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당신이 국민에게 던진 "?" 을, "!"로 당신의 입으로 매듭지으시오!
박근혜 탄핵과 이어진 19대 대통령선거!
어찌 TV뉴스 한 컷인 태블릿 PC의 실존과, 그 손바닥 만 한 PC에 담겨진 내용을 보도한 JTBC뉴스 한 컷이 박근혜정권의 끝장과, 대한민국 오늘의 현실을 불러 왔겠느냐 만은, 현실은 엄연히 그 뉴스 한 컷이 오늘을 불러왔음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그간의 얽히고설킨 긴 얘기는 싹둑 잘라버리고,
1-2차 토론에서 진실과 허구와, 모르쇠와 오리발내밀기와, 상대방을 헐뜯기 위한 생트집과, 그간의 선거에서 조자룡의 헌 칼 노릇을 톡톡히 했던 색깔론과 안보 공갈은 이미 국민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했고 먹혀들지를 안 했다.
손석희 행커여!
‘난국’으로 표현 할 수도 없이 갈 데까지 가 보자는 막가는 나라였지만, 그래도 이 혼란함을 불러온 당신에게 이 난국을 바로잡을 기회가 당신에게 주어졌소이다.
칼로 무 자르듯 그 명쾌한 코멘트로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하는 놈과, 뛰지도 못할 놈이 난다고 국민을 속이는 사기공약과, 4대강 죽이는 것을 녹색성장으로 사기 친 놈과 한 통속이 되어 놀아 난 놈과, 최순실의 배때기 비계 가죽을 두껍게 해 주는 것을 “창조경제”로 주둥이 놀린 여자와 그에 맞장구를 친 놈과, 그 사기꾼과 칠푼이 장단에 맞추어 어릿광대춤을 덩실덩실 추어댄 놈들은 가차 없이 당신의 그 예리한 눈초리와 판단력으로 그 자리에서 묵사발을 만드십시오!
이거 길게 5차 토론까지 끌고 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손석희 앵커!
3차 토론이 끝난 후 국민들이 더 이상 토론을 할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당신의 그 예리한 판단력과 면도날 같은 코멘트로 다섯 번으로 잡혀있는 토론을 3차에서 끝내게 하십시오!
판단은 국민들이 알아서 할 것입니다.
손석희 앵커여!
당신을 믿습니다.
비록 5회로 잡혀있는 토론을 당신이 3회에서 끝내게 할 수는 없다 해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4,5회는 꼭 볼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결론과 확신 감을 갖게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시각은 19:10!
토론 시각은 20:40!
더 이상 쓸 시간이 없어 아쉽지만 여기서 싹둑 합니다.
손석희앵커!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이면 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뒤의 내 생명줄은 당신이었습니다.
이 험악하고 더러운 세상, 그래도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 내 삶을 포기할 수가 없어 여기까지 버텨왔나이다.
5월 9일 지나 광화문광장 어느 모퉁이에서 만나 쐬주병이나 같이 비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