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중1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7-04-25 18:59:08
여태 엄마 속한번 썩여본적 었는 예쁜 외동딸이었어요
근데 오후에 퇴근하고 들어와보니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만들어 놓았던 밥을 안먹고 식탁위에 그대로 차려놓은채로 있고 아이는 소파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더군요..
속상한 마음에 "너무하는거 아니냐. 엄마가 아침에 밥 차려놓는게 바쁜데도 신경쓰는건게 이렇게 안먹으면 되겠냐"고 잔소리를 했어요.
절 쳐다도 보지 않고 핸드폰에만 눈이 가 있어서 "엄마랑 얘기좀 하자"고 팔을 잡았어요.
손을 뿌리치며 자기방으로 들어갑니다. 따라들어가서"엄마가 아침에 너 밥을 챙겼는데 너가 안먹어서 너무 속상하다." 라고 얘기하니 다른방으로 도망가네요ㅠ 그리고 문을 닫고는 잠궈버립니다.
학원갈 시간이 되었는데 애가 나올생각을 안해서 선생님께 이러저러해서 오늘 못갈것 같다고 연락하니 선생님깨서 전화를 주셨어요. 아이를 바꿔딜라고 했는데 아이가 방문을 잠그고 열질 않습니다.
일단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고 아이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남편이 평소에는 아이에게 다정하지만 제게 무례하게 굴거나 아이가 말 안되는 행동을 하면 욱 하는 성질이 있어서 아이 등짝이나 종아리 손바닥등을 체벌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제 남편이 퇴근 할텐데 아이는 문을 열지 않고 저는 너무 속상하게 문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고 ..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저 아이가 이제는 엄마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알고 힘으로 절 제압하네요ㅠ
애가 점점 너무 미워져요ㅠ
IP : 180.68.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25 7:13 PM (1.227.xxx.251)

    뭔가 이상해요
    보통 아이가 밥을 안먹었으면, "무슨 일 있어? 배 안고파? " 하고 묻지않나요.
    내가 아침에 출근전에 힘들게 차린밥을 안먹다니...로 들려요. 늘 엄마에게 맞춰주던 아이였나봅니다

  • 2. ㅇㅇ
    '17.4.25 7:14 PM (49.142.xxx.181)

    우선 그냥 좀 둬보세요. 사춘기인가본데, 밥 안먹는다고 큰일나는것도 아니고..
    밥 안먹은건 안먹었다 쳐도, 안치운 채로 핸드폰 하고 있는게 더 괘씸하네요.
    저도 대학3학년 외동딸 엄만데, 원글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그냥 두고 한발 물러났다가 나중에 다시 말해보세요.

  • 3. ...
    '17.4.25 7:18 PM (110.70.xxx.125)

    아침밥 안먹을수도 있지 애 따라다니며 왜 괴롭히시는건지

  • 4. ㅡㅡ
    '17.4.25 7:21 PM (110.47.xxx.75)

    여태껏 속 한번 안 썪였다면서 밥 한번 안 먹은걸로 뭘 그리 일을 키우시는지...달달달 볶는걸로 보여요.

  • 5. lol
    '17.4.25 7:36 PM (223.62.xxx.155)

    쿨해지세요 물론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아이에게 냉정하게 대하면 지가 배고프면 엄마.. 하고 오겠죠 아이들 사춘기때 답 없습니다 사춘기 없이 평탄하게 보내는 아이도 있겠지만 문 잠그고 들어간 거 보니 사춘기의 서막이 시작되었네요 엄마가 조금 잔소리해도 아이들은 닦달로 느껴질 거에요 그냥 쿨해지세요 냉정과 열정 사이 엄마가 쿨해지면 아이도 편안해질 가에요

  • 6. 99
    '17.4.25 7:59 PM (115.143.xxx.113)

    좀 냉정해질 시기인듯요

    혹 아이가 싫어하는 메뉴인가요
    저도 어릴때 엄마가 멸치를 일주일내내 싸길래
    시위한다고 고대로 다시 들고 갔어요
    왜 안먹는지 모르시더군요
    그나이때는 한끼 굶어도 그닥 배 안고파요
    전 이틀내내 굶은적도 있어요

  • 7. 중1
    '17.4.25 8:48 PM (121.173.xxx.137)

