌다는 희안한 소리가 있다네요? 참, 내가 이러고 다니는데 이순자 친척이라는데 당쵀 말이 되요?" 해서 다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그 사람이 마냥 멋있고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30대의 젊은 청년이 본인의 창창했던 장래를 걸고 그런 용기를 내어 사회와 싸웠던것 보통 사람 아니죠. 존경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저는 아직도 2012년의 "사람이 먼저다" 라는 대선 구호를 무척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럴수 있는 분이라는 확신이 있어, 이번 주말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장으로 갑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미국에 온지 20년 가량 되어 간혹 한국을 가면, 늘 그때마다 훅훅 바뀌어 있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일단은 너무 대단해진 대한민국이 자랑스럼고, 그렇지만 "사람이 먼저"여야 할 세상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너무 과분하게 친철하고, 소외계층이 더더욱 소외되는게 안타까와요.  물론 산업변화와 더불어 빈부격차 확대가 전 세계가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사람사이의 관계를 맺는 방법이 돈 보다는 마음이 평등할 수 있도록, 예전의 우리로 돌아갈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성애분들 항의하시는데, 거기에 따뜻히 응대하는 보습. 연습해서 되는게 아닌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대통령은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적절한 분배가 이루어져야 전체적인 사회가 안전해지는것도 중요하지요  소외된 층이 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여 나쁜경우 범죄등에 가담하게 되면, 결국은 소외계층이 아닌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의 삶도 위쳡받게 되는거잖아요. 자기차 / 자기집 지키려고 방범카메라 방법창 돈 주고 사는것 보다, 좀 더 넓게 보고, 이제 조금씩 아래로 흘러갈수 있는 대한만국, 그럴만한 힘 있잖아요. 우리나라...


작년 미국의 대선일에 저는 아이 학교 엄마들이랑 학교 정문에서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한 빵장사를 했는데, 드디어 저 미친놈을 보지 않아도 된다고 미국 엄마들은 (제가 사는 도시 완전 힐러리 압승도시입니다.) 가슴에 "I am proud to be a nasty woman."  (나는 엿같은 여자인게 자랑스러워~!) 뱃지를 달고, 신나했는데  (트럼프가 늘 nasty woman 이딴 소리를 하고 다녔거든요) 그날 밤 저는 투표권도 없는 주제에 정말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이번엔 좀 많이 기뻤으면 좋겠어요. 물론 다른 야당의 분 지지하시는 분들 그 나름 대로 논리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다시 한번 "정의로운" 사회로, 그리고 성숙한 사회로 다가가는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실천할 수 있는 분 뽑아드리고 싶습니다. 아 - 왜 과거만 보냐구요? 미래는요?  네, 과거청산 강조하다가 미래는 어쩌냐구요?  국가의 비젼은 한 사람이 요술방망이처럼 창조하는게 아니라, 결국 지도자를 큰 그림을 그리고 유능한 인재들을 등용하는 거라, 저는 문재인님의 사람됨을 믿고, 그리고 그 사람의 리더쉽을 믿습니다. 삼디던 쓰리디던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투대문!!!

 





IP : 67.243.xxx.2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26 11:07 PM (49.1.xxx.113) - 삭제된댓글

    이번에는 잘 주무실거에요. 투대문

  • 2. 동감
    '17.4.26 11:09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 따듯한 마음에 무임승차해서 감동 받고 저도 댓글 적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멀리 떨어져 오랜동안 못보고 지낸 친구가 보낸 편지 한장 받은 기분이예요.
    행복하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759 눈물의 크레인. 문재인 변호사가 올라갑니다. "거기에 .. 2 존경합니다 .. 2017/05/01 1,148
681758 게시판이 이제 좀 나아진듯한데요.... 6 선거빨리끝나.. 2017/05/01 848
681757 요리하기전 칼 도마 7 10000원.. 2017/05/01 1,352
681756 모터싸이클 회원 230만명 안철수 지지 230 만명ㄷㄷㄷㄷ.. 45 헐ㄷㄷㄷㄷ 2017/05/01 2,393
681755 [속보] 바른정당 의원 14명 탈당후 홍준표 지지선언. 60 ㅇㅇ 2017/05/01 11,438
681754 [세계일보·R&R 공동 여론조사] 文 39.4% 독주.... 3 오늘자 2017/05/01 1,024
681753 저녁반 육체노동자인데 근육의 피로회복에 좋은 약이 있나요? 6 피로 2017/05/01 2,334
681752 다른 강사들도 그런가요? 2 ㅁㅁ 2017/05/01 1,174
681751 중2 아들 성적고민 18 중딩 2017/05/01 3,271
681750 [문재인 정책] 자영업 사장님, 중소상공인을 위한 약속 1 midnig.. 2017/05/01 510
681749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지했던 75개 단체 '홍준표후보' 지지.. 5 ........ 2017/05/01 1,141
681748 수십억 사기치고 필드골프다니는 전 MBC사장일가의 사기행각-광주.. 2 공익실현 2017/05/01 1,603
681747 축구 경기장가서 관람하는거 처음인데요 1 축구 2017/05/01 672
681746 미국사시는 분들 안철수 딸이요 205 S 2017/05/01 11,809
681745 섹시한 대통령 피켓은... 6 .... 2017/05/01 1,291
681744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 종합 2위 기염 11 고딩맘 2017/05/01 1,908
681743 제티비씨 여자앵커 오늘 본중 제일 낫네요 3 2017/05/01 1,414
681742 고딩딸이 같은 반 남학생과 트러블이 있었대요 4 오늘 2017/05/01 1,822
681741 40중후반인데 삶이 두려워요 13 000 2017/05/01 5,810
681740 만약 내아이가 해외에서 고등학교 다니는데 7 aa 2017/05/01 1,198
681739 안철수 지지자들 요즘 조용하네요 26 ㅗㅗ 2017/05/01 1,371
681738 원래 인대 늘어나고 그런거 고치는데 오래 걸리나요? 4 ㅡㅡㅡ 2017/05/01 1,577
681737 안철수 유세차량서 속옷 난동 文캠프 관계자 입건 10 ... 2017/05/01 1,176
681736 안철수 학제개편이 공허하게 들린 이유가 있네요 34 2017/05/01 1,710
681735 (운전하시는 분들)지금 차 뒷좌석에서 남편 기다리는중인데요 2 .... 2017/05/0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