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청 갈구고 못살게 굴더니만

처음에는 조회수 : 347
작성일 : 2017-04-26 08:50:20

지금 있는 직장으로 옮긴지 5년 정도 됬습니다.

서울로 발령받으면서 옮기게 된거고요.

이 부서를 키우겠다면서 나름 지역 인재들을 발탁해서

옮기게 된 상화이였습니다.


지금 부서에 상사가 있는데 처음부터 여기 이 부서에 있었던 분입니다.

발령받고나서 엄청 못살게 굴었습니다.

별일 아닌 거 가지고 다른 후배들 있는데서 큰소리고 혼내고

눈치주고, 걸핏하면 '지방에서 와서 잘 모르나본데' 이러고

상사들한테 내가 일을 못하고 찾으면 항상 없다고 컴플레인 하고..


만약 제가 진짜 일을 못하는 사람이였으면 여기 이렇게 살아남지 못했겠죠.

할일은 다 하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열심히 합니다.

단지 그 상사랑 코드가 안맞네요.

상사는 무척 외향적이고, 자신을 떠받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뭔가 이득을 위해서는 물불안가리고 덤비고, 수틀린일 있으면 이성 보다는 감정으로 호소하는 성격이죠.

불이익이 있으면 상사들한테 눈물의 이메일테러.. 뭐 이런거 합니다. ㅎㅎ

가서 울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자신이 이런 이런거 써서 보냈다고 후배들한테 보여주면서

동의를 강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억울하면 이랬겠어 ? 이러명서요.

수틀리면 후배들은 쥐어짜면서 말이죠.


하 ~


맨날 못살게 굴고 갈구더니 요새는 패턴이 바꿘것 같습니다.

제가 중간관리자인데 저를 건너뛰고 후배들이랑 다이렉트하게 일을 하네요.

너는 빠져라 이거죠.

회의를 할때도, 복도에서 마주쳐도 아는 척을 안합니다.

제가 인사해도 슬쩍 얼굴 돌리고 무사힙니다.

후배들을 전부 몰고 점심도 먹고, 지들끼리 회의도 하고, 회식도 하네요.


전 무척 내향적인 성격이고, 굉장히 비사교적인 조용한 성격입니다.

미친척 끼기도 어렵고 참 스트레스네요.

일부러 저런다는 거 아니까 더 스트레스에요 ㅎㅎㅎㅎㅎ

일을 저 혼자 하는 것은 힘들기는 하지만 아직은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아마 나중에는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제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단지 이렇게 왕따가 되버리는구나 싶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배가 밑에 후배들 이간질시켜서 중간 관리자 나가게 하는거 몇번 봤는데

제가 그꼴이 될지는 몰랐네요.


학교 다닐때도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다가오는 친구도 마다할 정도로 비사교적이고

음침한 성격입니다. ㅠㅠ 그렇지만 일은 잘 해요 ㅠㅠ

계속 혼자놀기 모드라 그냥 익숙하기는 한데

나 자신에 대해 너무 비참한 생각이 자꾸 들어 힘들어요 ㅠ








IP : 61.78.xxx.16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972 진주여성 509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5 개표감시 2017/04/27 526
    680971 동성애자들, "이번 동성애 문제를 공론화 시킨 홍준표에.. 29 ㅇㅇ 2017/04/27 1,920
    680970 문후보님이 꿈에 나타나셨어요 6 ... 2017/04/27 533
    680969 운동하려고 안다르 상의랑 레깅스 주문해서 받았는데요 3 너무 꽉맞아.. 2017/04/27 1,419
    680968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1 아프다 2017/04/27 283
    680967 명왕1, 뽐뿌에도 오셨네요 23 아 정말 부.. 2017/04/27 1,811
    680966 스텐 씽크통 6 열매 2017/04/27 819
    680965 갑철수는 지난 토론 때 왜 내가 MB 아바타 입니까? 라고 했는.. 11 바다 여행 2017/04/27 1,129
    680964 같이 방쓰는 룸메가.. 8 ㅇㅇ 2017/04/27 2,312
    680963 아파트 15층과 23층 선택하라면? 22 의견 2017/04/27 3,249
    680962 성소수자들 문재인에게 하는걸 보니 앞날이 걱정되네요 26 ... 2017/04/27 1,105
    680961 내용 5 .. 2017/04/27 1,039
    680960 xx[적폐들 집합소....]먹이금지xx 1 혼자서도 잘.. 2017/04/27 174
    680959 수면마취(두달에한번) 아들치료 괜찮을까요? 2 의사,간호사.. 2017/04/27 791
    680958 기형아검사에대해 5 점순이 2017/04/27 1,274
    680957 적패들 집합소 문캠 명단 숨기기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7 명박 사람 .. 2017/04/27 619
    680956 홍쓰레기가 온다네요ㅠㅠ 5 선인장 2017/04/27 1,203
    680955 동성애 반대한다 말할 수 있죠. 개인의 생각인데 16 웃긴다 2017/04/27 797
    680954 꿈해몽 좀 .. 3 아이꿈 2017/04/27 389
    680953 입진보 주의보!!! ... 2017/04/27 387
    680952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동성애가 이렇게 떳떳해졌나요? 26 ... 2017/04/27 1,480
    680951 안민석 의원 페북 '안철수 후보가 저를 고발했다네요'.jpg 49 개표감시 2017/04/27 2,963
    680950 휴스턴 재외투표 완료 19 파란~ 2017/04/27 566
    680949 대선 결선 투표없습니다 7 샬랄라 2017/04/27 484
    680948 5시 정치부회의 7 ㅇㅇ 2017/04/27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