    메뉴를 매일 바꿔서 해줘요. 아침마다 저도 바쁘지만 아이가 굶고 학교가는게 마음아파서 매일 신경써서 해주는데 얘기하자고 하니 핸드폰만 보고있는 모습에 열이 오르네요ㅠ
    제가 엄마 자는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저 학교갈때 늘 자고있었거든요ㅠ) 아침을 못먹고 학교를 다녔어서 내아이는 꼭 챙겨주고 싶었어요ㅠ
    앞으로 최소 2년은 도닦는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봐야겠죠?
    어떤 행동을 해도 용서를 해야하는지ㅠ
    저도 사람인지라 계속 이렇게 무시당하면 참기 어려운 때가 있거든요ㅠ

  • 8. 토닥
    '17.4.25 9:31 PM (171.249.xxx.170)

    전날 저녁에 아이랑 아침을 대략 얘기해요
    아이가 입이 짧아서 정말 조금 먹거든요.
    예전엔 제가 영양생각해서 계란요리부터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아이가 아침부터 속이 부대낀다며 간단하게 원하는걸로 먹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랑 대화 나눠보세요

  • 9. 중1
    '17.4.25 9:35 PM (223.62.xxx.146)

    저도 진심으로 대화하고 싶답니다ㅠ 무슨 말을 시작하면 돌아오는 말은 짜증난 말투니 말하기 무서워요ㅠㅠ간단하게 원하는거 해주고 싶은데 애가 원하는게 없어요ㅠ 키도 작고 생리도 시작하서 지금 먹지 않으면 키도 안클거고.. 먹는건 오로지 과자 음료수 초콜릿 라면 이런것만 좋아해요ㅠㅠ 정말 미칠것 같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623 심상정은 너무 몸을 사려요 27 입진보 2017/04/26 2,137
680622 정유라 가니 문유라 오네요?? 20 .. 2017/04/26 1,519
680621 발바닥이 편한 폭신한 슬리퍼 찾아요 9 족저근막 2017/04/26 1,942
680620 남의 집 진동벨소리가 우리집 안방에서 4 뭐지 2017/04/26 1,326
680619 40대 중반의 이야기.... 50은 어떤 기분인가요... 2 정치이야기 .. 2017/04/26 3,626
680618 주변에서 어이없는 죽음 보신분들 계신가요? 16 ... 2017/04/26 7,024
680617 박지원 올해로 76세네요 9 아인스보리 2017/04/26 1,193
680616 ; 이 기호 무슨 의미인가요? 5 ;;;;; 2017/04/26 2,347
680615 환불이 안되는 학원도 있나요? 4 .. 2017/04/26 711
680614 영상찍으며 웃는미군, 통곡하는 소성리할매 4 ........ 2017/04/26 784
680613 대학병원 학과장은 순수 실력으로 되는거 아니죠? 대학병원 2017/04/26 350
680612 셀프 여권사진 찍는법 문의 3 알사 2017/04/26 986
680611 남대문 시장에서 옷을 샀는데 사이즈를 다른걸 줬네요? 어떡할까요.. 6 .. 2017/04/26 897
680610 파리))몽마르뜨에 있는 숙소 취소해야하나요? 12 ㅠㅠ 2017/04/26 1,653
680609 우리동네, 홍준표만 광고해요 4 2017/04/26 514
680608 와인이 남아 코코뱅 만들어봤는데 ㅠㅠ 3 redang.. 2017/04/26 921
680607 카@라떼 이런 커피도 믹스처럼 살찌겠죠? 7 !! 2017/04/26 1,723
680606 한국이 캐나다 미국보다 여성인권이 높나요??? 4 ... 2017/04/26 707
680605 국민의당 "고용정보원, 文아들 의혹 덮으려 변칙 인사&.. 20 양파네요 2017/04/26 796
680604 미국의 한밤중 기습적 사드 반입에 대선후보들 입장 1 각후보입장 2017/04/26 385
680603 홍준표 나이 엄청 많은 줄 알았어요. 20 ㅋㅋ 2017/04/26 1,972
680602 급질)돈까스는 식용유에 튀기나요? 6 요리바보 2017/04/26 1,988
680601 오유 난리 났습니다. 54 ..... 2017/04/26 21,673
680600 비번을 잊어버려서 휴대증 인증한다면 돈 1100 날아가요ㅠㅠ 1 .... 2017/04/26 572
680599 안철수 “안랩 경영 손뗀지 10년”이라 포괄임금제 모른다? 21 ........ 2017/04/26 1,667