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까지 토론을 보며 느낀 문후보의 강점

rolrol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7-04-26 11:55:49

어제 토론까지 본 중간 소감입니다
전 토론의 내용만큼 토론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토론할 때에 각각의 후보가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때
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야당의 대표라고 가상 설정을 하고 보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느 후보가 좀 더 적합한 지의 제 나름대로의 분별이 보입니다.
토론의 자세를 보며 나름 대통령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검증을 한 셈이지요

버르장 머리 운운하는 고압적인 모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내가 옳다 내가 잘 아는데 당신이 틀린 것이다, 잘못 알고 있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후보에게는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게 되더군요
상대 야당의 대표를 만났을 때 
야당의 대표 역시 그 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말싸움과 논리에서 이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설득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대화의 자세를 누가 더 취하느냐를 보려고 했습니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토론의 승자가 되기보다
토론을 통해 보다 올바른 답을 찾는 것에 누가 더 집중하는가
토론자 자신이 토론의 승자가 되는 것보다
토론의 내용에서 서로 다른 지지를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려는 사람이 누구인가

보기에는 답답해 보일 수도 있고
공격적이지 않고, 선명함이 부족하거나 단호함이 적다고 해도
설득의 자세를 잃지 않는 문후보가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간다해도
독단의 일처리를 하지는 않겠다
끊임없이 정책을 보완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는
확신이 드네요

이기는 토론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공감하는 정답을 찾기 위한 토론을 좀 더 기대해 봅니다


IP : 59.29.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26 12:02 PM (39.115.xxx.56)

    공감합니다.

  • 2. ...
    '17.4.26 12:06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더도 덜도 말고 품격의 차이가 현저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문후보가 제일 나아요.

  • 3. 옳소~
    '17.4.26 12:17 PM (58.143.xxx.193)

    제 말이 그 말이예요.

  • 4. ...
    '17.4.26 12:32 PM (175.205.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인품이 보였어요.
    어떻게 그 틈에서 같이 휩쓸리겠어요.
    보는 저도 그 저렴함에 입이 다물어지는데..

    속이 깊어서 함부로 말을 내 뱉지 않아요.
    그게 답답해보이고 피해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답변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래서 오류를 남발하는 발언이 적지요.
    절대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전 그게 강인한 단단함으로 저 정치꾼들 사이에 속에서 보이네요.

  • 5. ....
    '17.4.26 12:32 PM (175.205.xxx.41)

    저도 인품이 보였어요.
    어떻게 그 틈에서 같이 휩쓸리겠어요.
    보는 저도 그 저렴함에 입이 다물어지는데..

    속이 깊어서 함부로 말을 내 뱉지 않아요.
    그게 답답해보이고 피해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답변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래서 오류를 남발하는 발언이 적지요.
    절대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전 그게 강인한 단단함으로 저 정치꾼들 사이에 속에서 빛나 보이네요.

  • 6. 도저히 숨기려해도
    '17.4.26 12:34 PM (114.204.xxx.4)

    숨길 수 없는 것이 40대 이후의 얼굴이더군요.
    성격과 인품이 그대로 드러나죠.
    분노게이지가 급상승해서 최대치로 화를 낼 때 나오는 말이
    "이보세요"인 분.
    솔직히 저 같으면 지금 뭐라고 했느냐고 난리 쳤을 듯...

  • 7. 날개
    '17.4.26 12:40 PM (222.99.xxx.14)

    원글님 의견에 백프로 동감합니다. 제발 이나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문후보님의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내 가족이 다시는 세월호같은 일을 겪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그리고 윗님이 적어주셨듯이 "이보세요" 가 문후보님이 하시는 가장 높은 수위의 "욕"이라는 걸 홍준표도 아니까 그렇게 오바 삼바 하고 흥분했겠지요. 문후보님의 인품과 인격이 정말 드러나는 대목이었어요

  • 8. ㄱㄱㄱㄱ
    '17.4.26 11:15 PM (192.228.xxx.76)

    댓글들 모두 동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989 안철수..."저도 충격" 이라며.. 개입여부에.. 7 철수 2017/07/12 1,274
707988 발가락 안보이게 앞부분이 아주 조금 뚫린 샌들 6 .... 2017/07/12 1,827
707987 시레기...뭐의 맞춤법 틀린거게요~~~~ 8 아.. 2017/07/12 1,199
707986 8월초에도 이렇게 습도 높을까요? 3 2017/07/12 1,170
707985 초5 분수의 곱셈 6 5학년 2017/07/12 1,411
707984 코스트코에 파는 비정제 설탕이요. 일반 요리에도 사용 하시나요?.. 1 레몬머랭파이.. 2017/07/12 2,087
707983 82님들 웹디자이너 어떤가요? 4 ㅇ.ㅇ 2017/07/12 1,092
707982 에어컨 켜면 전기 차단 ㅠㅠ 12 폭염은 폭풍.. 2017/07/12 5,096
707981 김치냉장고 사망 3 ㅡㅡ 2017/07/12 1,748
707980 중소기업 티비 추천해주세요~ 7 2017/07/12 944
707979 부모를 버려야 하나요 52 내인생어디로.. 2017/07/12 18,689
707978 슈퍼에서 파는 토마토음료 괜찮나요? 2 괜찮을까요 2017/07/12 751
707977 두번 죽는 길을 끝내 택하는구나 3 2017/07/12 1,853
707976 퍼옴) 인천 초등 여고사 ' 쓰레기라며 아이한테 폭언, 속옷내리.. 4 2017/07/12 3,852
707975 전복 어디사 사면 쌀까요? 7 식비ㅜㅜ 2017/07/12 1,119
707974 세탁기 사려고 하는데요 3 세탁기 2017/07/12 749
707973 샌들인데 위의 부분이 실리콘 꼬임으로 된 거 아시는 분? 4 수배 2017/07/12 763
707972 펜션 예약 후 할인한다는데 이런 상황 어떠세요? 7 여행 2017/07/12 1,025
707971 제가 작년에 분당 추천했는데 혹 사셨나요? 16 ㅎㅎ 2017/07/12 5,187
707970 급질) 찰현미 죽끓이면 안되나요? 3 ㅜㅜ 2017/07/12 744
707969 [단독] 국정원, 56년만에 국내파트 없앤다 13 ㅇㅇ 2017/07/12 1,774
707968 드라마 추노와 다모 중 16 2017/07/12 1,698
707967 손등 정맥류 치료 안전한가요? 손등에 핏줄이 ㅜㅜ 2 ㅣㅣㅣ 2017/07/12 2,212
707966 공기청정기 쓰면서 얻은 부수적 장점 7 happy 2017/07/12 2,904
707965 홍준표, "국정원 적폐청산 TF, 과거 미화·조작의도... GR 2017/07/12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